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3 - 인욕바라밀 수행 (4)
몸을 절제하고 말을 삼가고, 그 마음을 거두고, 화내는 마음을 버려야 하나니, 도를 행함에는 인욕이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법구경』
화를 낸다고 했을 때는 반드시 그 화를 낸 대상이 있게 마련입니다. 대상에 대해 연기라는 것, 무아라는 것을 올바로 알지 못하기에 일어나는 괴로움이니, 그 대상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면 자연히 인욕이 되는 것입니다. 즉, 마음을 비워내는 작업이 바로 인욕바라밀의 핵심이 됩니다.
참고 나서 그 한이 쌓인다면 이것은 인욕을 하여 비워낸 것이 아니라 도리어 더 큰 원한을 쌓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살아가며 인욕행만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어떠한 괴로움도 능히 이겨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경계가 닥쳤을 때 그것에 얽매여 화내고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수행의 재료로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잘 참고 이겨내었을 때, 그 괴롭던 경계가 감사하게 느껴진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욕바라밀의 온전한 수행이 됩니다. 이러한 인욕바라밀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생활 수행방법인 것입니다. 내 앞에 다가오는 세상 모든 경계가 나를 이끌어 주고, 내 수행을 도와주는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경계로 받아들여 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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