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의 바다

[스크랩] 세계성취품 제9강-4(2013.05.27)

수선님 2018. 9. 23. 12:32

 

 

 

                 

     

                         大  方  廣  佛  華  嚴  經   

   

 

 

序分      

毘盧遮那의 成佛 

擧果勸樂生信分 

第一會 六品 說法     

 

 

四, 世界成就品

 

 

< 차 례 >

 

<제7권> 1

 

제4.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1

 

1. 보현보살이 세계와 중생과 부처님의 모든 바다를 두루 관찰하다 1

   (1) 부처님을 찬탄하다 1

       ① 부처님의 지혜를 찬탄하다 1

       ② 부처님의 육근(六根)과 삼업(三業)을 찬탄하다 2

       ③ 덕용(德用)을 원만히 갖춘 것을 찬탄하다 3

   (2) 세계가 이루어짐을 말하다 4

       ① 일체중생들과 보살들의 이익을 위해서 설하노라 4

       ② 설(說)하는 뜻을 말하다 5

 

 

 

 

 

 

 說義

 

是時普賢菩薩 復欲令無量道場衆海 生歡喜故 令於一切法 增長愛樂故 令生廣大眞實信解海故 令淨治普門法界藏身故 令安立普賢願海故 令淨治入三世平等智眼故 令增長普照一切世間藏大慧海故 令生陀羅尼力하야 持一切法輪故 令於一切道場中 盡佛境界悉開示故 令開闡一切如來法門故 令增長法界廣大甚深一切智性故 卽說頌言하사대 

 

② 설(說)하는 뜻을 말하다

 

이때 보현보살이 또 한량없는 도량의 대중바다로 하여금 기쁨을 내게 하는 까닭이며, 모든 법에 즐거움을 더하게 하는 까닭이며, 넓고 크고 진실한 믿음과 이해의 바다를 내게 하는 까닭이며, 넓은 문으로 법계장(法界藏)의 몸을 깨끗이 다스리게 하는 까닭이며, 보현의 서원바다를 잘 세우게 하는 까닭이며, 삼세가 평등한 데 들어가는 지혜의 눈을 맑게 다스리게 하는 까닭이며, 온갖 세간을 널리 비추는 창고의 큰 지혜바다를 증장(增長)케 하는 까닭이며, 다라니의 힘을 내어 모든 법륜을 가지게 하는 까닭이며, 온갖 도량 가운데에 부처님의 경계를 다 열어보이게 하는 까닭이며, 모든 여래의 법문을 열게 하는 까닭이며, 법계의 광대하고 심히 깊은 모든 지혜의 성품을 증장하게 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곧 게송을 설해 말하였다. 

 

광대하고 심히 깊은

 

이 대목에서 왜 제가 멈췄느냐 하면요.

정직, 기신론에서 배우다시피 정직심이 있고 난 다음에야

사람 마음이 깊어지고 또 사람 마음이 넓어집니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인생이 좀 

'저 사람 봐라. 생긴 관상이 비좁게 안 생겼나...'

비좁습니다. 비좁아. ㅎㅎ

여기서 대자대비 하고 정반대 되는 게 비좁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여기서 그냥 넘어가면 좋겠지만 마지막 끝을 하나 이렇게 보면

法界

법계라고 하는 건 

色聲香味觸法眼耳鼻舌身意로 살피면서 사는

정말 이게 生滅이 생멸이 아니라

不生滅의 그런 생멸의 그런 광대하고 심히 깊은

전체가 일체가 법성이 텅 비어서

若人慾了知 三世一切佛 應觀 法界의 성품하라

텅 비었느니라.

 

一切有爲法이 如夢幻泡影이니라

법계의 성품에

그러니까 텅 비고 본래 없으니까 광대하고

본래 없으니까 무한~히 깊고  

그렇게 한 두 개도 아니고 모~든 지혜의 성품을

그냥 요즘 장마비에 정말 雨後竹筍처럼

대나무가 이렇게 대나무 竹자 쓰는 게 한문으로 자 쓰는 게

비 오고 난 뒤에 죽! 죽! 큰다고 해서 대나무 竹, 이렇게 쓰잖아요.

 

그래가지고 이제 하고자 이 다음에 게송을 설하겠다.

그러면 우리는 이 광대하고 깊은 우리 마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정직심은 이미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되겠구나...

하면서 게송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③ 佛出現義

 

智慧甚深功德海

普現十方無量國하사

隨諸衆生所應見하야

光明徧照轉法輪이로다

 

지혜의 심히 깊은 공덕바다가

시방의 한량없는 국토에 널리 나타나

모든 중생들의 보는 바를 따라서

광명이 두루 비춰 법륜 굴리네.

 

 

③ 佛出現義

 

智慧甚深功德海

普現十方無量國하사

隨諸衆生所應見하야

光明徧照轉法輪이로다 

 

지혜의 심히 깊은 공덕바다가

시방의 한량없는 국토에 널리 나타나

모든 중생들의 보는 바를 따라서

광명이 두루 비춰 법륜을 굴리네.

 

 

 

十方刹海叵思議

佛無量劫皆嚴淨하시고 

爲化衆生使成熟하사

出興一切諸國土로다

 

시방세계의 불가사의함을

부처님이 한량없는 겁 동안 다 엄정하시고

중생들을 교화하여 성숙케 하사

모든 국토에 출현하시네.

 

 

十方刹海

 

그 다음 무슨 자죠?

무슨 파?

 

叵息妄想必不得파식망상필부득

망상 가지고, 망상을 가지고 진여를 구한다고 하는 것은

능엄경에 뭐라 했습니까?

 

깨진 독에 물 붓기요,

빼짝 마른 똥 깎아가지고 향내 나도록 하는 것이요,

요령을 훔치면서 딸랑딸랑~ 소리를 훔치면서

지 귀만 偸鈴塞耳투령색이라.

딸랑딸랑 소리가 이렇게 나는데

지만 귀 막고 눈 가리고 아웅 한다 하죠? 

다른 사람 다 아는데 지만 귀 막고 하는 것 하고 똑같죠.

그래 참선을 하면서도 탐진치를 가지고

殺盜淫妄心을 가지고 참선을 해봤자 말짱 도루묵이다~ 하죠.

 

方刹海 叵思議파사의입니다. 叵思議

方刹海叵思議

파자는 무슨 파자라고 말씀드렸죠?

불가

시방세계의 불가사의함을 

 

佛無量劫토록 皆嚴淨하시고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겁 동안에 다 엄정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아주 장엄하시고 청정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뭐죠?

복이요

하나는?

지혜라.

二嚴之極果라 하죠.

두 개의 아~주 장엄된 과일이라고 하죠.

 

爲化衆生使成熟하사

중생들을 교화하여 성숙하게 하사

 

이 때 使자가 성숙하게 하다는 사역동사지요.

 

出興一切諸國土로다

일체 모든 불국토에, 모든 국토에 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탄생하시는 것을 出興이라고 합니다.

마치 따사로운 바람이 불어서

薰風萬物훈풍만물에 好長晨호장신이라,

하는 얘기처럼 바람이 한 번 불어서 모든 꽃들을 피게 하고

모든 것을 일으켜 세우고 그렇게 되는 거죠.

 

④ 법의 그릇을 정하여 밝히다

 

佛境甚深難可思

普示衆生令得入이어시늘

其心樂小着諸有일새

不能通達佛所悟로다

 

이거는 이제 찌찌부리하게 좀 모자라는 사람들이요.

연탄불 위에다가 세수 대야 놔가지고

다 녹혀버려버리는 그런 사람 비슷하게 해가지고... ㅎㅎ

 

부처님의 경계 매우 깊어 생각하기 어려운데

중생에게 널리 보여 들어가게 하시건만은

 

그러나 그 마음은 小貪大失이라고

조그마~한 걸 탐해가지고

도너스 하나 탐하다가 홀딱 다 잃어버리는 것처럼

 

그 마음 소승을

 

지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라고 그렇게 괴각 부리다가

하!~ 이대로만 선정이 좋다고 딱 집착해 있어가지고

더 이상 발전성이 없는 것이라.

 

맨~날 평생토록 그렇게 발전성이 없는 사람은

늙어 죽을 때까지 우유 젖꼭지 빨다가 가는 거라.

우유병만 빨다가... 아이고 답답해라.

 

화엄경도 좀 읽고 법화경도 좀 읽고 툭~ 터지게 살다가

어차피 인생은 짧아요. 

툭툭 터지게 살다 가.

 

부처님이 깨달은 것 통달 못하네.

 

證智所知非餘境이로다.

그러니까 보살들은 이미 다~ 깨달았지만

계~속 중생들하고 같이 살아가는 거는

성문 연각처럼 그렇게 멈추는 게 아니고

보살들은 이미 해탈할 줄 알지만 해탈을 어떻게?

 

관세음보살도 수미산 꼭대기에서

저 중생들이 다 성불할 때까지

사바세계의 고통 소리가 끊어질 때까지 나는 성불을 미루겠다!

내 혼자만 잘 먹고 잘 산다는 게 아니죠.

 

지장보살은 어떻습니까?

지옥이 다 텅텅 빌 때까지 나는 성불을 미루겠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일단 내 먹고 잘 먹고 잘 살고 보자. 이러면 땡이다.

이러지 않습니까? 

 

자! 그 다음에

 

 

若有淨信堅固心이면

常得親近善知識이니

一切諸佛與其力하야사

此乃能入如來智로다

 

만약 깨끗한 믿음과 굳은 마음 있으면

항상 선지식을 친근하리니

모든 부처님이 그 힘을 주어야

이에 능히 여래의 지혜에 들어가리라

 

 

若有淨信堅固心이면

常得親近善知識이니

一切諸佛與其力하야사

此乃能入如來智로다

 

만약에 깨끗한 淨信, 바른 믿음과

신해행증 堅固한 수행 실천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뭡니까?

 

항상 선지식을 친근한다.

 

그것도 그렇죠.

사람이 이렇게

"언제 한 번 봅시다." 이러면

"네 스님 시간 내서 꼭 찾아가겠습니다. 어른 스님 제가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면

'아!~ 이 학인은 이 수좌는 이제 공부를 할 태세가 돼 있는 스님이다.'

고 이래 판단합니다.

저 같아도 그럽니다.

 

뭐 어떻게 전화를 하든지 만나든지

"언제 한 번 봅시다." 이러면

"네 스님 제가 해제하고 어째 시간 되면 한 번 갈게요."

 

'시간되면 안 와도 된다.' ㅎㅎ

내가 시간 되면... 내가 찌꺼레기도 아니고... 어째 그렇지 않습니까?

선지식들 그래 생각하죠.

내가 뭐 찌거레기도 아니고... 그렇게... 음... 

 

선지식은 그래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처럼 비좁은 사람들은...ㅎㅎㅎ

니야 오든지 말든지 하지만

어른 스님들 찾아가는 태도는 어떻습니까?

'시간은 없지만 가겠습니다.'

 

이번에 스승의 날 참 이렇게 고마운데...

이래 보니까 저~기 상주에서 그 먼 데서 그 이튿날 초파일 그래 바쁜데... 

그런데 15일날 스승의 날인데

한문불전대학원에서 교무 스님을 위시해가지고 

입승스님 하고 이제 전부 다 내려오셨는데

와!~ 그때 부산에 거기 옆에 있어도 다른 우리 제자들이나 스님들이

"스님! 이번 초파일이 바로 붙어 있네요. 그거 지내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하든지 이래버리는데

그런데 대구에서 상주에서 거기까지 오셨다는 건

아이고!~ 지난 시간에 수업한 대로 그대로에요.

 

마음이 咫尺지척이면 천리도 지척이요,

마음이 천리면 지척도 만리요. ㅎㅎ

바로 옆에 있어도 돌아보지도 않아. 아이~

그래  오고 가고 이제 물질적인 것은 두 번째 치고라도

근본적인 거는 여기 나와 있는 그대로죠. 

 

깨끗한 굳은 마음이  있으면

항상 선지식을 친근하리니

모든 부처님이 그 힘을 주어야

이에 능히 여래의 지혜에 들어가리라

 

그 다음에

 

 

離諸諂誑心淸淨하고

常樂慈悲性歡喜하며

志欲廣大深信人

彼聞此法生欣悅이로다

 

모든 아첨과 거짓 떠나 마음이 청정하고

자비를 좋아하고 성품이 환희하며

뜻이 광대하고 깊은 신심 있는 사람

그는 이 법을 듣고 기뻐하리라

 

 

 

離諸諂誑心淸淨하고

常樂慈悲性歡喜하며

志欲廣大深信人

彼聞此法生欣悅이로다

 

모든 아첨하고 속이는 것

 

諂曲心不實첨곡심불실이라고 얘기하잖습니까?

諂曲心은, 아첨하는 마음은 그리고 왜곡되는 마음은 

진실되지 못하다고 하는 말처럼

이런 게 아첨하는 게 이제 어디서쯤 비롯됩니까?

 

그게 우리가 흔히 여기 諂誑이라고 글자는 두 글자로 이렇게 써놨지만 

諂誑이 그냥 생겨지는 게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은 아첨하고 남 잘 허황되게 속이는 사람들은

분한 마음을 많이 자주 품습니다.

 

하루에도 막 열두 번씩 신경질 내고 막 눈빛만 이래 있어도

'어! 니가 왜 눈빛을 내 하고 마주치냐."고

막 주먹질이 날아오고, 욕이 날아오고, 침을 퉤퉤 뱉고,

법당에 들어오면 뒷짐 지고, 절에 와서 이제 절도 잘 안 하고,

예불도 잘 안 하고, 희한하게 생겼죠.

 

그리고 옛날에 눈 앞에 보이는 것 밥 좀 적게 준다고 성질 내고,

반찬이 입에 안 맞다고 성질 내고,

하~따! 걸핏하면 대중공사 붙이고,

그리고 옛날에 좀 잘못 됐는 것

"피멍 들었는데 내가 니 때문에 아직까지도 가슴이 쓰리니..."

이래가지고 트라우마가 있고,

그 다음에 자기 좀 잘못했는 거는 어지간~ 하면

"야 모르는 척 해라."

쉿쉬쉿~~ 이렇게 덮어버리고, 발로참회 안 합니다.

 

그리고 틈만 있으면 놀부 심보로 남 괴롭히고, 아~ 피곤하게 만들고

남의 것 세탁기 한참 말리고 있는데 돌려서 퍽 꺼버리고

끄집어내버리고 다 말랐다 이러고 또 자기 것 넣어버리고 그래요.

 

그 다음에 오는 게 남을 속이는 거라.

여기 誑광자 나왔죠?

그 다음에 속이다가 속이다가

속이는 것도 있는 걸 가지고 속이는 게 아니고

있지도 않는 것 가지고

"야 니 저쪽에 가봐라. 떡 잔뜩 해가지고 사은품 많이 준단다. 거기 가봐라."

가면 아무 것도 없어. 황이라.

 

남을 왜 如來는 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誑語者 하잖아요?

그렇게 誑語광어를 잘 해.

많~이 속여.

 

'야!~ 이번에 49재 지내면 바로 천도 바로 되는데 빨리 하이소~'

이러고 거짓말 잘 한다.

誑語者 不異語者 그러니까

'아이 내가 그런 뜻으로 얘기했는가. 이런 뜻인데 얘기를 잘못 알아들었다고... '

말을 아침에 하고 저녁에 하고 금방 말을 바꿔요.

 

그런 사람이 그 뒤에 따라 오는 게 이제

"아이 ... 스님 내 알지예."

아첨한다.

 

그래 제가 이제 조금 미끄러져 떨어져 있으면 어떻습니까?

"아이 스님 요새 잘 있어요?"( 무게 잡는 소리로)

이러니까 

내가 조금 위에 올라 있으면

"아이고~스님  큰스님 다 됐네요~"

이래.

 

그게 이제 공자님은 그걸 巧言令色교언영색한 자 치고

교활하지 아니 한 자 없다.

목소리에 묻어나요.

"아이고...안녕하세요~ "ㅎㅎㅎ (살살거리는 소리)

그거는 영판 이건 교언영색이요.

눈웃음 살살살 뿌리고...

 

그러다 보면 이제 자기 것은 아깝고

사촌 논 사면 막~ 그때부터 배가 아프고 막 뒤틀리기 시작하고

맹장 아닌가 싶고 막 이래.

그 정도로 복통이 쓰리고 그리고 아주 교만하고 남 해코지 잘 하고

지금 여기서는 두 자만 써놨어요.

 

諂誑첨광이라 써놨는데

분하고 아주 한 맺힌 그런 눈빛을 가지고 

남을 콱!~ 노려보듯이 그렇게 하고,

그 뭐 노려볼 게 뭐 있노... 그냥 재밌게 살기도 바쁜데... 그죠?


"니가 내한테 꼭 그래 해야 되겠나!"

그러면 뭐 어떻게 할 거고... ㅎㅎ

그게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그런 것 하면서

이제는 그런 건 화엄경 보면서 우리하고는 싹~ 쉬운 말로는

사투리로 따까마시... 끝나버려야 돼. 딱~ 끝내버려야 돼.

그래서 여기 보면

 

아첨과 거짓을 떠나

 

어떻습니까?

 

마음이 청정하고

 

청정이라는 것은

얻든지 잃든지 상관 없이 항상 진실된 그 마음이요.

이것이 이제 청정이라.

應無所住 而生其心

 

자비를 좋아하고 성품이 환희하며

 

성품이 환희할 수 있는 사람은

자비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안에 자~꾸 가지 치기를 잘 하면 뿌리가 튼~실해지는 거요.

가지 치기를 잘~ 하면 뿌리도 좋아지고.

그러다 보면 이제 즐기고 즐기다 보면 뭐가 폭발합니까?

 

기쁨이 폭발하고 歡喜踊躍환희용약 하게 돼 있어요.

경전에 보면 涕淚悲泣체루비읍 하고 歡喜踊躍 하는 게

보통 나오는 게 아니거든.

 

완전 참회해서 잡념이 끊어지니까 굉~장히 기뻐요.

잡념이 끊어지면 깊거든.

잡념이 끊어지는 연습만 해도 기쁘다고.  

 

그러니까 영화 재밌는 거는 예고편만 봐도 재밌는 거라. 그게

그렇찮아요?

광고만 봐도 재밌는 거야.

 

자비를 좋아하고 성품이 환희하며 

뜻이 광대하고 깊은 신심이 있는 사람

 

뜻이 크~고 이 사람 저 사람 안 가리고

다 평등하게 다 잘 대해주고 지도력이 있는 거죠.

저 산이 높은 것은

이 돌 못났다, 저 나무 찌부러들었다, 저 흙이 냄새 난다 이래가지고

뱉아내는 게 아니고 산이 높은 거는 어때요? 

이 흙도 좋다, 저 돌도 좋다, 이 자갈도 좋다,

모든 것을 합쳤을 때 산이 되는 거죠.

 

스님들은 그래서 법명이 산자가 많찮아요. 산자

지금 傳戒大和尙께서 杲(밝을 고 밝을 호)자, 山산자,

杲山고산스님 큰스님, 그렇잖아요. 그죠?

僞山 大圓 禪師, 호를 뭐 그렇게 그렇게 

그 지역의 이름을 따서 쓰기도 하지만

산이 많은 거는 산은 산에는 온갖 것이 다 살잖아요.

또 업장이 산처럼 높아서는 안되고

 

그는 이 법을 듣고 기뻐하리라

 

신심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기 때문에 신심을 가지고 뭘 합니까?

바라밀행을 행한다.

바라밀행은 뭡니까?

간단하게 수행이죠.

수행, 수행, 해가지고 참선만 수행이 아니라

화엄경에서는 십바라밀이 重重無盡의 팔만사천의 바라밀이

전부 수행입니다.

 

그 다음에 보겠습니다.

 

 

安住普賢諸願地하고

修行菩薩淸淨道하며

觀察法界如虛空하야사

此乃能知佛行處로다

 

보현의 모든 서원 땅에 안주하고

보살의 청정한 길 수행하며

법계를 허공같이 관찰하여야

이에 능히 부처님의 행한 곳을 알리라
 

 

安住普賢諸願地하고

修行菩薩淸淨道하며

觀察法界如虛空하야사

此乃能知佛行處로다

 

보현보살의 모든 서원 땅에 안주하고

 

보현보살의 願地에 안주하고

 

보살의 그런 보현보살의 청정한 길을 따라서 나도 수행을 하고

 

보살의 청정도

아~무 집착 없이 깨끗한 그 수행을 나도 따라 가고,

그게 저~ 앞에 한 번 조금 보실까요?

그 대목이 나온 게... 그 저기 5 P에 이래 보면 이 대목이 나옵니다.

 

爲令隨一切衆生하야 있죠?

隨자 있지요?

따를 隨자 있지 않습니까?  그죠?

중생의 無量解海를 따라서...

이런 대목이 있죠?

 

그게 이제 따라서... 그 밑에 따라서... 근기의 바다를 따라서

또 온갖 중생의 樂欲의 바다를 따라서...

하는 대목이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 대목이 전부 청정한 행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라고  하는 말은 隨順이라.

수순이라고 하는 것은 내 고집 대로 하지 않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대로 따라 가고

그 사람이 잘 되고자 하는 대로 유도해주는 것이라고

제가 이제 저번에도 말씀드린 대목이 있어요.

 

그걸 내 자유를 얻으려면 남을 어떻게 해요?

由他

내가 이롭게 되려면 自利하면?

利他

自由由他

自利利他

由他라고 하죠.

 

그게 바로 청정한 행이고, 

수순행은 바로 집착이 없는 행입니다.

수순해야 증득하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得入이라고 이렇게 기신론에도 얘기했고, 화엄경에도 누차 나오지요.

 

여기서 청정도라고 하는 것은 그러한 뜻입니다.

그렇게 해서 관찰, 세밀하게 五蘊皆空이 텅 빈 것을 관찰한다.

 

법계를 관찰한다

 

법계라고 하는 것은

색수상행식이요 안이비설신의요 색성향미촉법이요

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無明 뭐죠?

無明緣行 行緣識 識緣名色 名色緣六入 六入緣觸 觸緣受 受緣愛 愛緣取 取緣有 有緣生 生緣老死 憂悲苦惱

이게 전부 뭡니까?

 

법계입니다. 법계

그 법계가 뭐와 같다?

허공과 같다. 

一切有爲法이 如夢幻泡影인 줄 알기 때문에 집착이 없다.

以無所得故니라.

 

그래서 이게 관찰이 되나요. 

어떻게 하면 내한테 고물이 하나 떨어질까 싶어서

하!~ 밤새도록 노리고 있잖아요.

우리는...

 

此乃能知佛行處로다

이에 능히 부처님의 행한 곳을 알리라

 

아~ 부처님께서도 以無所得故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셨구나!

이러한 대목이죠. 

 

 

此諸菩薩獲善利하야

見佛一切神通力하나니

修餘道者莫能知

普賢行人方得悟로다

 

이 모든 보살들 좋은 이익 얻어서

부처님의 모든 신통력을 보나니

다른 닦은 이는 알 수 없지만

보현행 하는 사람 깨닫게 되리

 

 

此諸菩薩獲善利하야

見佛一切神通力하나니

修餘道者莫能知

普賢行人方得悟로다 

이 모든 보살들 좋은 이익을 얻어서

 

부처님의 모든 신통력을 보나니

다르게 닦은 이는 餘道, 餘道를 者는 修餘道라.

 

다르게  그저 조금~씩 닦은 사람은 알 수 없지만

 

莫能知라

 

證智所知非餘境증지소지비여경이라

다르게 닦은 사람은 알 수 없지만 오직 누구라야?

 

普賢行人이라야

 

오직 보현행을 하는 사람이라야사

 

方자는

 

비로소 방자죠. 비로소

 

得悟로다

 

깨달음을 얻게 되리라.

 

그 다음에

  

 

⑤ 佛境

 

衆生廣大無有邊이어늘

如來一切皆護念하사

轉正法輪靡不至하시니

毘盧遮那境界力이로다

 

⑤ 부처님의 경계를 밝히다

 

중생들 광대하여 끝이 없거늘

여래가 모두 다 염려하사

정법륜을 굴리어 다 이르게 하시니

비로자나 경계의 힘이로다.

 

 

 부처님의 경계

 

勸聽

 

오늘은 이제 거기까지입니다.

 

衆生廣大無有邊이어늘

如來一切皆護念하사

轉正法輪靡不至하시니

毘盧遮那境界力이로다  

 

중생들 광대하여 끝이 없거늘

 

이거는 세계성취 중에서 무슨 세계?

중생세간이요

 

여래께서 다 염려하사

정법륜을 굴리어 다 이르게 하시니

 

중생세간이 있는 까닭은 아까 뭐라고 말씀드렸습니까?

여래의 교화 때문에 중생 교화 때문에 중생 세간을 시설하셨다.

그 다음에

 

비로자나의 경계의 힘이로다.

 

비로자나 경계의 힘은 뭡니까?

지정각세간입니다.

 

 

➅ 勸聽

 

一切刹土入我身하며

所住諸佛亦復然하니

汝應觀我諸毛孔하라

我今示汝佛境界하리라

 

➅ 자세히 듣기를 권하다

 

모든 세계가 내 몸에 들어오고 거기 계신 모든 부처님 또한 그러해 너희는 응당 나의 모든 털구멍을 관찰하라 내가 지금 너에게 부처님 경계를 보이리라

 

 

➅ 자세히 듣기를 권하다

 

 

一切刹土入我身하며

所住諸佛亦復然하니

汝應觀我諸毛孔하라

我今示汝佛境界하리라

 

모든 세계가 내 몸에 들어오고 

 

거기 계신 모든 부처님 또한 그러해

너희는 응당 나의 모든 털구멍을 잘~ 관찰해라

 

이런 것도 이제 나의 모공을 관찰하라 했더니

세세~하게 어디 한 빈틈이라도 있느냐! 이런 말씀이죠.

꽉~ 찼다, 이 말이죠.

實相이죠. 그야말로

無相은 實相이라

 

내가 지금 너에게 부처님의 경계를 보이리라

 

그러면서 이제 그 다음 쪽에 이제 자세~하게 나오죠.

 

 

普賢行願無邊際어늘

我已修行得具足이라

普賢境界廣大身이여

是佛所行應諦聽이어다

 

보현의 행과 원 끝이 없거늘

내가 이미 수행하여 구족하였고

보현(普賢)의 경계와 광대한 몸  

이는 부처님의 행함이니 자세히 들어라

 

 

普賢行願無邊際어늘

我已修行得具足이라

普賢境界廣大身이여

是佛所行應諦聽이어다 

 

보현의 행과 행원이 끝이 없거늘

 

無邊際라. 邊際, 저~ 가이 없다.

 

내가 이미 수행하여 구족하였고

 

내가 갔는 길이니까 이렇게 틀림없이 증명하니까

그대 또한 가면 틀림없는 결과가 있을 것이다.

 

보현(普賢)의 경계와 광대한 몸이여  

이것은 부처님께서 행하신 것이니 자세히 들어라

 

해서 오늘 제 9강째는 여기까지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偸鈴塞耳투령색이

 

 

書 狀(서장) 중에서

 

(원문) 答 宗直閣

 

현사운차사玄沙云此事는 한약부득限約不得이라
심사로절心思路絶하야 불인장엄不因莊嚴이라
본래진정本來眞靜하야 동용어소動用語笑에 수처명료隨處明了하야
갱무흠소更無欠少어늘
금시인今時人은 불오개중도리不悟箇中道理하고
망자섭사섭진妄自涉事涉塵하야 처처염착處處染着하며
두두번반頭頭繁絆하나니 종오즉진경縱悟卽塵境이 분운紛紜하며
명상名相이 부실不實이라
변의응심감염便擬凝心歛念하고        
섭사귀공攝事歸空하야 폐목장정閉目藏睛하고           
수유염기隨有念起하야 선선파제旋旋破除하며            
세상細想이 재생纔生이어든 즉변알날卽便遏捺하나니   
여차견해如此見解는 즉시낙공망저외도卽是落空亡底外道며         
혼불산저사인魂不散底死人이라
명막막 溟溟漠漠하야 무각무지無覺無知니
색이투령塞耳偸鈴이라 도자기광徒自欺誑이라 하니
좌우내서운운左右來書云云이
진시현사소사저병盡是玄沙所詞底病이며
묵조사사默照邪師의 매인저갱자埋人底坑子라
불가부지야不可不知也니라

 

“현사(玄沙) 스님이 말했습니다.
‘이 일은 제한하거나 제약할 수가 없다. 마음으로 생각할 수도 없으니, 꾸며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래 진실로 고요하지만, 움직이고 사용하고 말하고 웃고 함에 모든 곳에서 밝고 분명하여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 요즈음 사람들은 이 속의 도리(道理)를 깨닫지 못하고, 망령되게 스스로 사물과 관계하고 번뇌와 관계하여 곳곳마다 오염되고 집착하며 만나는 물건마다에 묶여 버린다. 깨달음을 내버려 두니 티끌 경계에 어지럽게 뒤섞이며 이름과 모양이 진실하지 못하다.

이에 곧 마음을 모으고 생각을 거두어들이며 색(色)을 끌어 잡아서 공(空)으로 돌리려 한다. 눈을 감아서 눈동자를 감추고는 일어나는 생각을 따라 이리 저리 부수어 제거하며, 약간의 생각이라도 일어나기만 하면 즉시 막아서 눌러버린다. 이와 같은 견해는 곧 공무(空無)에 떨어진 외도이며 혼백이 흩어지지 않은 시체와 같다.

캄캄하고 막막하여 느낌도 없고, 알음알이도 없는 것이 마치 귀를 막고 방울을 흔드는 것과 같아서 헛되이 스스로를 속이는 짓이다.’ 당신이 보내온 편지에 하는 말이 모두 현사 스님이 꾸짖고 있는 바로 그 병이며, 묵조(默照)의 삿된 스승이 사람을 파묻는 구덩이임을 알아야만 합니다.”

 

        

 

   掩耳偸鈴엄이투령

                                                                                                        

자기의 허물을 듣지 않으려고 스스로 귀를 막으나 아무 소용 없는 것을 일컫는 말.

 

掩耳偸鈴(엄이투령 : 방울을 훔치려다 소리가 나자 귀를 막음)

掩耳盜鐘(엄이도종 : 종을 도둑질하다 귀를 막음)

掩耳盜鈴(엄이도령
 

《여씨춘추(呂氏春秋)》<자지편(自知)篇>에는 종(鍾)을 훔치다 소리가 나니 귀를 막은 사나이의 비유가 실려 있다.


춘추시대 말엽, 진(晉)나라에서는 권력을 둘러싼 귀족들의 격렬한 싸움이 전개되었다. 마침내 대표적인 신흥(新興) 세력이었던 조간자(趙簡子)가 구(舊) 세력의 핵심인 범길사(范吉射)의 가족을 멸하였는데, 그의 가족중 살아 남은 자들은 모두 진나라를 탈출하였다.


어느 날, 한 사나이가 이미 몰락(沒落)해 버린 범길사집에 들어와서는

대문에 걸려있는 큰 종(鐘)을 발견하였다.

그는 그 종을 훔쳐가려고 생각했으나 혼자 옮기기에는 너무 무거웠다. 

종을 조각내어 가져가려고 망치로 종을 내리친 순간, 꽝 하는 큰 소리가 났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소리를 들을까 무서워 얼른 자기의 귀를 틀어 막았다.

 

그는 자기의 귀를 막으면 자기에게도 안들리고 다른 사람들도 듣지 못하리라 여겼던 것이다.

엄이투령( 掩耳偸鈴 ) 엄이도령( 掩耳盜鈴 ) 엄이도종( 掩耳盜鐘 ) 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어리석은 자가 자신의 양심을 속임을 비유한 말이며

눈가리고 아웅 하기이자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것.

 

 

 

 

 

 

 

 

 

 

출처 : 화엄산림(華嚴山林)
글쓴이 : 智禪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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