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而道高魔盛, 逆順萬端, 但能正念現前, 一切不能留. 如《楞嚴經》·《天台止觀》·《圭峰修證儀》,
具明魔事, 預備不虞者, 不可不知也.
도가 높아지면 마가 왕성하여 순조로움을 거스르는 경계가 만 가지로 나타날 것이니
단지 바른 알아차림이 앞에 드러난다면 일체의 것이 만류하거나 장애하지 못하리다.
예컨대《능엄경》과《천태지관》및《규봉수증의》등에서 마군의 일을 갖추어 밝혀 놓아서 조심하지 못하는 자에게 예비토록 하고 있으니 불가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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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좌선의(坐禪儀)에 나타난 마장극복의 내용입니다.
여기서 정념이 핵심인데, 바른 알아차림이겠지요.
과연 뭘 알아차려야 할까요?
바깥 대상을 알아차리면 안됩니다.
마장을 계속 알아차려봐야 더더욱 공포감만 깊어지겠지요.
알아차릴 것은 바로 진여불성, 즉 空일 겁니다.
텅 비어 있다는 것.....그걸 알아차려야겠죠.
본질...그걸 알아차려야 합니다.
두 가지를 다 알아차려야겠지요.
인무아 + 법무아
나도 비었고, 마구니...너도 텅 비어 있다.
둘다 허상이다.
이래야만 마장을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또 보리심이 마장을 극복한다고 합니다.
보리심은 마구니들조차 어머니로 여기고, 그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마음이지요.
이런 마음 앞에는 그 누구도 굴복할 수 밖에 없겠지요.
사띠..
이거 정말 까딱 잘못하면 죽어라고 바깥 대상들만 알아차리게 되지요.
바깥 대상들은 결국 객체입니다.
그런 객체들은 일반인들도 매 마찬가지로 알아차리고 살아갑니다.
결국 객체만 알아차려봐야 더더욱 집착만 세지겠지요. 안그런가요?
알고 있는 걸 그냥 알아챈다...라는 뜻이 더 낫지 않을까........
알아채려고 노력해봐야 역시 유위법에 지나지 않으니...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906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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