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성취

작고 더러운 5욕을 버린다면, 삼매의 크고 묘한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

수선님 2018. 9. 23. 11:08



스스로 게으르면서 공연히 얻는 것이 없게 하지 마라.

가난하고 하천하면서 갖가지로 애쓰고 고통을 받음은 매우 근심할 만하다.

게으름은 가장 나쁘고 못쓰며 이 세상과 뒷세상의 이익과 착한 길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대 모든 중생들은 어찌하여 5욕(欲)의 청정하지 못한 즐거움에 집착하여

짐승들처럼 모든 죄 되고 때가 낀 즐거움을 받으면서 이 묘한 즐거움을 버리는 것인가?

만일 그대들이 이 작은 즐거움을 버린다면 곧 큰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

그대들은 농부가 조그마한 종자를 버리고는 뒤에 큰 수확을 얻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

마치 사람이 왕에게 조그마한 물건을 바치고 큰 과보를 얻는 것과 같고

마치 적은 낚싯밥으로 큰 고기를 얻는 것과 같나니,

버린 것은 아주 적으면서도 얻는 것은 크고 많은 것이다.

지혜로운 이도 역시 그와 같아서, 세간의 즐거움을 버리고 매우 깊은 선정의 쾌락을 받으며

이미 이런 즐거움을 얻으면 도리어 욕락(欲樂)은 심히 부정(不淨)한 것이라고 관하나니,

마치 감옥에서 나온 것과 같고 마치 병이 나은 뒤에는 다시는 약을 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또 선정은 진실한 지혜[實智]의 첫 문이라 한다.

지혜가 맑고 고요하면서 모든 법을 비추게 함은 마치 등불이 밀실[密室]에 있으면서

그 광명이 효용을 얻는 것과 같다.

만일 선정에 의지하여 4무량(無量)과 배사(背捨)와 승처(勝處)와 신통(神通)과 변재(辯才) 등 매우 깊은 모든 공덕을 얻어 모두 다 두루 갖추게 되면 기와와 돌을 변화시켜 여의보주(如意寶珠)가 되게 하는데 하물며 그 밖의 일이겠는가.

뜻대로 하게 되어 못하는 것이 없나니, 땅에 들어가는 것을 물과 같이 하고 물을 밟는 것을 땅과 같이 하며 손으로 해와 달을 잡으면서도 몸은 타거나 차지지도 않고 변화로 갖가지 날짐승․길짐승의 몸이 되면서도 그의 법을 받지 않는다.

혹 때로는 몸을 변화시켜 허공에 가득 채우기도 하고 때로는 몸이 작은 티끌같이 되기도 하며

혹은 가볍기가 기러기 털만큼 되기도 하고 혹은 무겁기가 태산(太山)과 같이 되기도 하며

혹 때로는 발가락으로 땅을 누르면 천지가 크게 진동하는 것이 마치 풀잎처럼 움직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등의 신통 변화의 힘은 모두가 선정에서 얻는 것이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97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