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관자재(觀自在)(2)

수선님 2018. 7. 15. 12:43

  
  

 

 

2장. 관자재(觀自在) (2)

 

원어를 살펴보면, ‘아바’는 지킨다는 뜻이고, ‘로키테’는 본다,
관조한다는 의미로, 이는 ‘지켜본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스바라’는 ‘자재하다, 자유롭다’는 의미이므로
이름 그대로 뜻을 새기면 ‘자유 자재하게 지켜본다’는 뜻이 됩니다.

이것은 ‘중생들의 온갖 괴로움과 액난에 대해 자유자재하게 지켜보고
살펴서 그들의 괴로움을 소멸시켜 주신다’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부모님께서 자식을 가만히 따뜻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지켜보듯이
그렇게 중생들을 지켜보시는 분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우린 관세음보살의 어원에 담긴 속뜻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세간의 음성을 관한다(관세음)’는 의미는 나라는 주관과 객관계의
일체의 경계를 온전히 바로 관함을 말하며, ‘보살’이라고 함은
우리 내면의 본래자리, 깨달음 보살 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관세음보살이라고 염불하는 의미는 나와 내 밖의 일체 경계를
관하여 본래면목 깨침의 보살자리에 온전히 방하착 하고, 경계를 공양
올린다는 자기의지의 표현인 것입니다.

우리가 관세음보살 염불수행을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를 비롯한 일체 세간의 음성, 다시 말해 온갖 경계를 바로 관하고
그러한 모든 경계를 녹이고자 온전히 자기내면의 보살자리인,
참나 본래자리에 놓을 수 있도록 하는 밝은 방편 수행인 것입니다.
세간의 음성, 즉 온전히 자신과 바깥 경계를 관하고 녹여
보살, 즉 깨달음을 얻기 위해 염불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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