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통상 크게 수행이 문사수(聞思修)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
聞 : 듣는걸 말합니다. 설법을 듣는 것.. 지금시대에는 경전을 보는 것과 동일하겠지요.
思 : 눈감고 앉아서 사유하는 수행을 말합니다.
修 : 이게 보통 알고 있는 마음을 비우고 하는 그 수행일겁니다.
두번째, 사유하는 수행...
이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즉 마음을 텅텅 비우는 수행은 누구나 다 어렵습니다.
하다보면, 어느새 망상속에 빠져있지요.
하지만, 사유수행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누구나 계속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이지요.
그걸 이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논리가 필요하지요.
보통 우리는 그저 일상생활속에서 항상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망상이지요.
하지만, 이 사유수행을 할 때는 편안하게 가부좌하고..앉아서 눈을 감고 사유수행을 하게 됩니다.
즉, 마음이 통일된 상태에서 사유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높아짐으로 인해 분석력이 높아집니다.
특정한 대상..분석할 대상을 보다 더 깊고 정확하게 분석해낼 수가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앞뒤 전후좌우를 다 철저하게 따져가면서 완벽한 이치를 탐색하는 것.......이게 바로 사유입니다.
수행자가 가장 먼저 깊게 사유해야 할 것은 죽음입니다.
죽음...
왜 죽는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
무엇이 죽는가
언제 죽는가
죽으면 남는게 뭔가
나만 죽는가
다른사람이 죽었을때는 어떤가
고통인가
죽으면 내 몸은 어떻게 되는가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몸이죽는가
마음이 죽는가
몸이 뭔가
마음이 뭔가
이것처럼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아주 철저하게 여러방면에서 다양하게 분석합니다.
분석할 때는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해야겠지요.
이 분석하는 사유수행은 아주 재밌습니다.
지루하지 않지요.
그래서 절대 졸리지 않습니다.
마음을 텅텅 비우려는 수행(사마타/삼매)은 졸음이 밀려옵니다만, 사유수행은 졸릴 틈이 없지요.
또렷한 생각이 이어지면 졸립지 않습니다.
사유할 하나의 대상에 대해서 먼저 정합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이것저것 깊게 사유를 합니다.
설사 최종적인 결론을 못 얻더라도.... 깊게 사유하면 그 대상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얻습니다.
고통의 원인..........근원...이걸 깊게 사유해봐야지요.
이게 고집멸도 사성제입니다.
고성제/집성제를 깊게 사유해봐서 아~ 정말 이게 존재의 고통의 원인이였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면,
그 때부터는 정신적인 고통은 거의 다 사라집니다.
깨닫는다는게 이런거지요. 이치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나무 밑이나 한적한 곳에 가서 깊게 사유하라..이런 말씀을 특히 많이 하셨습니다.
마음만 텅텅 비우라고는 안하셨지요.
사유도 많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사유수행도 하고 마음을 텅텅 비우는 사마타 수행도 같이 병행하는게 가장 나을듯 합니다.
사유수행은 욕심을 없애줘서 사마타 수행을 돕습니다.
잡념 죽어라고 많을 때,
죽음에 대해서 사유하면 잡념이 쏙 사라지지요.
생각으로 생각을 없애는 방법이지요.
누구네 야옹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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