증일아함경 : 육근의 무상,고,무아,공을 사유하라.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細滑更樂入]이 있다. 여섯이란 이른바, 안입(眼入)·이입(耳入)·비입(鼻入)·설입(舌入)·신입(身入)·의입(意入)이니 이것을 6입(入)이라 한다.
범부들은 눈으로 빛깔을 보면 곧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켜 그것을 버리지 못한다.
그는 그 빛깔을 보고 나서는 매우 애착하는 마음을 내어 생사에 떠다니면서 벗어날 때가 없다.
6정(情)22)에 있어서도 그와 같아서 집착하는 생각을 내어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그로 말미암아 흘러 다니면서 벗어날 때가 없다.
그러나 세존의 현명한 제자들은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집착하지 않고 더러운 마음이 없이
곧 '이 눈은 무상한 것으로서 괴롭고 공이며 나가 아닌 것이다'고 분별한다.
6정(情)에 있어서 이와 같이 더러운 마음을 내지 않고 '이 6정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공이고 나가 아니다'고 분별한다. 이렇게 사유할 때에 두 가지 과보를 얻게 되니, 현세에서 아나함이 되거나 아라한이 되느니라.
마치 매우 주린 사람이 보리를 찧고 까불러 깨끗이 해 먹고 굶주림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처럼, 성중도 그와 같이 이 6정(情)을 나쁘고 더러운 것이라 생각하고는 곧 도를 이루어 무여열반의 세계에 들어가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방편을 구해 이 6정을 없애도록 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22) 여섯 감각기관인 6근(根)의 다른 이름이다. 즉 이 경의 앞뒤에서 말한 6입(入)을 가리킨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731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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