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장산스님

[스크랩] 제3부 [화엄의 바다] . 여래십신상해품(如來十身相海品)

수선님 2018. 8. 5. 12:21
제목 없음

3

화엄의 바다

여래십신상해품(如來十身相海品)

⊙ 합론

장차 이 품을 간략히 해석하면 삼문(三門)이 있으니 일(一)은 품(品)이 온 뜻을 밝힘이요, 이(二)는 능히 설법주(說法主)를 밝힘이요, 삼(三)은 문(文)을 따라서 뜻을 해석함이라, 일(一)은 품의 뜻을 해석한다는 것은 전품은 부처님이 부사의제(際)에 들어서 두루하여서 광대한 무한히 요익 중생함을 설하였음이요, 이품은 삼업이지(三業二智)로 부사의지(智) 가운데 보신(報身)에 들음을 잡은 연고로 이품을 밝힘이라. 이(二)는 능설법주(能說法主)를 해석한다는 것은 이 모양의 바다가 행을 말미암아서 보(報)가 이룸이라. 보현이 이 행(行)이니 도리어 행(行)자로 하여금 과(果)를 자설(自說)케 함이라. 삼(三)은 글을 따라 해석한다는 것은 이 일품경에 99(九十九)단을 나누었음이라.

1. 여래의 서른두 가지 상호(相好)

경문 그 때 보현 보살 마하살이 여러 봘마하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여, 이제 여래께서 가시신 몸의 바다를 말하리라. 여래 정수리에 보배로 장엄한 서른두 가지 대인상(大人相)이 있느니라. 그 가운데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방위에 비치는 한량없는 큰 광명 그물을 두루 놓음이라. 빛이 거룩하여 온 세계에 두루 광명신을 나투시니 이것이 하나이니라.

다음에는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님 눈의 광명이라. 금빛을 내는 것이 미간 백호상을 놓은 광명과 같이 일체 세계를 비추니 이것이 둘이니라. 불자여, 여래의 정수리에 이러한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 있어 훌륭하게 장엄을 하였느니라."

2. 미간에 있는 한 가지 상이 있으니 불자여 이름이 미간 백호광명상이니라

"눈에 한 가지 상이 있으니, 이름이 거룩한 불안(佛眼)이라 자유자재하여 두루 보는 장애가 없는 눈이니라. 코에 한 가지 상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신통한 지혜구름이라. 혀에 네 가지 상이 있으니 이름이 음성과 영상을 나타내는 구름이라. 여래가 빙긋이 웃으실 때는 일체 온갖 보배마니로 장엄을 하느니라. 광대하고 미묘한 음성을 내는 것이며, 여래께서는 보배 광명으로 빛깔과 모양이 원만하여 미간에 놓는 광명처럼 온갖 세계를 비추니라. 여래는 혀 끝에 보배광명구름이 있으니 여의 보배 광명으로 장엄하였느니라. 여래의 혀끝은 또 한량없는 부처와 보살이 있어 묘한 음성으로 여러 가지로 열어 보임에 모든 보살이 앞에서 듣느니라.

여래의 위 잇몸에 한 가지 상호가 있으니 인다라 보배와 같으니라. 여래께서는 좌우 이빨에 네 가지 상호가 있으니 부처님의 보배마니 구름으로 되어 있으며 만자 구름이 있느니라. 치아에 한 가지 상이 있으며, 입술에도 한 가지 상이 있으며, 목에도 한 가지 상이 있으며, 어깨에는 다섯 가지 상이 있으며, 가슴에는 열한 가지 상이 있으며, 손에는 열세 가지 상이 있으며, 가려진 곳에 한 가지 상이 있으며, 볼기에는 두 가지 상이 있으며, 다리에 다섯 가지 상이 있으며, 발에는 열세 가지 상이 있느니라. 불자여, 비로자나 여래께서는 연화장 세계에 트끌 수 같은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낱낱 몸에 여러 보배 묘한 모양으로 장엄하였느니라."

⊙ 합론

어떤 까닭으로 수호광명품이 되었는가. 전품에서 이미 십신상해가 십연화장세계 미진수 상해로 그 몸을 장엄함이 있음을 밝힐새 이 품은 그 불신상 가운데에 상을 따르되 공덕을 지음이니 대인의 상을 이루고 수행법신의 이지로써 광명을 이룬 고로 행(行)을 따라서 번뇌를 깨뜨리는 묘리 지혜가 광명을 이룸을 밝힘이니라.

보현행은 모든 부처님의 행(行)이 됨을 밝힌 연고로 수호광명은 법신 근본지가 성품이 없어 빛으로서 인연 있음을 비춤이니 형체 없는 하늘의 북(鼓)이 음성으로 설법하여, 하여금 해탈케 함과 같음을 밝힌 연고로 이 품이 나왔음이라.

화엄경백일법문(華嚴經百日法門) -장산 저- 불광출판부 1999

출처 : 대불법회
글쓴이 : 장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