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菩薩戒)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2 - 계의 성품은 허공과 같다.

수선님 2018. 8. 12. 11:53

수보살계법서(受菩薩戒法序) 2

 

 

故祖師云(고조사운)
即心是佛(즉심시불)이며 即佛是心(즉불시심)이니
離心非佛(이심비불)이요 離佛非心(이불비심)이라 하니라
所以一切色心(소이일체색심)과 是情是心(시정시심)이 皆入佛性戒中(개입불성계중)이라


조사가 말씀하기를
마음이 부처며 부처가 마음이니
마음을 떠나서 부처가 없고 부처를 떠나서 마음이 없다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사물인 마음과 생각인 마음들이 다 불성계(佛性戒) 안에 들어간다.

 

 

即衆生佛性之心(즉중생불성지심)이 具佛心戒矣(구불심계의)어늘
況菩薩戒(황보살계)는 唯以開濟爲懷(유이개제위회)라
不同小乘(부동소승)의 局執事相(국집사상)이니
是以菩薩(시이보살)이 饒益有情之戒(요익유정지계)는 但濟物利人(단제물리인)이라


중생들의 불성의 마음은 불심계를 갖추고 있다.
하물며 보살계란 오직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고 제도하는 것으로서 근본을 삼는다.
형식에만 국한하여 집착하는 소승들의 계율과는 같을 수 없다.
그래서 보살이 유정(有情)들을 요익하게 하는 계는
다만 중생들을 제도하고 사람들을 이익하게 할 뿐이다.

 

 

如末利夫人(여말리부인)은 惟酒爲戒(유주위계)하고
仙豫大王(선예대왕)은 惟利惟慈(유리유자)니라


예컨대 말리부인은 오직 술을 만드는 것으로서 계를 삼았다.
또 선예대왕은 오직 사람들에게 이익한 일과 오직 자비를 베푸는 길만을 선택하였다.

 

 

問(문) 衆生心(중생심)이 既具佛戒(기구불계)인댄 何用更受(하용갱수)오

문, 중생들의 마음이 이미 부처님의 계를 갖추고 있다면 어째서 다시 받는가?


答(답) 諸佛教法(제불교법)은 皆是爲未了者(개시위미료자)니라
以暫亡故(이잠망고)로 似有迷昧(사유미매)니라
今即約事重明(금즉약사중명)일새 故稱受戒(고칭수계)니라
自性妙律(자성묘율)은 圓理昭然(원리소연)하야 靡隔凡聖(미격범성)이라
未甞迷悟(미상미오)니라

답,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두가 알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혹 들어서 알다가도 잠간사이에 잊어버린 까닭에 미혹하고 어두운 듯하다.
그래서 지금 외형적인 방법에 의지하여 거듭 밝히는 것이므로 계를 받느니라.
자성의 미묘한 계율은 완전한 이치가 밝고 밝아서 범부와 성인을 나누지 않는다.
일찍이 미혹한 것도 깨달은 것도 없기 때문이다.


 

法句經云(법구경운) 戒性如虛空(계성여허공)이언마는
持者爲迷倒(지자위미도)라하고
大般若經云(대반야경운) 持戒苾蒭(지계필추)는 不昇天堂(불승천당)하고
破戒比丘(파계비구)는 不入地獄(불입지옥)이라하니라
何以故(하이고)오 法界中(법계중)에 無持犯故(무지범고)며
一切法空故(일체법공고)니라


법구경에 말씀하시기를 ‘계의 성품은 허공과 같건만
계를 가지는 사람들이 미혹하여 잘 못 안다
.’라고 하였다.
또 대반야경에 말씀하시기를 ‘계를 가지는 비구는 천당에 올라가지 못하고
계를 깨뜨린 비구는 지옥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왜 그런가? 진리의 세계에서는 계를 가지거나 범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며
일체법이 텅 비어 없기 때문이다.

 

今爲未見性人(금위미견성인)하야
方便發揚(방편발양)하야 令信心戒(영신심계)케하고
約事開導(약사개도)하야 體用雙明(체용쌍명)하니
祇如十重四十八輕垢(기여십중사십팔경구)가
輕重雖殊(경중수수)나 總約事說(총약사설)이니라
別而不別(별이불별)이라 理事一際(이사일제)며
不別而別(불별이별)이라 持犯條然(지범조연)하니
不離事求理(불리사구리)하야 起斷滅之心(기단멸지심)하며
不離理行事(불리리행사)하야 執常情之見(집상정지견)이니라


그러나 지금은 본성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
방편으로 드러내서 마음의 계를 믿게 하고,
형식에 의지하여 열어주고 인도하여 본체와 작용을 쌍으로 밝혔다.
다만 열 가지 무겁고 큰 계[十重]와
마흔 여덟 가지 가벼운 계[四十八輕垢]에 대해서 말하자면,
가볍고 무거운 것은 비록 다르나 모두가 형식에 의거하여 말한 것이다.
그래서 다르면서 다르지 않은 것은 이치의 입장과 형식의 입장이 하나이기 때문이며,
다르지 않으면서 다른 것은 계를 지키고 범하는 것이 길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형식은 떠나버리고 이치만을 구해서 아무 것도 없다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며,
이치를 떠나고 형식만을 행해서 평범한 보통 소견에 집착하지 말라.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2041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