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은 크게 두가지일 겁니다.
하나는 마음 바꾸기 수행
또 하나는
마음 비우기 수행
대개는 마음 바꾸기 수행은 하지 않고,
무조건 처음부터 마음 비우기 수행에만 전념하려고 합니다.
근데 마음이 잘 안비워지지요.
마음을 고쳐야만 마음이 비워집니다.
그래서 이 수행 두개를 동시에 병행해야 합니다.
마음 비우기 수행만 죽어라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마음을 비우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이 마음을 이용하는게 수행이지요.
대표적인게 바로 자비심과 보리심입니다.
남에게 잘 대해주고 자비를 베풀고, 보리심을 내는 것...
이것은 마음을 이용하는 것 입니다.
근데 처음부터 자비심과 보리심이 안나오니까, 그 마음을 바꾸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마음 바꾸는 수행은 사유를 해야 합니다.
분석하는 수행을 의미합니다.
문사수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듣고, 사유하고, 명상하라는 뜻 입니다.
듣는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고,
사유한다는 것은 머리를 굴려서 깊게 고찰하는 것이고
명상한다는 것은 마음을 완전히 비우는 수행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아함경에 보면,
부처님께서 너희들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나 나무 밑에 가서 깊게 사유하라..라고 자주 말씀하셨지요.
뭘 사유해야 할 것인가?
뭘 사유해야만 마음이 변화될까? 마음이 바뀔까?
그보다 먼저, 왜 마음이 바꿔야 할까요?
마음이 고통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불러일으키지 않게끔 마음을 바꿔야합니다.
뭘 사유하는가 하면, 첫째가 무상입니다.
무상함..
즉 영원하지 않음
모든건 순간이다라는 것........이걸 깊게 사유해야만 합니다.
모든건 다 순간이지요.
금새 다 사라집니다.
그 무상함 중에서 가장 무상한 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모두가 다 죽지요.
죽음만큼 무상한건 없습니다.
그 죽음중에서도 자신의 죽음....그걸 깊게 사유합니다.
그러면 모든 욕심이 떨어져 나갑니다.
마음이 넓어지지요.
또 자신의 죽음..내 육체의 죽음.. 그걸 사유합니다.
내 자신이 죽어서 썩어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깊게 마음속으로 그려봅니다.
처음엔 상당히 괴롭고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만,
좀 하다보면, 금새 오히려 더 편안해집니다.
그러다가 알게 되지요.
모든 고통은 이 육신때문에 생긴다.....라는 것을 !!!
마음 비우기 수행은 어렵지만,
마음 바꾸기 수행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맨날 우리는 생각하면서 살기 때문이지요.
그 생각하던 버릇을 잘 활용해서 마음을 바꿔서 자신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만드는 겁니다.
결국 마음 바꾸기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남을 돕는 사랑과 자비심을 키우는 수행입니다.
하나의 사유할 대상을 정해놓고 아주 곰곰히 생각하는 거지요.
가장 먼저 사유할 것은 바로 무상입니다.
부처님께서 무상함을 사유하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삼법인 중에 제행무상이 첫번째 입니다.
무상함을 깨닫는 것이 불법에 진입하는 첫발입니다.
이치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아, 정말 모든 건 무상하구나..이렇게 직접 깨닫게 되면 그때 마음이 변합니다.
자기가 자기를 바꿔나가는게 수행입니다.
마음 바꾸기....
마음 바꾸기 수행을 먼저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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