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반야심경의 구성방식(2)

수선님 2018. 7. 8. 12:31

  
  

 

 

반야심경의 구성방식(2)


 

다음으로 정종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바로 본론으로서,
모든 부처님의 교설이 전개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유통분은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정종분에서 설하신 교법을 제자에게 부촉하여
후세에 널리 유전(流轉)되도록 하기 위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반야심경』은 다른 경전과는
그 구조가 약간 다릅니다. 대부분의 경전에서는,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라고 하는, ‘여시아문(如是我聞)’이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서분이 맨 먼저 나오며, 마지막에 유통분이 나오는데 비해,
『반야심경』은 앞뒤 서분과 유통분을 생략하고
바로 본론인 정종분이 시작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600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경을
260 자로 간추린 경전이기 때문에, 핵심만을 간추리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보면 좋을 것입니다.
이처럼 『반야심경』은 대승불교 ‘반야’의 진수만을 뽑아놓은
경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거대하고도 심오한 가르침이
시작될 것입니다. 『반야심경』은 첫부분이 중요합니다.
경의 제목이 중요하고, 또한 처음 시작되는 가르침이 중요합니다.

『반야심경』의 대의가 경의 제목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에서
드러난다면, 그 구체적인 수행법과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드러낸 부분이 바로 이 부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인 것입니다.

앞에서 이 부분을 입의분이라 하였습니다.자세히 살펴보기에 앞서
입의분의 의미를 풀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觀自在菩薩 行心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하실 때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고 일체의 고액을 건너셨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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