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울림

[스크랩] 좌선 수행시의 다리 통증 ! 참지 말고 분석합시다.

수선님 2018. 10. 7. 12:38

 

수행하느라 좌선할 때.. 오랫동안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다리가 아픕니다.

한 자세로 고정되게 움직이지 않아서 생기는 통증입니다.

 

예전을 회상해보면, 마치 도끼로 뼈를 빠개는 듯한 통증이였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아픕니다.

 

많이 아픕니다.

 

 

 

이럴 때 참으려고 해서는 한계가 있더군요.

분석해야 합니다.

 

참는다는 것은 그 고통을 느끼는 주체가 있다는 가정하에 참는거지요.

그래서 주체..즉 고통당하는 "나"가 있다라는 것으로는 그렇게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분석해야 합니다.

 

첫째, 고통을 분석하고

둘째, 고통을 당하는 주체를 분석합니다.

 

 

좌선을 할 때 움직이지 않고 오래 있으면, 가장 아픈 부위가 있습니다.

신기하게 가장 아픈 부위가 꼭 나타납니다.

 

마치 불타는 느낌이 나지요.

타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첫째로, 가장 아픈 부위에 집중하고 그 느낌을 분석합니다.

마음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지요.

 

마치 송곳처럼... 드릴처럼..

그렇게 양파껍찔 까듯이 고통의 느낌속으로 파고 또 파고 들어갑니다.

 

파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고통이 사라집니다.

 

 

 

특히 몸에 병이 있거나 안좋은 부위가 있을 때... 그 부분이 집중적으로 더 아픕니다.

좌선할 때는 거의 몸이 저절로 치료가 됩니다. 자정작용이지요.

 

이 때 통상적으로 환부....즉 아픈 부위가 더 아픕니다.

낫냐고 아픈거지요.

 

 

빨리 낫게 하려면, 그 부위에 그 아픈 부위에.. 가장 아픈 부위에 정신을 고도로 집중하세요.

그럼 더 무진장 아픕니다.

그걸 끝까지 참아내면... 어느 고통의 절정 그 지점을 넘기고나면, 순식간에 낫지요.

 

고통의 절정..그 지점만 넘기면....됩니다.

일반적으로 무식하게 참는 방법입니다.

 

 

마음을 집중해서 병치료할땐 환부에 마음을 딱 고정시키고, 마치 레어져 처럼...

딱 고정시키고 그 부분을 지져버립니다. 지져버리면서 파고 들어갑니다.

 

드릴로 깊숙히 파고 들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파고 들어가세요.

파고 들어가는게 바로 집중력입니다.

 

그럼 빨리 낫습니다.

 

 

 

좌선을 한참 하고 나서 몸안 여기저기에 집중하면, 마치 레이져를 쏘는 듯하지요.

뭐가 긁고 댕기는 거 같지요. 집중하는 곳마다...

 

마음의 힘입니다.

 

 

 

 

둘째로, 과연 이 통증을 느끼는 주체가 뭔가를 분석합니다.

잘 살펴보면.. 말이 잘 살펴보면이라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턴 잘 살펴보면, 그 통증을 느끼는 주체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비어 있습니다.

 

통증은 분명히 존재합니다.(이것도 엄연히 파고들어가보면, 없습니다)

하지만, 그걸 느끼는 "나"라는 건 없습니다.

 

 

통증이란 인연...즉 연기로 발생하는 것이고,

그걸 느끼는 주체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무아(無我)입니다.

무아란 나...즉 주체가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비어 있다...이게 바로 空입니다.

 

 

부처님 말씀이 맞습니다.

무아...

 

본래 무아이기 때문에 해탈이 가능한겁니다.(아직 해탈도 못한 제가 이런 말쓰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그래서 본래 누구나 다 근본은 부처라고 하지요.

일체중생 개유불성...

 

 

 

 

지금 제가 이렇게 글 쓰는 이것도 사실은 연기법으로 인해 쓰는 것이지요.

이것 역시 주체는 비어 있습니다.

 

마음, 정신작용도 역시 마찬가지로 연기법으로 작동됩니다.

근경식이지요.

 

 

 

이걸 알게 되면, 그냥 고통은 고통일 뿐입니다.

 

나와는 상관없지요.

나라는 건 없으니까요. 비어 있습니다.

 

이걸 관하게 되면, 그냥 통증 무시해버리고 계속 집중하던데 계속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고통이 곧 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통이 커집니다.(소유욕이 곧 고통입니다)

고통이 곧 내꺼다..그게 나다..

 

이게 알고 보면, 집착입니다.

 

사람이란 행복만 잡으려고 발악하는 거 같지만,

사실은 고통도 잡고 놓지 않으려고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게 사실은 가장 근본적인 무명...즉, 무지이겠지요.

 

 

 

 

이것처럼 참으면 한계가 있으니, 반드시 분석을 해야 합니다.

 

느낌을 분석하는 것..

이것이 신수심법 사념처 수행중에서 두번째...느낌을 분석하고 알아차리는 수념처 수행입니다.

 

空을 체득하는게 목적이지요.

무아..즉 주체가 비어 있다는 것.....그걸 알아버리는 수행입니다.

 

 

신수심법.. 네가지 모두 바깥 대상들(객체)입니다.

바깥 대상들을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주체..를 알아차리는게 목적일 겁니다.

 

그 주체는 비어 있고, 바로 空性입니다.

바깥 대상들에 집착하기 때문에 고통이 생깁니다. 주체를 신경안쓰고 객체들만 신경쓰고 살아가니까요.

 

신수심법의 주체..그걸 알아내야 합니다.

주체는 비어 있습니다.

 

창공과 같습니다.

그놈이.......보고.......듣고..........느끼고....

 

그러니 무상할 수밖에 없지요.

무상하지만, 본래가 공하니 또 영원한거구요.

 

 

 

반야심경에 조견오온개공이란 말이 나옵니다.

오온은 색수상행식이지요.

 

두번째가 바로 수(受)....즉 느낌입니다.

 

지혜로써 비춰보니, 오온이 다 空이다..라는 의미입니다.

느낌도 역시 공하다.....

 

 

느낌이라는 것도 空하고,

그 느낌을 느끼는 주체도 역시 空하다...

 

연기법이기 때문에 空합니다.

 

 

하여턴, 좌선할 때.. 잘 살펴보면..

통증(느낌)은 그냥 통증이고... 나는 납니다.

 

나는 난데 비어 있으니, 통증이랑은 무관한거지요.

그러니 안아픈 겁니다.

 

 

부처님께서 아함경에서 수도 없이 말씀하셨지요.

"느낌은 무상한 것이요, 거기에 집착하는 것이 곧 고통이요, 느낌은 곧 내가 아니요, 나의 것도 아니요, 空이다"

 

 

육체적인 통증.....참지말고 분석합시다.

 

 

# 무아, 空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 무아, 空을 가장 완벽하고 쉽고 완벽하게 설명하신 분이 바로 달라이라마.... 그분의 설법을 많이 보세요.

 

# 空을 직접 체득하는 것은 수능엄경의 이근원통을 쓰는게 가장 빠르고 쉽다고 판단됩니다.

 

 

 

 

 

좌선 수행시의 다리 통증 ! 참지 말고 분석합시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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