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간경수행의 공덕과 효과

수선님 2018. 9. 16. 11:27

간경수행의 공덕과 효과

 

 

“모든 속박 벗어나 깨달음에 도달”

 

경북대학교 조현춘 교수는 <금강경> 독송 체험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근원도 알 수 없는 나 자신의 저 깊은 곳에서 생명의 빛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발견했다. 나의 지혜는 바다에 떨어지는 순간 없어져 버리는 빗방울에 불과했다. 그곳에는 바다만 있을 뿐이었다. 날씨와 무관하게 밖에서 불어오는 법풍은 나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공덕경>에서는 경전을 큰 소리로 읽고 외우면 다음과 같은 14가지 공덕을 얻는다고 했다. “첫째, 잠이 오는 것을 쫓는다. 둘째, 천마(天魔)를 두렵게 한다. 셋째, 음성이 온 세계에 두루 퍼진다. 넷째, 지옥.아귀.축생의 고통을 쉬게 한다. 다섯째, 밖의 소리가 안으로 침입하지 못한다. 여섯째, 생각이 흩어지지 않는다. 일곱째, 용맹정진할 마음이 생긴다. 아홉째, 삼매를 얻게 된다. 열째, 정토에 가서 태어나게 된다. 열한번째, 진리를 체득한다. 열두번째, 법을 전하고 중생을 제도하게 된다. 열셋째, 상호가 원만해진다. 열넷째, 정신에 밝은 빛을 얻는다.”

 

이밖에도 다른 경전에서는 경전을 읽고 기억하고 씀으로써 업장 소멸은 물론 지혜를 성취하며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게 된다고 설하고 있다. 무생법인이란 더 이상 생사의 괴로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해탈의 경지를 일컫는다. 이는 경전을 독송함으로써 모든 속박을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사실을 보여준다.

업장소멸.지혜.無生法忍 얻어

실제 수행하면 법열 온몸 체감

포교연구실에서 간경수행자들을 직접 방문하여 그 효과를 살펴본즉, 많은 이들이 법열을 느끼고 생활의 활력소를 찾으며 불자로서, 수행자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 몇 가지 사례를 정리해 보겠다.

첫째, 경전에 드러난 부처님 말씀을 잘 이해하게 된다. 독송을 지속해 나가면 그 내용이 몸으로 구체적으로 체화된다. 예를 들어 <금강경>을 독송할 때 그 아상(我相)을 없애라는 말씀이 가슴속에 확연히 와닿고 뼈 속까지 스며드는 것이다. 이렇게 경전을 독송할수록 부처님 말씀이 내 몸과 마음에 명확히 새겨지게 된다.

둘째,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게 되었으며 마음이 안정되고 머리가 맑아진다. 얼굴에서 빛이 나고 상화가 원만해진다. 화를 내는 순간, 그 마음을 알아채는 것이 빨라진다. 마음이 평화로워져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감이 붙는다. 독송하는 그 기운과 마음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여 경계에 처하여 두려움이 없다.

셋째, 경전을 깨어 있는 상태에서 밤새워 용맹정진하면서 독송하니 수마를 극복한다. 그렇게 밤을 새우더라도 얼굴은 더욱 맑아지고 손이며 다리며 살갗의 피부들은 우유빛으로 목욕을 한 것처럼 윤기가 가득 넘친다. 마음은 그지없이 편안하고 경건해지면서 밝은 환희심으로 가득 차고 그 동안의 근심걱정, 불안 초조 등은 아침햇살처럼 자취를 감춘다.

넷째, <금강경>을 비롯한 어느 한 경전을 열심히 독송하고 외운 결과 죽을병에서 살아나는 등 죽음과 병을 극복한다. 현대 의술로도 고치기 힘들다는 병도 경전을 이해하면서 지속적으로 독송한 결과 거뜬하게 물리친 사례는 신기할 정도로 많다. 지속적으로 경전을 독송하여 업장을 소멸하여 원한을 씻은 결과다. 그밖에 경전을 독송하여 영가를 천도시키며 재앙을 없애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그러한 신통력을 얻는데 집착하여 경전을 독송하게 되면 오히려 그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섯째. 탐진치 삼독이 점점 풀려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시기와 질투심이 마음속에서 사라져간다. 복에 대해서 탐착하거나 복을 바라지 않아도 자연스레 복이 따라 온다.

여섯째, 신도들이 함께 모여 법당에서 독송한 결과 신도들 사이에 신심으로 결속력을 다진 결과 이탈하는 사람이 적어진다. 그 수행의 효과가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 신도들이 날로 증가하며 사찰과 신도들의 유대가 더욱 강화된다.  

조계종 포교연구실

 

[불교신문 2373호/ 11월3일자]

출처 : 미주현대불교
글쓴이 : 파란연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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