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고, 무아 /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무상한 것에 집착하기 때문에 苦(고통)입니다.
제행무상, 즉 모든 것은 무상한데..
모든 것이 "있다"고 믿고 그것으로 인해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깁니다.
12연기에서 첫번째가 무명인데..
그 무명이란 바로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있다고 믿는 유신견은 크게 네가지 입니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중생이 있고, 목숨(삶과 죽음)이 있다고.. 믿는 것..
이 있다고 믿는 것...이게 고통의 근원입니다.
있다고 믿기 때문에 집착이 생깁니다.
이게 근본 무명이지요.
무상함을 관하면, 모든게 다 환상입니다.
무상함 속에서는 나도 없고, 너도 없고, 내 것도 없더군요.
무소유 !
뭘 소유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소유할 수 조차 없다는 것 입니다.
소유할 수 있으나 안 갖는다가 아니라..
무상 앞에서는 그 무엇도 내 것이란 없다...가질 수 없다는 뜻 이네요.
몸뚱아리도 그렇고..
정신(마음)도 그렇고..
그 무엇도 가질 수 조차 없습니다.
우리들의 몸뚱아리가 내 것이라면, 절대 늙지도... 죽지도..말아야 합니다.
내것이 아니기 때문에.. 늙어가고 결국 죽습니다.
마음이란 것도 내것이 아니기 때문에..
행복하려고 해도 불행이 다가오고..행복도 잡지 못하고 금새 사라져 버립니다.
결국 가질 수 없지요.
가질 수 없는 걸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버릴 수 없는 걸 버리려고 하기 때문에...
그게 고통을 불러 일으킵니다.
결국 탐욕이 고통입니다.
탐욕이란 마음을 움직이는 것 입니다.
마음의 동요..
좌선할 때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데..
그 통증도 역시 소유할 수 조차 없습니다.
내 몸이 있다.. 내 것이다..라고 생각하니까...통증이 더더욱 심해집니다.
이건 내 몸이 아니라, 그냥 물질이요..
내 것이 아니다..또 느낌(통증)도 역시 내것이 아니다..가질수조차 없다..라는 걸 알면 통증에서 해방됩니다.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내것도 아니요, 소유하고자 해도 불가능합니다.
다만,
있다고 착각하고 좋은건 가지려고 하고, 싫은건 안가지려고 하니까... 괴로움이 생기네요.
결국은 괴로움도 환상입니다.
괴로움조차 없는거지요.
뭔가 있다는 것...
이걸 깨부수는게 수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있다고 믿을수록 집착이 생기고 고통이 커집니다.
없다..환상이다..라고 마음을 먹을수록 편안해집니다.
실제 모든 것은 마음 속에서 생각이 잠깐 일어났다가 사라지는..그것 뿐 입니다.
일체가 환상임을 아는 것...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하라는 금강경의 명언.... 참 멋집니다.
부처님께서는...
法(진리)을 깨달으려면 가장 먼저 무상을 깊게 사유하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삼법인 중에서 제행무상이 맨 앞에 배치됩니다.
보리심을 증장하셔서 모두 다 성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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