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장산스님

[스크랩] 입법계품(入法界品)(7)

수선님 2018. 8. 26. 12:41

▣ 입법계품(入法界品) ▣

 

43. 천주광녀(天主光女)

 

천주광녀를 뵙고 법을 묻다

선재동자가 천궁에 가서 그 천녀를 보고는 발에 절하며 돌고 합장하고 서서 말하였다.

“보살이시여,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거룩하신이께서 잘 가르쳐 주시옵소서.”


천주광녀의 설법

하늘 아씨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걸림없는 생각의 깨끗한 장엄이니라. 선남자여, 항하사 모래 수 겁에 내가 부처님 여래. 응공. 정등각을 항상 버리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저 모든 여래께서 걸림없는 여래의 깨끗한 장엄인 보살의 해탈을 듣고 받아 지니고 행하기를 잊지 아니하느니라.”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여, 가비라 성에 한 동자 스승이 있으니 이름이 변우(遍友)이니라. 그대는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배우느냐고 물으라.”


44. 변우동자사(遍友童子師)


변우동자사를 뵙고 법을 묻다

천궁에서 내려와 가비라 성을 찾아갔다. 변우가 있는 데 나아가 발에 절을 하고 합장하고 공경하며 한 곁에 서서 법을 여쭈었다.

“거룩한 이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거룩한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변우가 답하였다

“선남자여, 여기 한 동자가 있으니 이름이 선지중예라. 보살이 그 지혜를 배웠으니 그대는 가서 물으라. 그대에게 말하여 줄 것이다.”


45.지중예동자(知衆藝童子)


지중예동자를 뵙고 법을 묻다

이 때 선재동자가 곧 그에게 가서 엎드려 절하고 한 곁에 서서 말하였다.

“거룩한 이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도를 알지 못하나이다. 듣자오니 거룩한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저에게 말씀하여 주소서.”


지중예동자의 설법

지중예동자가 선재에게 설법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은 모든 예술을 잘 앎이라. 나는 항상 자모(字母)를 부르노라. 아(a 阿)자를 부를 때에는 반야바라밀다의 문에 들어가니 그 이름은 ‘보살의 위력으로 차별이 없는 경계에 들어감’이라. 다(ta 多)자를 부를 때에는 반야바라밀다문에 들어가나니 그 이름은 ‘그지없는 차별 문’이라. 파(pa 波)자를 부를 때에는 반야바라밀다에 들어가나니 그 이름은 ‘법계에 두루 비춤’이니라.” <이하에 40여 자모가 있으며 자모를 부를 때마다 온갖 공덕이 나옴>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여, 이 마갈제국에 한 부락이 있고 거기 성이 있으니 이름은 바다니요, 그 성 안에 우바이가 있으니 이름은 현승(賢勝)이니라.

그대는 가서 법을 물으라.”


46. 현승우바이(賢勝優婆夷)


현승우바이를 뵙고 법을 묻다

선재동자가 취락성을 향하여 현승 우바이에게 이르러 발에 절하고 합장하고 공경하며 한 곁에 서서 여쭈었다.

“거룩한 이시여, 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나이다.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하며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하옵니다.

거룩하신 이께서는 잘 가르쳐 주시옵소서.”


현승 우바이의 설법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은 의지할 곳 없는 도량이라. 이미 스스로 깨우쳐 알고 또 다른 이에게 말하였느니라.”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여, 남쪽에 한 성이 있으니 이름이 옥전(沃田)이요, 거기 장자가 있으니 이름이 견고한 해탈이라.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도를 물으라.”

이 때 선재동자는 현승의 발에 절하고 사모하면서 하직하고 남쪽으로 떠났다.


47. 견고장자(堅固長子)


견고 장자를 뵙고 법을 묻다

그 성에 이르러 장자에게 절을 하고 법을 물었다.


견고장자의 설법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집착한 생각 없이 청정한 장엄’이라. 나는 이 해탈을 얻고부터는 시방의 부처님 계신 데 와서 법을 부지런히 구하여 쉬지 아니하였느니라.”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여, 이 성 중에 장자가 있으니 이름은 ‘묘한 달(妙月)’이라. 그 장자의 집엔 항상 광명이 있으니 그대는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느냐고 물으라.”


48. 묘월장자(妙月長子)


묘월장자를 뵙고 법을 묻다

묘월 장자를 찾아가서 발에 절하고 합장하고 공경하면서 한 곁에 서서 여쭈었다.

“거룩한 이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사오나 보살이 어떻게 닦는 것인지 알지 못하옵니다. 듣자오니 거룩하신 분께서는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묘월장자가 법을 설하다

묘월장자가 답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깨끗한 지혜 광명이라.”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여, 남쪽에 성이 있으니 이름이 출생이요, 거기 장자가 있으니 이름은 ‘이길 이 없는 군대’니라 그에게 가서 보살도를 물으라.”


49. 무승군장자(無勝軍長子)


무승군 장자를 뵙고 법을 묻다

“거룩한 이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나이다.

그러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하며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듣자온즉 거룩하신 이께서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무승군장자의 설법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다함없는 형상’이라. 나는 보살의 해탈을 증득하였으므로 한량없는 부처님을 뵈옵고 무진장(無盡藏)을 얻었느니라.”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여, 남쪽에 한 촌락이 있으니 이름은 법(法)이요, 그 촌락에 바라문이 있으니 이름이 ‘가장 고요함(寂靜)이라. 그에게 가서 보살도를 물으라.”


50. 적정 바라문(寂靜婆羅門)


적정바라문을 뵙고 법을 묻다

점점 남쪽으로 가다가 그 촌락에 이르러 적정 바라문을 보고 그의 발에 절하고 합장하고 공경하여 한 곁에 서서 여쭈었다.

“거룩한 이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나 어떻게 보살도를 배우는지 알지 못하옵니다. 듣자온즉 거룩하신 이께서는 잘 가르치신다 하오니 바라옵건대 말씀하여 주소서.”


적정바라문의 설법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이 진언(眞言)이라 과거. 현재. 미래 보살들이 이 말을 인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느니라.”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여, 이 성 남쪽에 성이 있으니 이름이 묘의화(妙義華)요, 이름이 덕생동자와 유덕 동녀이니라. 그들에게 가서 보살도를 물으라.”

 

 

화엄경백일법문(華嚴經百日法門) -장산 저- 불광출판부 1999



출처 : 대불법회
글쓴이 : 長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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