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현실에 대한 조견(照見)-불교근본교설 (5)

수선님 2018. 9. 23. 12:25

 

  
 

 

 

현실에 대한 조견(照見)-불교근본교설(5) 

 

불교에서는 바로 지금[시간], 이 곳[공간]에서의 ‘나’를 중심으로
일체 세계, 우주를 바라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언급한 현실이라는 것은
바로 ‘나’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온(五蘊)과 십이처(十二處)의 교설입니다. 
오온이라고 하면
색(色), 수(受), 상(相), 행(行), 식(識)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물질세계는 색으로 간단히 표현되는 반면에,
정신세계는 오히려 더 많은 비중을 두어,
수, 상, 행, 식으로 나누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십이처라고 하면,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의 육근(六根)과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인 육경(六境)을 말하는
것으로서,
육근은 인간의 감각기관인 눈, 귀, 코, 혀, 몸, 뜻을 말하는 것이고
육경은 빛깔,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라고 하는
육근의 감각기관에서 느낄 수 있는 대상만을
일체의 존재로 간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혀로 맛을,
몸으로 감촉을 느낄 수 있고, 의지로 생각할 수 있는 영역만을
일체제법인 현실의 세계로 간주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교에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우주관을 내세우고 있으며,
우리의 육근, 즉 나를 중심으로 우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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