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계(菩薩戒)

보살계의 의미 - 12대 타이 시뚜 린포체 법문

수선님 2018. 9. 16. 12:12

오늘 이 자리에서 보살계를 받는 문들은 보살계의 의미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특히 금강승을 수행하는 분들은 보리심을 가져야 하며 보리심을 마음에 간직하지 않는 이는 금강승을 수행할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금강승을 가르치는 이로서 우리는 보살계를 받지 않는 이들에게는 금강승을 가르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살계, 즉 보살로서의 서원이란 모든 중생들이 성불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성불하겠다는 소망입니다. 부처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부처가 된다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무한한 자유와 해탈의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는 모두 완전한 자유와 해탈을 원한다는 것이 성불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성불은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한다는 마음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무한한 자유와 해탈을 가질 순 없습니다. 자기 자신만 해탈한다면 무한한, 무량한 자유와 해탈이 아니므로 진정한 보리심은 무량한 자유와 해탈을 모든 중생과 함께 가진다는 마음입니다.

 

 

보리심을 가지면 어떤 의미에서 여러분은 보살이 되는 것입니다.

 

 

보살은 지켜야 하는 계율이 많지만 가장 중요하고 수승한 계는

바로 "모든 중생들을 위해 성불하겠다는 마음에서 어떠한 중생도 제외시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악하고 여러분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도 그가 성불하도록 돕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친구, 가족, 원수, 여러분에게 잘 해주는 이, 못해주는 이 모두를 포함한 중생을 위해 성불하겠다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단 한 명의 중생이라도 여러분들의 보리심에서 제외시킨다면

그것은 보살계를 파계한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대한 파계입니다.

별해탈계를 파하는 것도 심각하지만 보살계를 파하는 것이 훨씬 심각한 것입니다.

보살계를 파했을 때는 다시 계를 받아야 합니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진정으로 자신의 파계를 후회하면서 참회하고 고백하고 새롭게 서원을 세워야 합니다.

 

 

이 말의 뜻은 여러분들은 자신을 방어하지 않거나 자신을 해치려는 것을 방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을 보호하고 의견이 맞지 않을 때는 논쟁을 할 수도 있지만 그의 성불을 돕겠다는 마음만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이가 극악하여 여러분을 토막낸다고 하더라도

여러분들은 보리심에서 그를 제외시켜서는 안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사람보다 그를 먼저 성불시킬 기회가 온다면 아무 주저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근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계율입니다.

이렇게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보살계를 받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수행을 하건 그 목적은 모든 중생들의 성불이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건강한 생활은 삶을 즐기기 위한 것이지요. 삶을 즐기는 것은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기 위한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여러분들은 복덕자량을 쌓을 것입니다. 자량을 통해 성불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리심이 있는 여러분들이 성불하는 목적은 모든 중생들을 성불케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은 이 동기 (모든 중생을 성불케 한다는 마음)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간단합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들은 좀 더 편안한 생활을 위해 돈을 법니다.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기 위해 버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편안해 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편안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권력을 추구한다면 이는 다른 이들을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힘을 가지고자 합니다. (이처럼 보리심을 근본적인 마음의 바탕으로 삼은 이는 모든 생활을 궁극적으로는 중생들의 성불을 위해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이 모든 일들은 보리심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이제 명확해졌으리 생각합니다. 굉장히 간단합니다.

이제 보살계를 받으시는 분들은 일어나서 불단에 삼배를 하시고 다시 받으시는 분들도 새롭게 계를 세우면 되니 똑같이 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합니다. 첫번째 절은 귀의계를 업그레이드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생을 다할 때까지 삼보에 귀의하는 것은 기본 귀의입니다. 보살계를 받으실 때는 성불할 때까지 삼보에 귀의한다고 합니다. 귀의의 업그레이드 입니다. 자 티벳말로 하겠습니다. 제가 티벳어로 받았으니 그렇게 전수를 해야 합니다.

따라 하십시오.

 

 

장춥 닝뽀 치기발

상게 남라 걉수치

쵀당 장춥 셈빠이

쫄랑 데신 걉수치

 

 

성불에 이를 때까지 ,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렇게 불법에 귀의하며

보살 승가에 귀의합니다.

자 낭송한 것을 두번 더 합니다. 합해서 3번을 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부분이 끝났습니다. 두번째 단락입니다. 이것이 실제 보살 서원입니다. 간단히 해석을 하자면 "과거의 부처와 보살들이 보리심을 일으키고 수행했듯이 나 또한 보리심을 일으키고 떠받들겠습니다." 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과거의 부처와 보살들이 보리심을 일으켰듯이 나 역시 똑같이 보살계를 받고 보리심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보리심을 떠받든다는 것은 보리심에서 어떤 중생도 제외시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때리거나 사기치거나 명예를 훼손하거나 오해하는 등 온갖 부정적인 것들을 하더라도 보리심에 그를 포함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을 갈갈이 조각낸다고 하더라도 그를 제외시켜서는 안됩니다. 굉장히 분명합니다. 다음 단락을 세번 낭송합니다.

 

 

지딸 응왠기 데시기

장춥 툭니 게빠당

장춥셈뻬 라빠라

데다 림신 네빠달

 

 

과거의 부처님들이 서원하고

성불에 이르기까지 보살의 단계를 거쳤듯이

저 또한 단계 단계 보살지를 거쳐

보살님들처럼 수행을 하겠습니다.

데신 도라 펜댄 두

장춥 셈니 게기싱

데신 투니 라빠랑

림빠 신두 라빨기

 

 

그와 같이 중생들의 이익을 위해

성불하겠다는 마음을 내어

우리도 또한 차제에 따라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잠시 조용히 정(靜)에 들어 보살의 서원을 마음 깊이 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침묵 후)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지금까지 보리심의 법맥은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전승의 어떠한 분도 보리심을 져 버린 적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저 또한 똑같은 방법으로 저의 근본상사이신 16대 까르마파 성하로부터 보살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달라이 라마 성하와 같은 높으신 라마들로부터 서원을 새로이 했습니다.

 

 

제가 처음 보살계를 받은 것은 16살 때 카트만두 스와얀부나트 대탑 앞에서 까르마파 성하로부터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그 서원을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을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저에게 해를 끼치려 했지만 저는 보살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모택동도 보리심에서 제외시키지 않았습니다. 그가 1959년 티벳을 침공했을 때 제 사원에서 1800여명의 스님들을 죽였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1984년에 귀국에 보았을 때는 60여명 밖에 생존해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다 어디갔냐고요? 그들은 죽거나 행방불명 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모두 저의 보리심 안에 두고 있습니다.

 

 

(참고 : 시뚜 린포체의 법문에 나온 보살계는 까르마파 성하께서 주신 사가행 법본 귀의와 발보리심 수행의 마지막 페이지에 있습니다. 사가행 귀의/발보리심 수행을 하시는 분들은 보살계 부분을 하실 때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3번 염송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의 제 2의 고향인 인도, 부처님이 태어나신 성스러운 땅에 대해서 그리고 인도인들에 대해서 저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인도에도 그렇고 티벳에도 그렇습니다. 좋은 사람들은 저에게 잘 해주었지만 나쁜 사람들은 저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들을 모두 저의 보리심 안에 담아 둡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에게 제가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지금까지는 보리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니까요. 저는 이제 51살입니다. 그래서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반은 길을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계속 저는 보살로서의 서원을 지킬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나라에도 저를 잘 대해주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제 제자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저를 음해하는 책을 쓰기도 했고 잡지를 출판하기도 하고 저와 저의 근본상사 그리고 달라이 라마 성하와 같은 존귀한 스승들을 비판하는 비디오 테입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제 보살의 서원에서 제외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당장 성불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저는 저의 어머니 보다 먼저 성불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렇듯 보살계는 매우 진지한 것이니 여러분들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마음만을 유지한다면 아무리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극단주의자 (자신의 종교를 위해 폭력을 쓰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함)가 되진 않을 것입니다.

 

 

보살의 서원을 받든다면 불교 극단주의자는 이 세상에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리심이 없다면 종교라는 이름 하에 이 세상에서 저질러지는 수많은 악덕들과 다를 것이 없는 불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매우 진지하고 진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누가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하든 성불할 때까지는 보살계를 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잠시 조용히 앉아 우리의 마음 속에 보리심을 진실되게 갖기 위한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상]

 

 

(중략 - 귀의 증서를 나누어 주는 장면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단락을 낭송하시겠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환희" 입니다. 이 부분은 한 번만 낭송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이제 부처님의 자녀가 되었다. 따라서 내가 열심히 수행한다면 부처의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왕이나 왕비가 될 것입니다. (주-부처가 된다는 의미) 나의 보리심을 증장시킨다면 그 과(果)는 완전한 깨달음이 될 것입니다. 성불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환희심을 내는 것입니다. 저를 따라하십시오:

 

 

땡뒤 딱체 데부예

미이 시빠 레빨톱

때링 상게 릭수계

게 세수 닥덴귤

이제 저의 삶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삶을 받아 오늘

부처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늘 저는 부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절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보살의 서원을 받들겠다고 다짐합니다. 보살로서 삶을 살겠습니다. 말하고 걷고 먹고 생각하기를 보살처럼 하겠습니다. 보살도를 따르며 깨끗한 보살의 법맥을 더럽히지 않겠습니다. 이 법맥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지금까지 2500여년 동안 한 번도 더럽혀진 적이 없으며 나 역시 그렇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절의 내용입니다. 다시 한 번 서원을 굳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러분들이 누군가가 보리심에서 제외한다면 그것은 보살도를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실 거지요? 좋습니다.

 

 

다니 닥기 치네창

릭땅 튄메 레참떼

쵄매 췬페 릭디라

뇩빨 민귤 데딸차

저에게 어떠한 일이 요구되더라도

저는 부처님 가족의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다짐하며

이 청정한 전승에 해가 되는 일은

어떠한 것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구절입니다. 이 절은 모든 중생들을 위한 환희심입니다. 이런 뜻입니다. "모든 불보살님들 앞에서 모든 중생들을 모시고 저의 모든 선업, 자량과 지혜, 성불의 과정에서 얻게 되는 모든 성취와 성불의 과위를 회향합니다. 극락과 지옥의 모든 중생들이여 기뻐하십시오."

 

 

닥기 떼링 쵀빠 탐체기

첸응알 도와 데쉑 니땅니

발두 떼라 덴두 뽸싱기

라땅라민 라속 가왈기

오늘 보호해 주시는 분들 앞에서

모든 중생들을 모시고

성불과 행복을 찬탄합니다.

그때까지 천신, 아수라와 모든 중생들이여 기뻐할지라

 

 

자 이제 보살계를 주고 받은 복덕을 모든 중생들의 행복을 위해 회향합시다.

 

 

(중략 - 회향문을 외웁니다.)

 

 

이제 편안히 앉으십시오.

 

 

여러분들에게 보살계를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단지 한 번 시도해 보거나 좋은 경험으로 생각해선 안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완전히 깨달은 사람이 아닙니다. 부처님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는 보살로서의 서원을 져버린 적이 없고 그럴 생각도 앞으로 없습니다. 이처럼 여러분들이 진중하고 진실됨 마음을 내었다면 이곳에서 보살계를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티벳문화원혜등정사 카페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http://cafe.daum.net/dharmalamp <=== 이 카페에 가입하세요. 아주 유용한 정보가 많습니다.

이 블로그 추천사이트에 링크시켜놓았으니, 자주 가보세요.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2041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