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중에 가장 골치 아프고, 수행을 방해하는 것..
바로 잡념입니다.
워낙 온갖 생각에 빠져 사는게 사람이라,
실제 좌선을 하며 수행을 하면서도 잡념에 빠진 걸 눈치채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한시간, 또는 두시간 동안 수행을 했을 지라도..
그 시간 내내 잡념속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제대로 무념 상태를 유지못하고...잡념속에 허우적거린다는 사실도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게 큰 문제입니다.
저도 아주 많은 잡념에 휘둘려서.. 번뇌에 휩싸인 채로 수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잡념(번뇌)들을 없앨 수 있을까?"
이 생각을 곰곰히 해보고 나서 답을 얻자..
물론 답이란 기존에 다 알고 있던 내용입니다만...
스스로가 생각을 통해 확실하게 이해가 되자.. 잡념은 그만큼 더 줄어들고 몰입집중이 잘 되더군요.
경에서는 이 마음이란 것을 원숭이나..미친 코끼리라고 표현합니다.
그만큼 이리뛰고 저리뛰고, 성나서 미쳐 날뛴다는 얘기지요.
첫번째로, 이렇게 미쳐 날뛰는 걸 묶어놔야 합니다.
원숭이나 코끼리를 목에 목줄을 채워서 한군데 묶어 놓으면 못 움직이겠죠.
묶어놓을 장소나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호흡관을 할 때는 코끝에 묶어놓거나, 또는 하단전에 묶어 놓습니다.
염불할 때도 하단전에 묶어놓지요.
하나의 장소를 정하고 그곳에 마음을 반드시 묶어놔야 합니다.
두번째로, 그 미쳐 날뛰는 마음을 감시해야 합니다.
항상 감시해야 하지요.
정신차리고 그 묶어놓은 장소에서 그 마음이 도망가나 안가나를 잘 살펴야 합니다.
이게 남방불교의 사띠..즉 알아차림이지요.
팔정도의 정념.. 바른 알아차림입니다.
감시를 안하면, 마음은 도망가서 미쳐 날뜁니다.
세번째로, 기억해내야 합니다.
아무리 한곳에 묶어놓고 감시를 해도, 한번에 그게 계속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원숭이나 코끼리가 여기저기 돌아댕기지요.
이때 기억해내야 합니다.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그 묶어놓은 장소로..
그리고 다시 또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걸 기억해내야 합니다.
기억하는게 굉장히 중요하지요.
이 기억하는 것은 티벳불교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입니다.
물론 부처님 말씀속에 다 있는 내용입니다.
아주 오랜 세월동안 염불이나 특정한 수행을 했는데도
별반 진도가 안나가는 것은 거의 다 잡념때문입니다.
수행시에 망상에 가득차서 그 망상만 늘리는 연습을 해버리면,..그건 수행이 아니라..집착만 더 키운 셈이지요.
이 내용은 사마타, 즉 삼매수행(止)에 관한 내용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든 분들이 고통에서 영원히 해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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