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만약 그렇다면 부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기쁨[喜]을 떠나 그것을 버리면 3선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가?
[답] 2선을 얻으면 크게 즐거워져 기뻐하는 마음[喜心]이 지나쳐 마음이 집착하게 된다.
그 기뻐함이 온갖 번뇌를 생기게 하기 때문에 기쁨이 번뇌의 근본이 된다.
또한 온갖 번뇌는 어떤 이익도 없으므로 마땅히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데,
기쁨[喜]은 기쁘고 즐거우므로 매우 이익이 되는 것 같아서 그것에 머물러 집착하면 버리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쁨을 버리면 3선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신 것이다.
[문] 5욕부정죄(欲不淨罪)의 기쁨은 마땅히 버려야겠지만,
이 기쁨은 깨끗하고 오묘하여 중생이 즐거워하는 바인데 무엇 때문에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가?
[답] 앞서 대답했듯이 집착하는 인연을 낳으면 이는 죄문(罪門)이다.
또한 만약 기쁨[喜]을 버리지 않으면 더 훌륭하고 오묘한 공덕을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는 것이니, 어찌 허물이 있겠는가?
수행자가 3선을 구해 나아가려면 기쁨이 근심과 괴로움의 인연임을 알아서,
기쁘고 즐거워할 만한 것은 무상(無常)하여 일이 변하면 곧 근심과 괴로움을 생기게 함을 관해야 한다.
또한 2선의 기쁨은 거친 즐거움[?樂]이니,
이제 거친 즐거움을 버리고 미세한 즐거움[細樂]을 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2선의 기쁨을 떠나 더욱 깊은 선정에 들어가 그와는 다른 선정의 즐거움[定樂]을 구해야 한다.
어떻게 3선의 모습에서 기쁨을 멸할 수 있는가?
이 오묘한 기쁨을 버리고도 마음에 후회하지 않고 그 희열이 해롭다는 것을 알아야 하니,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아내가 나찰(羅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곧 그 아내를 버리고도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과 같다.
기쁨은 미혹된 것이고 거친 법[?法]이며 오묘하지 않다.
선법요해 19. 제2선에서는 기쁨을 버려야 제3선을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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