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법요해

[스크랩] 선법요해 18. 색계 2선의 특징

수선님 2018. 7. 22. 11:36

[문] 2선(禪)은 어떤 모습인가?

 

[답] 경(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선(善)이든 무기(無記)이든 모든 각관을 멸하면

각관의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내심(內心)이 청정해진다.

 

마치 물이 맑고 바람이 불지 않아 파도가 일지 않으면,

별과 달과 모든 산이 모두 다 수면에 비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내심이 청정하면 이런 상태를 성스러운 묵연(?然)이라고 한다.

3선(禪)과 4선(禪)도 비록 모두 묵연이지만 2선에서 최초로 얻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각관이라는 언어의 인연은 그 인연이 이때 처음으로 멸하기 때문에 묵연이라 이름하며,

이 선정이 내는 기쁨과 즐거움은 초선 상태의 기쁨과 즐거움보다 오묘하고 뛰어나다.

 

초선 때의 기쁨과 즐거움은 5욕을 떠남으로써 생기며,

여기서의 기쁨과 즐거움은 초선의 선정으로부터 생긴다.

 

[문] 2선에서 또한 초선의 번뇌[結使]를 떠난다면 왜 ‘떠남이 생긴다[離生]’고 말하지 않는가?

 

[답] 비록 다시 번뇌를 떠났더라도

다만 선정의 힘[定力]에 의지함이 많기 때문에 선정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또한 5욕을 떠나는 것은 곧 욕계를 떠나는 것을 말하지만,

초선을 떠나는 것은 아직 색계를 떠난 것이 아니니,

그러므로 ‘떠남이 생긴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들이 2선(禪)의 모습[相]이다.

수행자가 이미 2선을 얻었다면 다시 더 깊은 선정을 구해야 한다.

 

2선의 선정에서도 번뇌가 마음을 덮으니,

이른바 애(愛)?교만[慢]?사견(邪見)?의심[疑] 등이다.

 

이것들은 선정의 마음을 파괴하므로 2선의 적이며 3선문(禪門)을 막는다.

그러므로 마땅히 이러한 병통을 끊어 없애고 3선을 구해야 한다.

 

 

 

 


 

 

선법요해 18. 색계 2선의 특징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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