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매성취

마음 그 자체를 삼매(선정/사마타)의 대상으로 삼는 법

수선님 2018. 9. 30. 11:30



매일 마음 그 자체에 집중하는 명상을 통해서도 적정에 이를 수 있다.

 

 

마음을 지켜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로움 중의 하나는,

죽어가는 동안 청정한 빛의 마음을 발현시키는 능력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먼저, 생각에 의해 더렵혀지지 않은 마음의 발게 빛나고 인지하는 본성을 확인한 후,

그것에 집중한다.

 

 

이것은 여러 단계의 무념(無念)중의 하나다.

 

 

마음속으로 과거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서도 안되고,

미래에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을 예상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이전의 생각을 물리쳐야 하며, 새로운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억지로 생각하는 일 없이 마음을 있는 그대로 생생한 상태로 놔둔다.

 

 

과거의 생각과 새로운 생각 사이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

마음의 밝게 밫나고 인지하는 본성을 찾아본다.

 

 

이런 식으로 계속하다 보면,

마음은 모든 대상과 개념을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고,

다만 밝게 빛나고 인지하는 본성, 즉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밝게 빛나고 인지하는 마음의 본성을 알고 나면 그것에 집중한다.

정념과 정지의 힘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그 상태에 머문다.

 

 

어떤 생각이 일어나면 바로 그 성질을 살펴본다.

그러면 그 생각은 힘을 잃고 저절로 사라져버릴 것이다.

 

 

노력을 통해 어떤 생각이 확실히 떠오르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근본적이고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억지스럽지도 않은 마음의 본성을 알게 된 상태에 이르면,

아마도 생각은 일어나는대로 사라져버릴 것이다.

 

 

설령 생각이 일어났다고 해도 강력한 힘을 갖지는 못할 것이다.

 

 

바다의 파도가 바닷물로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은 밝게 빛나고 인지하는 마음의 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수행을 계속해 나가면 그 밖에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생각은 약화되다 못해 사라져 버릴 것이다.

 

 

- 달라이라마 -

 

 

우리는 줄곧 우리의 생각과 그 생각이 투사投射된 것들을 좇아가도록 배워왔습니다.

심지어 <마음> 이라고 말할 때도 정작 언급되는 것은 생각과 감정 뿐입니다.

 

 

연구자가 마음이라고 상정한 것을 연구할 때도 마음이 투사된 것만을 바라볼 뿐입니다.

 

 

어느 누구도 온갖 생각과 감정들이 표출되어 나오는 <마음 자체>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서 비극적인 결과가 야기되는 것입니다.

 

 

- 소걀린포체 -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104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