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래수호광명공덕품(如來隨好光明功德品)

▣여래수호광명공덕품(如來隨好光明功德品)▣

1. 수승한 과(果)를 표한다

경문 "그 때 세존께서 보수(寶手)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불자여, 여래. 응공. 정등각께서 잘 생긴 모습을 따라 이름이 원만왕이요, 잘생긴 모습에서 큰 광명이 나오니 이름이 치성(熾盛)이라. 칠백만 아승지 광명으로 되었느니라."

2. 인(因)을 들어서 나타내다

"불자여, 내가 보살을 보았을 때에 도솔천궁에서 큰 광명을 놓으니 이름이 광명당왕이라.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 세계를 비추었느니라. 그 세계의 지옥 중생으로서 광명을 받은 이는 고통을 쉬고 청정을 얻었으며, 목숨을 마치고는 도솔천에 태어났느니라. 여러 천자들아, 네가 마음을 방일하지 않고 여래 계신 데에서 착한 뿌리를 심어 선지식을 친근하였으므로 비로자나의 위신력으로 저기서 목숨을 마치고, 이 하늘에 태어났느니라."

"불자여, 보살의 발 아래 천복(千福)의 법륜을 굴림을 이름이 광명보조왕(光明普照王)이요, 여기에 잘 생긴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원만왕이라. 항상 마흔 가지의 광명을 놓으며 그 가운데 광명의 이름이 청정공덕이니라. 능히 억 나유타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비추며 갖가지 업을 따라 모두 성취케 하며 아비지옥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는 중생이 광명을 만나면 모두 목숨을 마치고 나면 도솔천에 태어나느니라."

3. 향기로써 이익을 얻게 하심이라

"무진향기구름이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세계에 널리 비내리니, 어떤 중생이 몸에 그 향기를 쏘이기만 하면 그 몸이 쾌락을 얻음이 마치 사선천(四禪天)에 들어간 비구처럼 모든 업장이 다 소멸 되고, 향기를 맡을 것 같으면 일체 중생이 한량없는 번뇌를 씻고 자유 자재한 청정한 뿌리를 성취하느니라."

♧ 만물을 바라보다

"만물의 형상인 몸(身)은 밖으로는 산하대지에 두루 퍼지고, 태허(太虛)라 하는 공(空)은 오묘하여 현묘진심(玄妙眞心) 가운데 한 점사물의 모습(物相)이라." (양명학)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만약 이곳에 한 방울의 독약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또 아무리 정신이 고상하고, 훌륭하며, 지위가 높다고 하거나, 극악무도하며, 포악하고, 날쌔며, 힘이 천하에서 그를 당할 자가 없다고 하여도, 독약 한방울이면, 타들어가는 볏짚같이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약은 그렇게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런 표정이 없습니다. 아니 아예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죽였다는 생각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 사리를 판단할 줄 알면 지혜가 나온다

대지에 찬바람이 불어와 만상을 얼어 붙이노라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새나 미물까지도 추위를 탑니다. 먹구름이 몰려와 메마른 대지에 비를 뿌리노라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초목들이 모두가 비를 맞습니다.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이 이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지성을 갖춘 신사이든, 냉철한 이성을 가진 사람이든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자연은 그 어떠한 것에도 평등합니다.

이 곳에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미쳤고, 한 사람은 정신이 멀쩡합니다. 만약, 그 두 사람이 동시에 돌을 군중 속으로 던졌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던진 돌이 떨어지면서, '아! 이 사람은 남자이니까. 아! 이 사람은 여자이니까. 이 사람은 악인이니까. 이 사람은 선인이니까.' 가리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곳에 한 위대한 성인이 있어서 그 돌이 그를 피해서 떨어지는 법도 없습니다.

미친 사람이 돌을 던지거나, 미치지 않은 사람이 돌을 던지거나 던져진 돌은 어딘가에는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돌은 무심합니다. 잘나거나 못나거나 관심도 없습니다. 비가 내리는 것도 그렇고, 눈도 또한 그러합니다. 그냥 비이기에 내리고, 눈이기 때문에 내리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와 같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약하디 약한 목숨인 것입니다. 찰떡을 먹다가 목이 막혀 질식사할 수도 있고, 유독 가스를 잠시라도 맡기만 하면 질식사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자다가 숨 한번 쉬지 못하면 이 세상을 떠나야 하고, 길을 걷다가 불의의 봉변을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죽고 죽는 일이란 것이 너무 많아서 이루 다 열거할 수도 없습니다.

화엄경백일법문(華嚴經百日法門) -장산 저- 불광출판부 1999

출처 : 대불법회

글쓴이 : 장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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