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의 구성방식(1)
1장. 관자재보살 (觀自在菩薩) 행심반야바라밀다시 (行深般若波羅蜜多時) 조견오온개공 (照見五蘊皆空) 도일체고액 (度一切苦厄)
이제부터 경전의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됩니다. 『반야심경』은 다른 경전들에 비해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논문이나 사설,또는 그저 간단한 글을 보더라도, 글이라면 보통 서론, 본론, 결론으로 그 구성이 나뉘어져 있게 마련입니다.
그처럼, 경전에도 대부분의 경전에 공통되는 나름대로의 구성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분(序分), 정종분(正宗分), 유통분(流通分)이라는 구조입니다.
서분이라고 하면, 보통 ‘육성취(六成就)’라고 하여, 이 경이 설하여지게 된 연유를 여섯 가지로 나타내고 있는 부분으로, 일반적인 글에서 본다면 서론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육성취는 신성취(信成就)[여시], 문성취(聞成就)[아문], 시성취(時成就)[일시], 주성취(主成就)[불], 처성취(處成就)[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등], 중성취(衆成就)[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 등]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요즘 사용하는 말로, 육하원칙(六何原則), 즉,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 라고 하는, 소위 글 쓰는 5W-1H 원칙과도 흡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테면『금강경』제1분의 법회인유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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