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요람에서 잠들고
자라면서 집을 지키고
성장해서는 험준한 산 속에 자리잡았으니,
눈 덮인 산봉우리의 태풍이 위험하여도 무섭지 않고
천길 낭떠러지 절벽이 위태하여도 두렵지 않네.
그대들 앞에 있는 나는
금시조(金翅鳥)의 아들.
알 속에서 날개와 깃털 자라나
어릴때는 요람에서 잠들고
자라면서 둥지를 지키고
성장해서 창공을 날았네.
하늘이 드넓어도 무섭지 않고
길이 가파르고 좁아도 두렵지 않네.
그대들 앞에 있는 나는
물고기의 왕 냐첸요르모의 아들.
어미의 태내에서 황금 눈알 굴렸고
어릴때는 요람에서 잠들고
자라면서 헤엄치기 시작하여
성장해서는 대양을 헤엄쳤으니
산같은 파도가 밀려와도 무섭지 않고
낚시바늘 무수히 늘어져도 두렵지 않네.
그대들 앞에 있는 나는
까귀빠 스승의 아들
모태에서 믿음이 자라나
어릴때 진리의 문에 들어섰고
성장해서는 동굴 속에 홀로 살았으니
악마와 유령, 마귀들 덤벼도 두렵지 않네.
설산 사자의 발톱은 얼지 않도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금시조라 하랴.
무쇠덩이는 돌멩이로 깰 수 없나니
깨어지면 어찌 철광석을 제련하랴?
나, 미라래빠는 마귀도 악마도 두렵지 않나니
두려움을 느낀다면
깨달음과 진리 체득, 무슨 소용 있으리.
그대 악마와 귀신들아, 진리의 원수들아!
그대들을 환영하노라!
그대들을 맞이함은 나의 기쁨이기에!
서둘러 떠나지 말고 머물러 있기를.
우리 함께 대화하면 지내자.
가더라도 오늘 밤에 가지 말아라.
어둠과 빛의 진리, 맞붙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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