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스크랩] 우란분경(盂蘭盆經)

수선님 2018. 9. 9. 12:43
    ● 우란분경(盂蘭盆經) ●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타숲 외로운 이 돕는 절에 계실 적에 대목건련이 비로소 여섯 가지 신통을 얻고 부모를 제도하여 젖먹여 길러 준 은혜를 갚고자 하였다. 즉시에 도안(道眼)으로 세간을 관찰하니 그의 어머니는 죽어 아귀에 태어나 음식을 먹지도 보지도 못하였고 피골이 상접하여 있었다. 목건련이 슬피 울며 바루에 밥을 담아 어머니께 갖다 주었더니 어머니는 바루와 밥을 보자 덥석 왼손으로 움켜잡고 오른손으로 밥을 움켜쥐었다. 그러나 밥이 입에 들아가기도 전에 갑자기 불덩이로 변하여 먹지 못했다. 이걸 보고 목건련이 슬픈 나머지 크게 소리쳐 울며 부처님께 달려가 이러한 광경을 자세히 여쭈었다. 부처님께 목견련에게 말씀하시었다. "너의 어머니는 죄의 뿌리가 깊이 맺어서 너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느니라. 네가 비록 효순하여 이름이 천지를 진동할지라도 천신, 지신, 사마외도, 도사, 사천왕 신장들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요, 반드시 시방의 여러 스님네의 위신력을 얻어야 해탈할 수 있으리라. 내가 이제 너에게 구제하는 법을 말해 주어 온갖 어려운 이에게 모두 근심과 괴로움을 여의고 죄업이 소멸하게 하리라. 시방의 여러 스님네가 7월 15일에 자자(自恣)를 할 때에 7대의 부모나 현재의 부모가 액난에 있을 이를 위하여 밥과 백가지 맛과 다섯 가지 과일과 물긷는 그릇에 재일되는날 맛난 음식을 그릇에 담아 시방의 대덕 스님께 공양하여야 할 것이다. 이날에는 모든 성현들이 산간에서 선정을 닦거나, 성문 사과(四果)를 얻거나 혹은 나무 밑에 경행(經行)하거나, 육신통이 자재하여서 성문 연각을 교화하거나, 십지 보살이 방편으로 비구의 모습을 나타내어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루와 밥을 받느니라. 청정한 계와 성현들의 도가 구족하니, 그 공덕이 한량없느니라. 누구라도 이 자자하는 승가에게 공양하는 이는 현재의 부모와 7대의 부모와 육친 친속들이 삼도(三道)의 괴로움을 벗아나니 곧 해탈할 것이요, 옷과 밥이 자연히 이르리라. 만일 어떤 사람이 부모가 현존한 이는 백년 동안 복락을 받을 것이요, 만일 이미 돌아가신 7대 부모는 천상에 태어나되 자재하게 화생하여 하늘꽃 광명 속에서 무량한 쾌락을 받으리라." 그 때에 부처님께서는 시방의 여러 스님네에게 말씀하시었다. "모두 먼저 시주 집을 위하여 선정에 들어 마음을 안정한 뒤에 공양을 받으라. 처음 그릇을 받았을 때에는 먼저 불탑 앞에 놓고 여러 스님네가 축원을 마치면 자기밥을 받을지니라." 그 때에 목건련 비구와 이 모임의 대보살들이 모두 크게 환희하였으며, 목건련의 슬피 우는소리도 없어졌다. 이 때에 목건련의 어머니는 이 날로부터 1겁 동안 받아야 할 아귀도의 고통을 벗어났다. 그때에 목건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를 낳아준 어머니는 삼보의 공덕의 힘과 여러 스님네의 위신력을 입은 때문이지만, 만일 미래 세상의 불제자들이 효순을 행하는 이도 또한 우란분을 받들어서 현재의 부모와 7대의 부모를 구제할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매우 기특한 물음이다. 내가 바로 말하려는 것을 네가 다시 물었다. 선남자야, 만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 태자, 대신, 재상, 삼공(三共),백관, 만민들이 효자(孝子)를 행하는 이는 모두 현재의 부모나 과거의 7대 부모를 위하여 7월 15일 부처님께서 기뻐하는 날, 스님네들이 자자(自恣)를 하는 날에 백 가지 맛있는 것을 우란분 안에 담아 시방의 자자하는 스님에게 베풀고 발원하되, 현재의 부모는 수명이 백년이고 병 없으며,모든 고뇌와 근심이 없게 하고, 7대의 부모는 아귀의 고통을 떠나서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 복과 낙이 다함이 없게 할지니라." 부처님께서 선남자 선여인에게 말씀하시었다. "이는 불제자로서 효순을 닦는 이가 생각생각에 항상 부모를 생각하고 공양하되, 7대의 부모까지 함이니라. 7월 15일은 항상 효순한 마음으로써 낳으신 부모와 내지 7대 부모를 생각하며 우란분을 만들어 부처님과 스님에게 공양하여 부모가 길러 주고 사랑하여 준 은혜를 갚는 것이니라. 너희들 일체의 불자는 응당히 이 법문을 받들어 지닐지니라." 그 때에 목건련 비구와 4백 제자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환희한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였다. 우란분(盂蘭盆)은 범어를 음역한 것이고 뜻으로 번역하면 도현(倒縣).거꾸로 매달려 있다는 뜻.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의 고통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만큼 심하다는 뜻. 언제나 거꾸로 매달려 있듯 힘겹게 살아가야 하며, 거기에 따른 고통도 더해져 더 큰 고통을 받아야 하는.. 악업을 지은 댓가만큼이나 이렇게 혹독하다는 것이 우란분(盂蘭盆)이란 말 속에 담겨 있고.. 천도재를 지낼때 하는 의식중에 목욕을 마친 영가들을 위해 새 옷을 만들어 입으시게 하는 예문이 이러합니다 諸佛子 灌浴旣周 身心俱淨 제불자 관욕기주 신심구정 今以如來 無上秘密之言 加持冥衣 금이여래 무상비밀지언 가지명의 願此一衣 爲多衣 以多衣 爲無盡之衣 원차일의 위다의 이다의 위무진지의 令稱身形 不長不短 不窄不寬 령칭신형 부장부단 불착불관 勝前所服之衣 變成解脫之服 승전소복지의 변성해탈지복 故吾佛如來 有化衣財多羅尼 謹當宣念 고오불여래 유화의재다라니 근당선념 모든 불자시여 부처님의 법식을 따라 목욕을 마치니 몸과 마음이 맑아졌습니다 이제 부처님의 무상 비밀지언으로 저승옷을 가지하여 드리리니 원컨대 한벌 옷은 여러벌이 되어지고 여러벌은 또한 다시 무량한 옷이 되어 영가님들 몸의 체형에 알맞게 길지 않고 짧지 않으며 너무 끼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앞서 입던 옷보다도 훨씬 좋아 변하여 해탈의 옷이 되었습니다 이제 부처님의 화의재 다라니를 지극한 마음으로 들으소서 라는 내용입니다 일체 유주무주 애혼고혼등이 다 같이 손잡고 오셔서 새옷 모양나게 갈아 입고 각종 공양 과일등을 원없이 드시고 몸의 목마름은 조주 스님 차로 쉬고 마음속에 끊지 못한 원망과 갈애는 부처님의 법문으로 맑히고 텅 지워서 천도재가 마쳐 지는 시간이면 한날 한시에 모두 함께 극락 세계 연화대로 향할 것입니다 욕계 색계 무색계의 삼계 대도사인 부처님께서 사생 구류 중생들을 위하여 고해의 바다에 자비의 법선을 띄우시니 세간에 머무르매 허공과 같고 연꽃에 물이 젖지 않음과 같이 마음이 청정하여 세간을 뛰어 넘어 위없는 부처님께 마음다해 예배하라
    에서 모셔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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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하반야바라밀
글쓴이 : 미리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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