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반야심경

[스크랩] 반야란

수선님 2018. 9. 16. 10:55
    [맑은소리 17호에 현장스님의 원문과 장산스님의 국역본을 싣고 이미 광고를 했듯이 맑은소리 18호부터는 본격적으로 반야심경 지상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반야심경이 어떤 경전이며 반야경이나 반야라는 뜻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많은 스님들이 왜 그렇게 중요시하며 우리들이 조석으로 예불할 때나 모든 행사에서 반야심경을 독송하는 데 어떤 의미로 하는지 먼저 살펴보면 불교는 부처님 말씀을 함께 독송함으로써 회상하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 말씀을 직접 들을 수 없으므로 독송하는 것입니다. 반야바라밀경의 경전군이 있는데 아주 많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마하라고 하는 뜻은 크다, 방대하다 방대할 뿐만 아니라 탈 것(乘)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을 함께 태워 가져가는 것 다시 말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일체 중생들을 제도(濟度)할 목적으로 가치를 내세운 것이 대승 불교입니다. 마하는 속도의 단위로도 사용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열반하고 나서 제1결집에 이어 2결집은 100년쯤 지나서 있었으며 결집을 하고 난후에도 서로 자기주장을 하는 여러 학파들이 나타나서 교리를 강설하고 또 새로운 불교 운동을 하게 됩니다. 소승 불교가 지금까지 출가자 중심이라면, 대승 불교 시대에는 재가 불자들을 함께 아우르는 시대 즉 사실 진보적 사고를 갖고 있는 불교 운동으로 보면 됩입니다. 그래서 인도에서 이런 운동이 일어난 것은 약 기원 3세기경으로 봅니다. 기원 3세기에는 이미 인도 전역으로 퍼져 아주 흥성하게 되었고 이것이 중국, 일본, 한국, 티베트까지 전해지게 됩니다. 대승 불교 초기에 편찬 된 원래의 경 명칭은 대반야경입니다. 이 명칭을 가진 경전은 많은 한역본이 있으며 그 다음 일본에 있는 신수대장경에 수록되어 있는 한역본만도 42가지가 있고, 산스크리어트본, 티베트역본도 상당수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대표적인 것이 인도에 가서 공부하셨던 당(唐)나라 현장(玄奬)스님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독송되고 있는 반야심경이며 현장스님은 나란다 불교대학에 가서 16년인가 공부하셨다합니다. 현장(玄奬)스님의 역할이라는 것은 오늘날 북방 불교 중국, 일본, 한국, 불교 발전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끼치신 분이 바로 현장스님입니다. 현장(玄奬)스님께서 대반야바라밀경이라는 600부 반야경을 전부 번역하셨고 그 가운데 금강경하면, 600부 반야경 중에 577부에 해당하는 능단금강부분입니다. 육바라밀이 곧 금강경 사상의 핵심 수행 덕목입니다. 육바라밀(六波羅蜜)은 여러분 다 아시겠습니다만 첫 번째가 보시(布施) 다시 말해서 나눔입니다. 가진 자가 없는(덜 가진) 자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보시(布施)라고 하는데, 두 가지로 나누면 보시는 재보시(財布施)와 법보시(法布施)가 있고 하나를 더 말한다면, 무외보시(無畏布施)가 있습니다. 무외보시는 두려움이 없는 보시 즉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옛날에는 전쟁, 질병으로 인한 두려움이 많은 세계였습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것은 재보시(財布施)와 법보시(法布施)입니다. 그 다음에 지계가 있습니다.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이 지계(持戒), 즉 계율을 잘 지켜서 청정신을 이루어 성불하는 것입니다. 참는 것은 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지혜, 이것을 포함해서 즉 육바라밀입니다. 이 부분은 다시 공부하면서 살펴 볼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기원후 480년경에 바수반두라 하고 세친, 천친 다 같은 말입니다. 이 분들은 북서부 간다라지방의 페샤와르 출신입니다. 부파불교((部派佛敎) 중의 최대의 학파 보수파를 대표하는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와 이 계통의 경량부(經量部에서 공부했습니다. 거기에서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을 쓴 분입니다. 구사론은 소승 불교의 핵심적인 이론서입니다. 구파 불교(瞿波佛敎)의 중심의 철학 세계를 정리하고 불교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는 불교의 교리 체계를 잘 세워 놓은 논서(論書) 라고 보면 됩니다. 세친은 후에 형인 아상가인 무착의 권유로 대승불교로 전향하게 되어 대승불교로 와서 제일 먼저 마이뜨레야(彌勒) 즉 미륵사상을 아상가(Asanga;無著)에게 계승해서 확립한 사상입니다. 반드시 사바세계 중생들은 미륵부처님이 나타나셔서 중생들을 구제하실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56억7천만년 후에 나타나실 것이다. 세친은 유식 사상을 확립했고 유식12론을 짓고, 30송으로 또 결집을 했으며 저서는 대승성업론(大乘成業論), 대승오언론(大乘五蘊論), 불성론(佛性論)과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대지도론이 있습니다. 세친은 형 무착의 권유로 소승에서 대승 불교로 와 대승불교론을 지어 대승불교를 완성시켰고 그런 것을 보면 소승 불교와 대승 불교를 함께 논을 다 지었으므로 어떤 선사들은 말하기를 세친 무착이야말로 부처님이 보내신 사자다라고까지 합니다. 지금도 불교의 완벽한 교리 체계의 위대한 작가라고 보는 것이며 많은 불교 학자들은 이 세친과 무착이 해놓은 논서들를 봐야 비로소 불교를 알 수 있다고 하니 얼마만큼 훌륭한 분이었던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반야 경전 군들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대품 계열이 있고 소품 계열이 있습니다. 20가지를 적어보면 1. 대품 반야바라밀다경 2. 소품 반야경 3. 십만송 반야바라밀다경(대품계열) 4. 도행반야경(소품계열)(잘 행해서 반야의 사상의 얻는다는 뜻입니다) 5. 팔천송반야경 (소품계열) (팔천개의 송이 노랫말로 되어 있습니다) 6. 불모출생삼장반야경(소품계열) 8. 광찬반야경(대품계열) 9. 대품반야경 10. 이만오천송반야경(대품계열) 11. 십만송반야경(현장이 번역. 600부반야경 가운데 제1~400까지 번역한 장대한것임,) 12. 금강경(능단금강 577번) 13. 반야심경(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14. 마하반야바라밀다대명주경. 15. 반야바라밀다심경 16. 마하반야수심경 17. 불설성불불모반야바라밀가경 18. 불설오십송반야바라밀경 19. 불설제석반야바라밀다심경 20. 불설관상불모반야바라밀다보살경 이렇게 반야경 종류가 많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반야경전군이 많다는 것은 반야경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고 반야경을 통칭 불모경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을 탄생시키게 하는 경이라 해서 불모경이라 합니다. 반야경이 많이 생긴 것은 핵심 반야 사상이 정해지고 난 뒤에 부처님 말씀들 중에 반야사상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전부 모으게 됩니다. 대략 어떤 것들이 있느냐하면 제1결집, 제2결집을 통해서 얻어진 부처님 말씀과 결집 때에 미처 결집에 참여하지 못했던 승단들이나 그런 계열 스님들이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또 전수하고 내려갔던 것들을 모은 부분들을 가지고 핵심적인 반야경을 정리해 놓고 나서 그 곳에 빠진 부분들을 다시 정리하고, 또 다른 스님이 나도 이러 이러한 것들을 선대부터 전해 내려왔는데 이것도 반야경 소속의 경전이 될 수 있다하면 그것 또한 반야경 사상에 집어넣고 600년을 그러다보니 내용은 상당히 비슷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이어서)
    출처 : 대각사
    글쓴이 : 다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