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크게 소승, 대승으로 나뉜다고 한다.
승이란 수레라는 뜻.....
혼자 타는 작은 수레
여럿이 함께 타고 피안으로 건너가는 큰 수레..
소승 : 자기를 안다. 자기를 향한다.
대승 : 남을 안다. 남을 향한다.
소승불교, 대승불교의 구분....이것은 어떤 지역이나 특정한 모임을 지칭한다고 볼 수는 없다.
지역이 어디던 소속이 어디던
보리심을 발해서 남을 위해 수행한다면 무조건 대승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생각해볼 것은,
소승을 거치지 않고 어떻게 대승의 정신이 발휘될 수 있을까..하는 문제다.
대승불교권에 있다고 무조건 대승불자라고는 할 수 없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면, 그야말로 소승불자만도 못할 것은 뻔한 일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불자..
문제긴 문제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면, 역시 남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
나 자신의 정체와 나 자신의 고통..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생겼고, 이유는 뭔가..
이걸 사유하는게 아마도 고집멸도 사성제에서 고성제와 집성제 이 두가지일 것이다.
고성제와 집성제.....이건 사유를 해야 한다.
마음을 텅텅비우고 앉아 있는 사마타 수행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머리로 곰곰히 생각하는 사유를 해야 한다.
사유도 수행의 하나다.
깊게 생각함..
문,사, 수
수행의 세종류다.
첫째, 문 : 듣는다.
둘째, 사 : 사유한다.
셋째, 수 : 명상한다.
근데 사실 이 사유하는 걸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이걸 사마타(삼매) 수행 하기 이전에 해야 하는데....
이런 사유 수행은 그저 생각으로 하니까.. 잡념에 빠져서 망상놀음이 아닌가..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던데..
경에 보면 부처님은 자주 말씀하신걸로 나와 있다.
홀로 조용한 곳에 가서 깊게 사유하라...이런 내용들...
부처님께서는 경에서 이런 말씀도 하셨다.
내가 성불한 것은 깊은 사유와 인내로 인함이다......
마음을 바꾸려면 사유해야 한다.
고통의 정체를 알려면 사유를 해야 한다.
고집멸도를 사유하자.
첫째, 고통의 진리....고성제를 사유한다.
고성제에서 정신적인 고통은 세가지다.
1. 애별리고 : 탐심 -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는 고통
2. 원증회고 : 진심 -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고통
3. 구부득고 : 치심 - 구해도 얻지 못하는 고통 (바라는게 이루어지지 않는 고통)
이 세가지와 더불어 생노병사의 육체적인 고통 네가지..를 통털어서 오음성고라고 한다.
즉 오온의 고통이란 뜻이다. 정신과 육체의 고통..
어디선가 4고 8고라는 하는데..이 단어는 틀린 단어로 보인다.
고성제는 총 7개다.
육체적인 고통 4가지, 정신적인 고통 3가지 이걸 통털어 오음성고라고 하니까 8고가 아니다.
이 고성제를 깊게 사유하다 보면..
정말 이 세가지(애별리고/원증회고/구부득고)가 인간의 정신적인 모든 고통을 유발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좋아함/싫어함/바램...
이 세가지가 존재의 모든 고통을 일으킨다. 탐진치..
이걸 사유해보나서, 부처님의 진리는 참 기가 막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고성제..
정말 성스러운 고통의 진리다.
왜 성스러운이라는 단어를 붙였는지.....이해가 된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이 고성제를 접목시켜보면... 고통의 근원에 대해 깨달을 수 있다.
정말 깨닫는다면, 정신적인 고통은 정말로 거의 다 사라진다.
왜냐면, 고통의 정체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이게 사유의 힘이다.
이것 때문에 사유하라고 하셨다.
이런 사유...
이런 고성제...
이건 정말 우리가 부처님께서 알려주시지 않고 그냥 도 닦아서 알아내려면..
수천 수만년 도를 닦아도 아마 깨닫지도 못할 것들이다.
하지만, 부처님께서 이미 다 깨달으셔서 알려주신 걸..우리는 사유만 해대면..
금새 쉽게 편하게 깨우칠 수 있으니........정말 고마우신 부처님이다.
이렇게 고성제를 깊게 사유하면, 먼저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원인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나서....타인(남)을 살펴볼 때.....타인의 고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자비심이 나온다.
그리고 남의 고통을 없애줘야겠다는 커다란 서원이 생길 때 보리심이 탄생한다.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알 때만이..남의 고통도 알 수 있다.
보리심이 탄생할 때가 대승으로 전환하는....때가 아닐까..
보리심이란 너무 대단해서.. 보리심이 생기는 사람이 생길 경우, 우주가 흔들린다고 한다.
그 환희심때문에...
보리심이 생긴 사람이 하나 생길 경우, 그 사람의 서원은 온 시방삼세의 모든 중생을 해탈케하겠노라는 그 원대한 서원으로 인해 우주 자체가 환희에 떤다고 한다. 그로 인해 흔들린다고 한다.
하지만, 보리심이란 뜻조차 모르고 불자도 많은거 같다.
워낙 많이 들어봤지만, 제대로된 뜻을 이해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이 보리심..
자비심도다 더 원대하고 강렬한 보리심.....
이걸 가장 중요시 하는 곳이 바로 티벳불교다.
그래서 가장 심오한 불교가 존재하는 곳이 바로 티벳불교다.
부처님 법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논한다면..아래 세가지라고 한다.
1. 출리심(염리심)
2. 보리심
3. 空
출리심 + 空 = 소승
출리심 + 空 + 보리심 = 대승
남방불교에 空이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지혜가 바로 空이다.
반야바라밀다심경.. 반야심경.......이 반야란 바로 空을 의미한다.
지혜와 사띠..
자기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철저히..분석할 때.. 즉, 오온을 분석하고 나서..
타인의 고통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더 나아가 보리심을 발하는 이 순서가 중요할 듯하다.
소승에서 대승으로 나아가는 길...
반드시 소승을 제대로 거쳐야만, 제대로 된 대승에 도착할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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