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마타삼매/선정)를 이루기 위한 조건들

선정(사마타)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1.수행처로서의 미덕과 조건이 갖추어진 곳에 머문다.

말하자면,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구할 수 있고,

머무를 장소는 불안과 산만함이 없이 저절로 편안함이 느껴져야 하고,

너무 춥거나 덥지 않은 쾌적함이 있어야 하며,

자신과 같은 견해와 소신을 갖춘 동료가 필요하며,

세속적인 행위와 인간관계에서 벗어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것은 외적인 조건이다.

2.이 이상의 어떤 외적조건과 필요성에 대한 마음의 욕구가 사라져야 한다.

모든 대상에 대한 마음의 욕구를 떠나, 

내면적 명상의 대상에 올곧게 집중되어 있어야 한다. 

3.지금의 존재입지에 만족하고, 평안하게 머무른다.

자기 명상과 수행의 결과를 갈구하거나 매달리지 않는다.

4.너무 많은 세속의 일과 생계를 위한 행위를 떠나 유일한 본질, 목적에 집중한다.

여기까지는 내적인 조건이다.

 

5.프라띠모크샤의 계율에 의해 행위로 어떤 것을 해치지 말고, 

마음으로 어떤 것을 해치지 않는 온유함을 기른다.

아힘사의 해치지 않고 온유하게 감싸는 정신과,

빼앗고, 속이고 기만하는 모든 정신에 저항하고,

아부하고, 불의에 타협하고, 

도덕적 타락에 몸을 맡기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마음은 싸마타의 고요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이 것은 내·외의 조건에 해당된다.

스승에 의지하여 선정의 고요를 얻으려면 8가지 교정의 행위가 이루어져야 한다.

 

1. 명상을 동기부여하고 흥미를 가짐

이로서 명상 행위가 즐겁고 좋아진다.

 

2. 분발

흥미가 있다면 억지로 하는 행위가 아니며, 저절로 하게 된다.

 

3. 확고한 믿음 

명상에 큰 가치와 의미를 느낀다.

 

4. 익숙해짐

언제 어디서나 저절로 하게 되며, 저절로 명상의 상태가 유발되므로 타성이 사라진다.

 

5. 깨어있음 

마음이 명료해지고, 인식의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사념이 대부분 가라앉아, 바라보는 대상에 자연스럽게 머물러 있는다.

명상행위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명상자체에 익숙해짐에 따라 그 행위가 편안하고 즐거워진다.

 

6. 자각

싸마타가 진행됨에 따라 무의식의 심층에 깊이 가라앉는 혼침과 명상적 경험을 수반하면서, 

경험에 대한 집착과 의심, 기대, 분별 등의 동요가 일어남을 자각의 힘으로 수정한다.

 

7. 혼침과 동요를 조정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태도의 교정

아직은 미세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부지런히 상기하고, 교정해 나간다.

 

8. 필요이상으로 조정을 계속하는 태도의 교정

명상 속에서 조정을 계속하는 태도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아는자의 인식에 머무르게 됨에 따라 저절로 사라진다.

 

 

 

마음이 대상에 잘 머물러 있으려면 

마음이 쓸만한 도구로 만들어지려면

여덟가지 교정의 수단을 통해

다섯가지 결점이 제거되어야 한다.

 

처음 네 가지 교정의 수단에 의해 첫 번째 결점, 타성(게으름)이 교정되고,

다섯 번째 교정의 수단에 의해 두 번째 결점, 가르침에 대한 망각이 교정되고,

여섯 번째 교정의 수단에 의해 세 번째 결점, 혼침과 동요가 교정되고,

일곱 번째 교정의 수단에 의해 네 번째 결점, 조정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태도가 교정되고,

여덟 번째 교정의 수단에 의해 다섯 번째 결점, 필요이상으로 조정을 계속하는 태도가 교정된다.

다섯가지 결점은 또한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다.

1.다섯가지 세속적 욕망

2.남을 해치려는 마음

3.무의식적 침잠과 졸음

4.동요와 후회 

5.의심이다. 

그 중에서, 무의식적 침잠과 졸음이 가져오는 몸과 마음의 상태는 

병약하고, 즐겁지 못하고, 피로하고 권태롭게 기지개를 켜며 

하품하고, 식욕이 없고, 마음이 무력해지는 것 등이다. 

그 작용은 마음을 무력하게 위축시킨다. 

교정하는 방법은 밝은 빛을 생각하는 것이다. 

동요와 후회의 원인은 친척들을 생각하고, 

옛날에 장난하며 웃던 환락과 놀이 등이다. 

그 작용은 마음을 고요하지 못하게 한다. 

교정하는 방법은 사마따를 수행하는 것이다. 

 

명상의 대상으로 선택한 하나에 뜻을 두고 잘 머물러야 한다. 

 

출처 : 보리도등론(菩提道燈論)

 

 

 

 

사마타(삼매/선정)를 이루기 위한 조건들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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