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은 선정[定]의 마음이 더욱 깊어져
마침내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듣되 상(相)을 취하지 않아서,
법으로 진실된 법[眞法]을 삼고 가장 높은 것으로 삼으며,
깊은 뜻에 의지하고 언어에는 의지하지 않는다.
깊은 뜻이란 무엇인가?
이른바 모든 법이 공(空)하고 무상(無相)이며 무작(無作)이라는 것을 알아
삿된 견해를 내지 않으며,
뜻에 대해서도 또한 뜻을 얻음이 없는 것을 말한다.
얻을 수 없는 가운데 또한 얻는다는 관념[相]도 없으니,
이것은 깊은 뜻에 의지한 것이지 언어에 의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수행자는 요의경(了義經)에 의지하고 요의경이 아닌 것에는 의지하지 않는다.
요의경이란, 만약 능히 뜻에 의지한다면 일체의 모든 경이 다 요의(了義)이다.
뜻[義]은 결국 공하여 그 모습[相]을 말할 수가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모든 경은 다 요의이다.
만약 뜻에 의지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모든 경에 대해 다 불요의(不了義)이니,
왜냐하면 깊은 지혜가 없어 음성을 따르기 때문이다.
이 음성의 실상도 또한 깊은 뜻에 들어가면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으므로
이를 분별요의경(分別了義經)이라 하니, 요의경 아님이 없다.
선법요해 63. 모든 법이 공(空)하고 무상(無相)이며 무작(無作)이라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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