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의 조화
안으로 실다운 덕이 없으면
밖으로 위의를 세워도 이익이 없다.
內無實德 外儀無益
내무실덕 외의무익
- 청매선사
균형과 조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한 개인에 있어서나 가정이나 단체나 국가에 있어서도 이러한 조건은 모두 적용된다. 불문에서 수행을 하여 남의 사표가 되려는 입장이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안과 밖의 균형과 조화다.
출가 수행자로서 또는 승직자로서 안으로는 학식과 지혜와 덕을 지니고, 밖으로는 그 신분에 알맞은 모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무런 학식과 지혜와 덕이 없이 겉으로만 수행자의 모습을 하며 당당하게 활보한다면 참으로 꼴불견이다. 옛 어른들은 속이 텅 비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 오래된 누더기 옷을 기워 입고 도덕이 높은 수행자인 양 뽐내는 것은, 개가 코끼리의 가죽을 둘러쓰고 코끼리인 양 위장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안으로 학덕이 있고 밖으로 수행자다우면 그 모습은 우러러 보이고 아름다우나, 안팎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밖으로만 뽐내는 것은 사람들에게도 또한 자신에게도 아무런 이익이 없다. 반드시 살피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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