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관자재(觀自在)(4)

수선님 2018. 7. 15. 12:44


  

 

 

  

 

2장. 관자재(觀自在)(4

 

이렇게 되는 도리가 있습니다.
명호를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하였을 때 이렇게 되는 도리 말입니다.
다만 이러한 경전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형상을 가진 관세음보살님께서 하얀 선녀복을 입고 나타나셔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들에게 복을 주고 해달라는데로 해주는
그런 형상을 가진 분으로써의 관세음보살님을 불러서는 안 됩니다.

관세음보살이란 앞에서 말했듯이 내면에 있는 ‘참나’를 의미합니다.
다만 가만히 내면 깊은 곳에 숨어만 있는 참나 주인공이 아닌
적극적으로 세간의 음성을 관하여 온갖 경계를 밝게 녹여줄 수 있는
자기 자신의 본래면목 참성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관세음보살을 염불한다 함은
‘관세음보살님 어서와서 내 괴로움좀 가져가 주세요’
하는 의미가 아니라 내 스스로 세간의 음성, 온갖 경계를 관하여
내면의 본래면목 보살자리에 공양 올려 밝게 닦아가겠다는
자기 수행에의 철저한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며,
내 안의 관세음보살님을 굳게 믿어 내면의 주장자 밝게 세우겠다는
철저한 대장부 수행자의 정진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염불하라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와 자력, 수행력과 보리심이 없고서는
결코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할 수 없는 것이 염불수행입니다.
그러니 염불수행 또한 온전한 자력입니다.
보살님의 명호를 염불하며 보살님 마음을 연습하는 일이니
자력과 타력이 동시에 하나가 되는 참으로 밝은 방편수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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