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에는 가시(刺)가 있다.
- 계(戒)를 지닌 자에게는 계를 범하는 것이 가시가 되고,
- 모든 근(根)을 보호하는 자에게는 몸을 치장하는 것이 가시가 되며,
- 오로(惡露 : 不淨)를 닦아 익히는 자에게는 깨끗하다는 생각이 가시가 되고,
- 자애로운 마음[慈心]을 닦아 익히는 자에게는 성내는 것이 가시가 되며,
- 술을 떠난 자에게는 술을 마시는 것이 가시가 되고,
- 범행(梵行)을 행하는 자에게는 여색(女色)을 보는 것이 가시가 된다.
- 초선(初禪)에 들어간 자에게는 소리가 가시가 되고,
- 제2선(禪)에 들어간 자에게는 각(覺)과 관(觀)이 가시가 되며,
- 제3선에 들어간 자에게는 기쁨[喜]이 가시가 되고,
- 제4선에 들어간 자에게는 들숨[入息] 날숨[出息]이 가시가 되며,
- 공처(空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색상(色想)이 가시가 되고,
- 식처(識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공처상(空處想)이 가시가 되며,
-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식처상(識處想)이 가시가 되고,
- 무상처(無想處)에 들어간 자에게는 무소유처상(無所有處想)이 가시가 되며,
- 상지멸정(想知滅定)에 들어간 자에게는 상지(想知)가 가시가 된다.
또 세 가지 가시가 있나니, 탐욕의 가시[欲刺] 성냄의 가시[?刺] 어리석음의 가시[愚刺]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 가시를 번뇌가 다한 아라하[漏盡阿羅訶]가 이미 끊고 이미 알아,
그 근본을 뽑아 단절했기에 멸하여 다시 나지 않는다.
이것을 아라하의 가시 없음이라 하고 아라하의 가시 여읨이라 하며,
아라하의 가시 없고 가시 여읨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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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初禪)에 들어가면 소리가 없어지고,
제2선에 들어가면 각관(覺觀)이 없어지며,
제3선에 들어가면 기쁨[喜]이 없어지고,
제4선에 들어가면 숨결의 출입이 없어지며,
공처(空處)에 들어가면 색(色)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고,
식처(識處)에 들어가면 공상(空想)이 없어지며,
불용처(不用處)에 들어가면 식상(識想)이 없어지고,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들어가면 불용상(不用想)이 없어지며,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가면 상수(想受)가 없어지는 것이다.
<출처 : 중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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