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M014. 괴로움의 무더기의 짧은 경(Cūḷadukkhakkhandhasuttaṃ)

수선님 2018. 9. 30. 12:23

괴로움의 무더기의 짧은 경

M14 Majjhima Nikàya I 2. 4. Cåladukkhakkhandh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숲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삭까 사람 마하나마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오랜 세월을 세존께서는 '탐욕은 마음의 오염원이다. 성냄은 마음의 오염원이다.

 

어리석음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가르침을 설하신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도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이와 같이 '탐욕은 마음의 오염원이다. 성냄은

마음의 오염원이다. 어리석음은 마음의 오염원이다.'라고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탐욕이 제 마음을 사로잡고, 성냄이 제 마음을 사로잡고, 어리석음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제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법이 내 안에서 제거되지 않아 때로는 탐욕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성냄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어리석음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는가?'라고."

 

 

3. "마하나마여, 그대에게는 바로 그 법이 그대 안에서 제거되지 않아 때로는 탐욕이 그대 마음을 사로잡고, 성냄이 그대 마음을 사로잡고, 어리석음이 그대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

마하나마여, 참으로 그 법이 그대 안에서 제거되면 그대는 더 이상 재가(세속)에 머물지 않고

감각적 쾌락을 즐기지 않을 것이다.

마하나마여, 그러나 바로 그법이 그대 안에서 제거되지 않아 그대는 아직 재가(세속)에 머물러

있고 감각적 쾌락을 즐기는 것이다."

 

 

4. "마하나마여, 만약 성스러운 제자가 '감각적 쾌락이란 달콤함은 적고 많은 괴로움과 많은 절망을 주는 것이어서 거기에는 재난이 더 많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지혜로써 잘 알아 차린다

하더라도, 그가 감각적 쾌락을 멀리 떠나고 해로운 법들도 멀리 떠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

즐거움)에 도달하지 않고, 그 보다도 더 평화로운 다른 것에 도달하지 않는 한, 그는 결코 감각적 쾌락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라 할 수 없다.


 

 

마하나마여, 그러나 성스러운 제자가 '감각적 쾌락이란 달콤함은 적고 많은 괴로움과 많은 절망을 주는 것이어서 거기에는 재난이 더 많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지혜로써 잘 알아 차리고,

그가 감각적 쾌락을 멀리 떠나고 해로운 법들도 멀리 떠난 희열과 행복에 도달하고 그보다도 더

평화로운 다른 것에 도달할 때, 그때 그는 감각적 쾌락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라 한다."

 

 

5. "마하나마여, 나도 역시 전에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아직 보살이었을 적에 '감각적

 

쾌락이란 달콤함은 적고 많은 괴로움과 많은 절망을 주는 것이어서 거기에는 재난이 더 많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지혜로써 잘 알아 차렸다. 그러나 내가 감각적 쾌락을 멀리 여의고 해로운

법들도 멀리 여읜 희열과 행복에 도달하지 않고, 그보다도 더 평화로운 다른 것에 도달하지 않는 한, 나는 결코 감각적 쾌락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라 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마하나마여, 그러나 나는 '감각적 쾌락이란 달콤함은 적고 많은 괴로움과 많은 절망을 주는

것이어서 거기에는 재난이 더 많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지혜로써 잘 알아 차렸고,

내가 감각적 쾌락을 멀리 떠난 해로운 법들도 멀리 떠난 희열과 행복에 도달했고, 그보다도 더

평화로운 다른 것에 도달했을 때, 나는 감각적 쾌락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라고 인정했다."

 

 

6. ∼ 14. "마하나마여, 무엇이 감각적 쾌락의 달콤함인가?

 

마하나마여, 여기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이 잇다. 무엇이 다섯인가?

마하나마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마하나마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다.

마하나마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다.

마하나마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마하나마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짝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들이다.

마하나마여, 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을 조건하여 즐거움과 기쁨이 생겨나는데,

이것이 감각적 쾌락의 달콤함이다.

 


 

15. "마하나마여, 무엇이 감각적 쾌락의 재난인가?

 

마하나마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善男子]은 기술로써 생계를 유지한다. 즉 셈하기, 계산, 회계, 농사, 장사, 목축, 궁술, 왕의 시종, 그외의 다른기술 등의 기술로써 생계를 유지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추위로 고통받고, 더위로 고통받고, 파리‧모기‧바람‧햇빛‧파충류와 닿아서 상처를 입기도 하고 배고품과 목마름으로 죽음도 감수한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16. "마하나마여, 만일 그 좋은 가문의 아들이 부지런히 일하고 애를 쓰고 노력해도 재물을 얻지

못하면 그는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나의 부지런함은

헛된 것이었고, 나의 노력은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라고.

마하나마여, 이것이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17. "마하나마여, 만일 그 좋은가문의 아들이 부지런히 일하고 애를 쓰고 노력해서 재물을 얻으면

 

그는 그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괴로움과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다. '어떻게 하면 내 재물을 왕이

가져가지 않을까, 도둑이 훔쳐가지 않을까, 불이 태워버리지 않을까, 물이 씻어 가저리지 않을까, 미운 놈이 상속받지 않을까?'라고. 이처럼 지키고 보호하더라도 그의 재물을 왕이 가져가고 도둑이 훔쳐가고 불이 태워버리고 물이 씻어가 버리고 미운 놈이 상속받게 된다. 그러면 그는 근심하고

상심하고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내 것이 다 없어졌다.'라고.

마하나마여, 이것이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18. "마하나마여,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감각적 쾌락을 근원으로 감각적 쾌락을 기반으로,

 

단지 감각적 쾌락이라는 원인 때문에 왕들은 왕들과 싸우고, 무사들도 무사들과 싸우고,

바라문들도 바라문들과 싸우고, 장자들도 장자들과 싸우고, 어머니도 아들과 싸우고, 아들도

어머니와 싸우고, 아버지도 아들과 싸우고, 아들도 아버지와 싸우고, 형제도 형제와 싸우고,

형제도 자매와 싸우고, 자매도 형제와 싸우고, 친구도 친구와 싸운다. 그들은 다투고 논쟁하고

싸우면서 서로 두 주먹으로 때리기도 하고 흙덩이를 던지기도 하고 막대기로 치기도 하고 칼로

찌르기도 하여 거기서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당한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19. "마하나마여,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감각적 쾌락을 근원으로 감각적 욕망을 기반으로, 단지 감각적 쾌락이라는 원인 때문에 칼과 방패를 들고 활과 화살통을 차고 화살과 창이 날아다니고

칼이 번쩍임에도 불구하고 양쪽에 진을 치고 있는 전장에 돌진한다. 그들은 거기서 화살에 맞고

창에 찔리고 칼이 목이 베여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당한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20. "마하나마여,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감각적 쾌락을 근원으로 감각적 쾌락을 기반으로, 단지 감각적 쾌락이라는 원인 때문에 칼과 방패를 들고 활과 화살통을 차고 화살과 창이 날아다니고

 

칼이 번쩍임에도 불구하고 미끄러운 성채로 올라간다. 그들은 거기서 화살에 맞고 창에 찌릴고

끓는 물에 튀겨지고 무거에 무게에 짓눌리고 칼이 목이 베여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당한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21. "마하나마여,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감각적 쾌락을 근원으로 감각적 욕망을 기반으로, 단지 감각적 쾌락이라는 원인 때문에 집을 부수고, 훔치고, 빼앗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강간을 한다.

 

왕들은 그런 자를 붙잡아서 여러 가지 고문을 한다. 즉 채찍으로 때리기도 하고, 매질을 하기도

하고, 곤장으로 치기도 하고, 손을 자르기도 하고, 발을 자르기도 하고, 손발을 다 자르기도 하며, 귀를 자르기도 하고, 코를 자르기도 하고, 귀와 코를 다 자르기도 하며, 죽 끓이는 솥에 넣기도

하고, 머리를 소라의 색깔처럼 만들기도 하고, 라후의 아가리로 만들기도 하고, 온몸을 기름

적신 천으로 싸서 불을 붙이고, 손을 기름 적신 천으로 싸서 마치 등불처럼 태우고, 에라까왓띠까를 행하기도 하고, 피부를 벗겨 옷으로 입힌 것처럼 하기도 하고, 양처럼 만들기도 하고, 갈고리로 [피부와] 살과 [근육]을 떼어내기도 하고, 동전처럼 만들기도 하고, 상처에 독한 액체를 바르기도 하고, 쇠꼬챙이로 비틀기도 하고, 짚더미처럼 둘러싸기도 하며, 뜨거운 기름을 끼얹기도 하고,

개를 물리도록 하고, 산 채로 쇠꼬챙이에 찔리게 하고, 칼로 목을 벤다. 그들은 거기서 죽기도 하고 죽음에 버금가는 괴로움을 당한다.

마하나마여, 이것이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22. "마하나마여,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감각적 쾌락을 근원으로 감각적 쾌락을 기반으로,

 

단지 감각적 쾌락이라는 원인 때문에 몸으로 니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한다.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말로 나쁜 행위를 하고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하고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마하나마여, 이것은 내생에 다가 올 감각적 쾌락의 재난이니, 괴로움의 무더기는 감각적 쾌락이

그 원인이며, 감각적 쾌락이 근원이며, 감각적 쾌락이 기반이니, 이것은 감각적 쾌락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난다."


 

 

23. "마하나마여, 한때 내가 라자가하의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많은 니간타들이

이시길리 산허리의 검은 바위에서 자리에 앉지 않고 똑바로 서서 있으면서 격렬하고 고통스럽고 혹독하고 쓰디쓴 느낌을 경험하고 있었다."

 

 

24. "마하나마여, 그때 나는 해질녁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 이시길리 산허리의 검은

바위로 다가갔다. 가서는 그 니간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니간타들이여, 무엇 때문에 자리에 앉지 않고 똑바로 서서 있으면서 격렬하고 고통스럽고

혹독하고 쓰디쓴 느낌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25. "마하나마여, 이와 같이 말했을 때 그 니간타들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고따마시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모든 것을 아는 자요 모든 것을 보는 자입니다. 그는 완전한

지(知.앎)와 견(見.봄)을 이렇게 선언합니다.

'가거나 서거나 자거나 깨거나 간에 내게는 지와 견이 항상 한결같이 현전한다.'라고.


 

 

그분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니간타들이여, 전생에 악업 지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고통스러운 고행으로 풀어내라. 그리고 지금‧여기에서 몸으로 단속하고 말로 단속하고 마음으로 단속하면 미래에 악업을 짓지 않는다. 이와

 

같이 오래된 업들은 고행으로 끝을 내고 새로운 업들은 짓지 않음으로써 미래에 더 이상 결과를

주지 않게 한다. 미래에 더 이상 결과를 주지 않음으로써 업이 다한다. 업이 다하므로 괴로움이

다한다. 괴로움이 다하므로 느낌도 다한다. 느낌이 다하므로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풀려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좋아하고 인정하고 마음으로 기뻐합니다.'"

 

 

26. "마하나마여, 이와 같이 말했을 때 나는 그 니간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대들은 '우리는 전생에 존재했었다.'라거나 '존재하지 않았었다.'

라고 알기는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러면 그대들은 '우리는 전생에 악업을 지엇다.'라거나 '짓지 않았다.'라고

알기는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러면 그대들은 '우리는 이러이러한 악업을 지었다.'라고 알기는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도반들이여, 그러면 그대들은 '이만큼의 괴로움은 소멸되엇고, 이만큼의 괴로움은 소멸되어야

하고, 이 만큼의 괴롱움이 소멸되면 모든 괴로움이 다 소멸될 것이다.'라고 알기는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러면 그대들은 지금‧여기에서 해로운 법들을 버린 것과 유익한 법들을

성취한 것을 알기는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27. "도반 니간타들이여, 이처럼 그대들은 참으로 '우리는 전생에 존재했었다.'라거나 '존재하지 않았었다.'라고 알지 못합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대들은 '우리는 전생에 악업을 지었다.'라거나 '짓지 않았다.'라고 알지

못합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대들은 '우리는 이러이러한 악업을 지었다.'라고 알지 못합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대들은 '이만큼의 괴로움은 소멸되었고, 이만큼의 괴로움은 소멸되어야

하고, 이만큼의 괴로움은 소멸될 것이다.'라고 알지 못합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이만큼의 괴로움이 소멸되면 모든 괴로움이 다 소멸될 것이다.'라고 알지

못합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그렇다면 세상에서 잔혹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악한 업을 지는 자들이

나중에 태어나서 니간타로 출가한 것이 되고 맙니다."

 

 

28. "도반 고따마시여, 행복으로 행복은 얻어지지 않습니다. 괴로움으로 행복은 얻어집니다.

 

행복으로 행복이 얻어지는 것이라면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행복을 얻었을 것입니다.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고따마 존자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참으로 니간타 존자들은 '도반 고따마시여, 행복으로 행복은 얻어지지

않습니다. 괴로움으로 행복은 얻어집니다. 행복으로 행복이 얻어지는 것이라면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행복을 얻었을 것입니다.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고따마 존자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성급하고 숙고하지 않고 말을 했습니다. 오히려 그대들은 반드시 내게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과 고따마 존자 가운데 누가 더 행복하게 삽니까?' 라고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참으로 우리가 '도반 고따마시여, 행복으로 행복은 얻어지지 않습니다.

괴로움으로 행복은 얻어집니다. 행복으로 행복이 얻어지는 것이라면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행복을 얻었을 것입니다.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고따마 존자보다 더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성급하고 숙고하지 않고 말을 했다고 칩시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제 우리는

고따마 존자께 묻습니다.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과 고따마 존자 가운데 누가 더 행복하게

삽니까?"

 

 

29. "그렇다면 도반 니간타들이여, 내가 도리어 그대들에게 물어 보겠습니다. 편한 대로 대답해

 

십시오.

도반 니간타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지 않고 이레 동안 전일한 행복을

경험하면서 지낼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도반 니간타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지 않고 엿세 동안 … 닷세 동안 …

나흘 동안 … 사흘 동안 … 이틀 동안 … 하루를 전일한 행복을 경험하면서 지낼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시여."

 

 

30. "그러나 도반 니간타들이여, 나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지 않고 하루를 전일한 행복을

 

경험하면서 지낼 수 있습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나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하지 않고

이틀 동안 … 사흘 동안 … 나흘 동안 … 닷세 동안 … 엿세 동안 …이레 동안 전일한 행복을

경험하면서 지낼 수 있습니다.

도반 니간타들이여, 이렇다면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과 나 둘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고따마 존자께서 세니야 빔비사라 마가다 왕보다 더 행복합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Cūḷadukkhakkhandhasuttaṃ niṭṭhitaṃ catutthaṃ.

 

 

괴로움의 무더기의 짧은 경(M14)이 끝났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279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