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의 바다

[스크랩] 세계성취품 제11강-4(2013.06.10)

수선님 2018. 10. 21. 13:04

 

 

 

 

 

 

 

 

 

               大  方  廣  佛  華  嚴  經   

   

 

 

 

序分      

毘盧遮那의 成佛 

擧果勸樂生信分 

第一會 六品 說法     

 

 

四, 世界成就品 

 

 

<제7권> 1

 

제4.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1

 

1. 보현보살이 세계와 중생과 부처님의 모든 바다를 두루 관찰하다 1

   (1) 부처님을 찬탄하다 1

       ① 부처님의 지혜를 찬탄하다 1

       ② 부처님의 육근(六根)과 삼업(三業)을 찬탄하다 2

       ③ 덕용(德用)을 원만히 갖춘 것을 찬탄하다 3

   (2) 세계가 이루어짐을 말하다 4

       ① 일체중생들과 보살들의 이익을 위해서 설하노라 4

       ② 설(說)하는 뜻을 말하다 5

       ③ 부처님이 출현하신 뜻을 밝히다 6

       ④ 법의 그릇을 정하여 밝히다 7

       ⑤ 부처님의 경계를 밝히다 8

       ➅ 자세히 듣기를 권하다 8

 

2, 세계해에 열 가지의 길이 있음을 들다 9

   (1) 열 가지 일의 이름을 밝히다 9

 

2. 세계가 이루어진 인연을 밝히다 10

   (1) 열 가지 인연으로 말미암아 세계가 이루어지다 10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11

 

3. 세계가 의지하여 머무름이 있음을 밝히다 13

   (1) 열 가지 의지하여 머무름이 있다 13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14

 

4. 세계의 형상을 밝히다 20

   (1) 세계에 열 가지 모양이 있다 20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20

 

5. 세계의 체성(體性)을 밝히다 23

   (1) 세계에는 스무 가지의 체성이 있다 23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24

 

6. 세계의 장엄을 밝히다 27

   (1) 세계에는 열 가지의 장엄함이 있다 27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28

 

 

7. 세계의 청정한 방편을 밝히다 31

   (1) 청정한 방편이 있는 열 가지 이유 31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32

 

 

 

 

 

 

力海廣大無與等이여

普使衆生種善根하야

供養一切諸如來하니

國土無邊悉淸淨이로다

 

힘의 바다 광대하여 짝할 이 없음이여

널리 중생에게 선근을 심게 해서

일체 모든 여래께 공양하니

그지없는 국토 다 청정하도다.

 

 

力海廣大無與等이여

普使衆生種善根하야

供養一切諸如來하니

國土無邊悉淸淨이로다

 

힘의 바다 광대하여 짝할 이 없음이여

널리 중생에게 선근을 심게 해서

일체 모든 여래께 공양하니

그지 없는 국토가 다 무변한 국토가 다 청정하도다.

 

다음에 이제

 

8, 世界佛出現

 

(1) 十種差別

 

爾時普賢菩薩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 應知一一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佛出現差別이니 所謂或現小身이며 或現大身이며 或現短壽 或現長壽 或唯嚴淨一佛國土 或有嚴淨無量佛土 或唯顯示一乘法輪이며 或有顯示不可思議諸乘法輪이며 或現調伏少分衆生이며 或示調伏無邊衆生이라 如是等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8. 세계에 부처님이 출현하는 차별을 밝히다 

 

(1) 열 가지의 차별을 말하다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불자들이여, 응당히 알아라. 낱낱 세계바다에 세계바다 미진수의 부처님이 출현하시는 차별이 있느니라. 이른바 혹은 작은 몸을 나타내며, 혹은 큰 몸을 나타내며, 혹은 짧은 수명을 나타내며, 혹은 긴 수명을 나타내며, 혹은 오직 한 부처님 국토만 엄정하며, 혹은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를 엄정함이 있으며, 혹은 일승(一乘)의 법륜만 나타내보이며, 혹은 불가사의한 여러 승(乘)의 법륜을 나타내 보임이 있으며, 혹은 적은 중생을 조복함을 나타내며, 혹은 그지없는 중생 조복함을 보이나니,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가 있느니라."

 

 

8. 세계에 부처님이 출현하는 차별을 밝힌다 

 

세계가 어지간~히 찼으면 부처님 출현은 어떻습니까?

빨리 나오시는 부처님이 계시고 늦게 나오시는 부처님 계시고  

머무르시는 겁 동안에 어떠어떠하다~ 하는

이런 얘기들이 쭉~ 진행됩니다.

 

 

8, 世界佛出現이요

 

(1) 十種差別이라

 

爾時普賢菩薩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 應知一一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佛出現差別이니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불자들이여, 응당히 알아라.

낱낱 세계바다에 세계바다 미진수의 부처님께서 출현하시는 차별이 있느니라.

 

所謂或現小身이며 或現大身이며 或現短壽 或現長壽 或唯嚴淨一佛國土 或有嚴淨無量佛土 或唯顯示一乘法輪이며 或有顯示不可思議諸乘法輪이며 或現調伏少分衆生이며 或示調伏無邊衆生이라 如是等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이른바 혹은 작은 몸을 나타내며,

혹은 큰 몸을 나타내고,

 

혹은 짧은 수명을 나타내고,

혹은 긴 수명을 나타낸다.

 

그러한 분들이 계시다~ 이래가지고 

여기는 열 꼭지를 해가지고  對句로 해서 두 개 두 개씩 이제 묶어놨죠.

길고 짧고 크고 작고 

 

혹은 오직 한 부처님 국토만 엄정하고,

혹은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를 엄정하며,

 

이렇게 이제 對句를 묶어놓고

 

혹은 일승(一乘)의 법륜만 나타내보이며,

혹은 불가사의한 여러 승(乘)의 법륜을 나타내 보임이 있으며,

 

그렇게 또 한 묶음으로 묶죠.

또 마지막 한 꼭지는 열 개 중에 다섯 개 있잖아요.

 

혹은 적은 중생을 조복함을 나타내며,

혹은 한량없는 중생을 다 조복함을 보인다.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가 있느니라."

 

사실은 뭐 얘기하실 것 까지도 없는데 이렇게 얘기를 해놨죠.

게송 들어갑니다.

 

 

(2) 重頌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2) 重頌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 보현보살께서 그 뜻을 거듭 펴시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다.

 

 

諸佛種種方便門으로

出興一切諸刹海하사대

皆隨衆生心所樂하시니

此是如來善權力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갖가지 방편으로

온갖 세계바다를 일으키사

다 중생들의 마음에 즐김을 따르시니

이것은 여래의 좋은 방편의 힘이로다.

 

 

 

諸佛種種方便門으로

出興一切諸刹海하사대

皆隨衆生心所樂하시니

此是如來善權力이로다

 

이래서 이거는 지금 열 가지 게송이 쭉~ 나올 건데

여기서 이제 총체적으로 한 번 표하는 대목이고

그 다음 단락은 이제 별상으로 해석하는 것이죠.

 

모든 부처님의 갖가지 방편으로

온갖 세계바다를 일으키사

다 중생들의 마음에 즐김을 따른다.

 

당신 하시고 싶은 대로 가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은 갖가지 방편으로, 그죠?

갖가지 방편으로 어떻게?

중생들의 하고자 하는 바를 즐겨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 간다.

 

이것이 여래의 좋은 방편의 힘이로다.

 

 

諸佛法身不思議

無色無形無影像호대

能爲衆生現衆相하사

隨其心樂悉令見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법신 부사의함이여

빛도 없고 형상 없고 그림자도 없으나

능히 중생 위해 온갖 형상 나타내사

그 마음에 즐김을 따라 다 보게 하도다.

 

 

 

諸佛法身不思議

無色無形無影像호대

能爲衆生現衆相하사

隨其心樂悉令見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법신의 부사의함이여

 

부처님의 그 이치의 세계, 理法界의 세계는

 

빛도 없고 형상도 없고 그림자도 없다.

 

반야심경은 어땠죠?

無眼耳鼻舌身意요 無色聲香味觸法이요

이치의 세계에서는 진리에 있어서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四聖諦마저도 없다.

無苦集滅道니라.

 

인연을 따르지 않으니까 理法界는 인연을 따라 가지 않으니까

인연을 따르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따라 간다는 것이고

시간과 공간 속에서 천차만별로 인과가 벌어지는 것이고

시간과 공간을 따라 가지 않으니까 뭐라고 합니까?

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이로다.

연기법도 없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이 깊이 깊이 관찰하니까 五蘊이 色受想行識이라.

정신과 물질이 정신과 육체가 모두 五蘊이 皆空이라.

照見하니 五蘊이 皆空이라.

 

그래서 色卽是空이라고 하면

色受想行識과 空이 다르지 않다고 하면

色受想行識은 事法界요, 空이라고 하는 것은 理法界라.

 

空卽是色 할 때 空은 뭐다?

理法界요.

空卽是色이라 하면 色은?

事法界라. 

이런 얘기들을 지금 끝도 없이 내고 있습니다.

 

중생의 형상이라 하면 뭡니까?

事法界

부처님의 無形無相 그림자도 없다 하면?

理法界

 

진여의 법계와 理法界事法界가 둘이 아니기 때문에

心佛及衆生은 是三無差別이라 하는 것처럼

여기서 이제 자꾸 그걸 갖다가 염두에 두고 있으면

事法界를 염두에 두고 있으면

理事冥然無分別 理事無碍法界가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구나!

 

그러면서 또 중생 가운데는

또 낱낱의 중생이 각각의 체용을 가지고

그 事事가 다 無碍하다.

事事無碍하니까 체세포 복제해도 다 나오는 거지. 그죠? 

 

능히 중생을 위해 온갖 형상을 나타내사

그 마음에 즐김을 따라 다 보게 하도다.

 

或爲衆生現短壽하며

或現住壽無量劫하시니

法身十方普現前하사

隨宜出現於世間이로다

 

혹은 중생 위해 짧은 수명 나타내며

혹은 한량없는 겁의 수명을 나타내시니

법신을 시방에 널리 나타내사

편의에 따라서 세간에 출현하시네.

   

或爲衆生은 現短壽하며

혹은 또 중생을 위해서 住壽, 오랫~동안 이제 머무는 것을

無量劫을 또 머물기도 하다.

 

짧은 수명을 나타내는 건

게으른 중생들을 위해가지고는 부처님 빨리빨리 돌아가셔버려야 어때요?

'아이고야~ 큰일났다.' 싶어서

'부처님 계실 때 공부하자.' 싶어서 공부하고

또 이제 좀 교만하고 날리는 중생들,

끓지도 안 하고 넘치는 중생들이 많찮아요?

 

어느 정도 이제 불교 좀 했다 싶으면

나 이제 뭐 공부 대충~ 끝났다 싶으면

그래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끝도 없이 해야 된다고, 

아승지겁을 닦아야 된다, 또 이런 얘기도 하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부처님께서 오래 머무르시기도 하고

짧게 머무르시기도 하신다는 이런 말씀이죠.

 

法身은 十方에 普現前하사

隨宜出現於世間이로다

 

법신이 시방에 널리 나타나사

그 의당함을 따라서 편의를 따라서 세간에 출현하시네.

 

 

或有嚴淨不思議

十方所有諸刹海하며

或唯嚴淨一國土하사

於一示現悉無餘로다

 

혹 어떤 때는 부사의한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바다를 엄정하며

혹은 오직 한 국토에만 엄정하되

한꺼번에 남김없이 다 나타내 보이시네.

 

 

或有嚴淨不思議

十方所有諸刹海하며

或唯嚴淨一國土하사

於一示現悉無餘로다

 

혹 어떤 때는 부사의한

시방에 있는 모든 세계바다를 엄정하며

혹은 오직 한 국토에만 엄정한다.

 

모든 바다를 엄정하시기도 하고 한 국토에만 엄정하기도 하는데

 

온 국토에서도 한꺼번에 순식간에 다 나타내 보이시기도 한다.

 

  

或隨衆生心所樂하사

示現難思種種乘하며

或有唯宣一乘法하사

一中方便現無量이로다

 

혹은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함을 따라

생각하기 어려운 갖가지 승을 나타내보이며

혹 어떤 때는 일승법(一法)만 펴사

하나 속에 한량없는 방편을 나타내도다.

  

 

或隨衆生心所樂하사

示現難思種種乘하며

或有唯宣一乘法하사

一中方便現無量이로다 

 

혹은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함을 따라

생각하기 어려운 갖가지 승을 나타내보이며

혹은 어떤 때는 일승법(一乘法)만 펴사

하나 속에 한량없는 방편을 나타내도다.

 

 

或有自然成正覺하사

令少衆生住於道하며

或有能於一念中

開悟群迷無有數로다

 

혹은 자연으로 정각(正覺)을 이루사

적은 중생에게 도(道)에 머물게 하며

혹은 한 생각 속에서

무수한 중생들을 깨닫게 하네.

  

 

或有自然成正覺하사

令少衆生住於道하며

或有能於一念中

開悟群迷無有數로다

 

혹은 자연스럽게 정각(正覺)을 이루사

적은 중생에게 도(道)에 머물게 하며

혹은 한 생각 속에서

무수한 중생을 깨닫게 하네.

 

 

 

或於毛孔出化雲하사

示現無量無邊佛하시니

一切世間皆現覩

種種方便度群生이로다

 

혹은 털구멍에서 변화한 구름을 내어

한량없고 끝없는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시니

모든 세간이 다 환하게 봄이라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네.

 

 

或於毛孔出化雲하사

示現無量無邊佛하시니

一切世間皆現覩

種種方便度群生이로다

 

혹은 털구멍에서 毛孔에서 出化雲이라,

 

환~한 변화의 구름을 나타내어

 

한량없고 끝없는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시니

 

어떻게 조그마~한 한 군데서 여지 없는 바늘 끝에서

한량없는 부처님이 나오시느냐 이거야.

 

모든 세간이 다 환~하게 보는 것이라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네.

 

 

或有言音普周徧하야

隨其心樂而說法하사

不可思議大劫中

調伏無量衆生海로다

 

혹은 말소리가 널리 두루해서

그 마음에 즐겨 함을 따라서 법을 설하여

불가사의한 큰 겁 가운데에

한량없는 중생 바다를 조복하셨다

 

 

或有言音普周徧하야

隨其心樂而說法하사

不可思議大劫中

調伏無量衆生海로다

 

혹은 말소리가 널리 두루해서

그 마음에 즐겨 함을 따라서 법을 설하여

불가사의한 큰 겁 가운데에

한량없는 중생 바다를 조복하셨다

 

 

或有無量莊嚴國

衆會淸淨儼然坐어든

佛如雲布在其中하사

十方刹海靡不充이로다

 

혹은 한량없이 장엄한 국토에

대중들이 청정하여 엄연히 앉았는데

부처님이 구름 펴듯 그 가운데 계시사

시방의 세계바다에 다 충만하도다.

 

 

或有無量莊嚴國

衆會淸淨儼然坐어든

佛如雲布在其中하사

十方刹海靡不充이로다

 

혹은 한량없이 장엄한 국토에

대중들이 청정하여 엄연히 단정하게 앉았는데

부처님께서 구름이 펼쳐지듯 그 가운데 계시면서

시방의 세계바다에 다 가득 충만하셨도다.

 

諸佛方便不思議

隨衆生心悉現前하사

普住種種莊嚴刹하야

一切國土皆周徧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방편 부사의함이여

중생들의 마음 따라 다 나타내사

갖가지 장엄한 세계에 널리 머물러

온갖 국토에 다 두루 하였네.

 

諸佛方便不思議

隨衆生心悉現前하사

 

모든 부처님의 방편 부사의함이여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다 나타내사

 

普住種種莊嚴刹하야

一切國土皆周徧이로다 

 

갖가지 장엄한 세계에 널리 머물러

온갖 국토에 다 두루 하였네.

 

9, 世界劫住

 

(1) 十種劫住

 

爾時普賢菩薩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 應知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劫住 所謂或有阿僧祗劫住 或有無量劫住 或有無邊劫住 或有無等劫住 或有不可數劫住 或有不可稱劫住 或有不可思劫住 或有不可量劫住 或有不可說劫住 或有不可說不可說劫住 如是等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9. 세계에 겁(劫)의 머무름이 있음을 밝히다

 

(1) 열 가지 겁의 머무름이 있다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응당히 알아라. 세계바다에 세계바다 미진수의 겁의 머무름이 있느니라. 이른바 혹 아승지(阿僧祗) 겁 동안 머물며, 혹 한량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 끝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같을 이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셀 수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일컬을 수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생각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무느니라.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가 있느니라."

 

 

그 다음에 이제  아홉 번째

 

9. 세계에 겁(劫)의 머무름이 있음을 밝히다

 

겁이라고 하는 것은 잘 아시겠지만 뭡니까?

겁파라고 하는 산스크리트어로 劫波라.

時分이라 이렇게 얘기하죠.

 

세계가 아까는 말씀드렸듯이 큰세계는 어떻게?

오래 가고, 작은 세계는?

적게 가고, 그렇습니다.

 

세계에 겁(劫)의 머무름이 있음을 밝히다

劫住의 이라.

겁에 머무르는 것이 그렇게 같지 않다.

당연한 얘기죠.

 

9, 世界劫住

 

(1) 十種劫住

 

爾時普賢菩薩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 應知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劫住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불자들이여, 마땅히 알아라.

세계바다에 세계바다 미진수의 겁의 머무르는 것이 천차만별로 있나니라.

이른바 혹은 아승지(阿僧祗) 겁 동안에 머무르고,

혹은 한량없는 겁 동안에 머무르고

혹은 끝없는 겁 동안에 머무르며,

혹은 같을 이 없는 겁 동안에 머물며,

혹은 셀 수 없는 겁 동안에 머물며,

혹은 일컬을 수 없는 겁 동안 머물고,

혹은 생각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헤아릴 수 없는 겁 동안 머물며,

혹은 말할 수 없는 겁 동안에 머물며,

혹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머무느니라.

이와 같은 것이 세계바다 미진수가 있느니라."

 

이런 것도 이제 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죠.

 

 

(2) 重頌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였다.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설하다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시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드사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셨다. 

 

世界海中種種劫

廣大方便所莊嚴이라

十方國土咸觀見하야

數量差別悉明了로다

 

세계바다 가운데 갖가지 겁이

넓고 큰 방편으로 장엄하였네.

시방 국토를 다 살펴보고

수량과 차별을 다 밝게 알도다.

 

 

世界海中에 種種劫

廣大方便所莊嚴이라

十方國土咸觀見하야

數量差別悉明了로다

 

세계바다 가운데 갖가지 겁이

넓고 큰 방편으로 장엄하였네.

시방 국토를 다 살펴보고

수량과 차별을 다 밝게 알도다.

 

여기서 그냥 숫자만 이렇게 쭉~ 나열해놨는데

이 숫자를 그냥 괜히 나열해놓은 게 아니고 꿰뚫었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영리한 사람은

'아! 이 내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끝날 것이라.'고까지 대충 안다는 거죠.

'어떻게 가다가 꼴까닥 가겠다.'고 이제 대충 다 짐작이 갑니다.

  

我見十方世界海

劫數無量等衆生호니

或長或短或無邊

以佛音聲今演說이로다

 

내가 보니 시방세계바다의

겁수(劫數)가 한량없어 중생과 같음이라

혹은 길고 혹은 짧고 혹은 끝없어

부처님의 음성으로 지금 연설하도다.

 

 

我見十方世界海

劫數無量等衆生호니

或長或短或無邊

以佛音聲으로 今演說이로다 

 

내가 보니 시방세계바다의

겁수(劫數)가 한량이 없어 중생과 같음이라

혹은 길고 혹은 짧고 혹은 끝도 없고

모두 다 부처님의 음성으로 지금 연설하도다.

 

뭐 딱히 그런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하는 '지금'이라고 하는 거는

아~ 주 절실하고 정~ 말 간절한 현재!

붙이지도 뗄 수도 없는 그 한 점이라 할까요.

 

제가 '지금'이라고 하는 거는

예를 들어서 도장을 탁! 찍으면

탁!

찍기 전도 아니요, 뗀 뒤도 아니고 이렇게 도장을 찍어서

도장하고 인주하고 종이가 같이 붙어 있는 이 상태

지금 즉금 현재!

저는 해석하라면 그래 하겠어요. ㅎㅎ

지금!

도장 떼기 전에!

 

그러니까 도장 찍기 전에 얘기는 하지 말고

찍고 난 뒤에 얘기 하지 말고

도장 딱! 붙어 있을 때

지금 이 순간!

그걸 互相卽이라 합니다. 

九世十世互相卽

서로가 즉해 있다!

 

여기에 지금 따뜻~한 차 기운이 있는데

불 기운이 여기 물 기운에 어떡해 있다?

즉해 있다!

 

내 몸에 온기가 이렇게 36도 5부C가 있는데

불 기운이 여기서 즉해 있다!

 

 

我見十方諸刹海

或住國土微塵劫하며

或有一劫或無數하니

以願種種各不同이로다

 

내가 보니 시방의 모든 세계바다가

혹은 국토의 미진 겁 동안 머물며

혹은 일 겁 혹은 셀 수 없으니

서원으로서 갖가지 같지 않도다

 

 

我見十方諸刹海

或住國土微塵劫하며

或有一劫或無數하니

以願種種으로 各不同이로다

 

내가 보니 시방의 모든 세계가

혹은 국토의 미진 겁 동안 머물며

혹은 일 겁 혹은 셀 수 없으며

서원으로서 갖가지 같지 않도다

 

줄 쭉~ 그으세요. 마지막에는

以願으로 種種으로 各不同이라.

 

왜 국토가 일겁도, 미진겁, 이렇게 헤아릴 수 없는 무수겁으로

이렇게 버티는데 그 세계바다가, 왜 그런가?

그 사람의 원력이 얼마냐에 따라가지고 각각 다르다.

 

부처님의 원력은 世世生生이었으므로

지금도 우리 입으로 이렇게 부처님을 찬탄하고

보통 사람은 그런 원력이 없었기 때문에

돌아가시는 즉시 이름을 홀딱 다 까먹어버리고

그 사람의 원력이 컸는 만큼 업적이 있기 때문에

그 업을 지은 바에 따라서 급수가 차이가 나는 거죠.

 

 

或有純淨或純染하고

或復染淨二俱雜이라

願海安立種種殊하야

住於衆生心想中이로다

 

혹은 순전히 맑고 혹은 순전히 물들었으며

혹은 또 맑고 물든 것이 함께 섞였네.

서원바다 세운 것이 갖가지로 달라서

중생의 생각 속에 머무네.

 

 

或有純淨或純染하고

或復染淨二俱雜이라

願海安立種種殊하야

住於衆生心想中이로다 

 

혹은 순전히 맑고 혹은 순전히 물들었으며

 

혹은 너무너무 착하고 혹은 너무너무 악독하고

 

혹은 맑기도 하고 물들기도 하고 조금은 섞여 있기도 하고

서원바다 세운 것이 갖가지로 달라서

중생들의 생각 속에 머무네.

 

거기 줄 그으시죠. 마지막에...

住於衆生心想中이라.

하!~ 어떻게 이렇게 정리를 잘 해놨노....

 

이 길고 짧은 것이 어디에 따라서 달려 있다 했습니까?

染淨에, 그죠?

물들고 청정한 데 통해가지고 있는 것이 어디다?

心想에 달려 있다.

마음에 그런 생각 속에, 중생의 생각 속에 길고 짧은 것이 결정난다.

 

거기 다시 다르게 이해하시면 안될 것이 하나 있죠.

願海安立種種殊라.

원력의 바다가 안립됐다 이러니까 평등하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안립은 어떻게요?

차별되게 돼 있는 것을 제가 안립이라고 누누히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오리한테는 가서는 다리가 짧아야 되는 거라.

학한테 가서는 다리가 길어야 되는 거라.

고양이한테 밥 줄 때는 접시에 줘야 되고

황새한테 물을 줄 때는 어떻게 줘야 된다?

오막~한 데 줘야 된다. 그죠?

오막...오막하다는 게... 맞죠?

그래야 물 먹기 쉽죠.

항아리에 그죠?

그런 것이 이제

 

 

往昔修行刹塵劫하사

獲大淸淨世界海하시니

諸佛境界具莊嚴하야

永住無邊廣大劫이로다

 

지난 옛적 세계 미진겁 동안 수행하사

크고 청정한 세계바다 얻으시니

모든 부처님의 경계가 장엄을 갖추어서

끝없는 광대한 겁 동안 길이 머무네.

 

 

往昔修行刹塵劫하사

獲大淸淨世界海하시니

諸佛境界具莊嚴하야

永住無邊廣大劫이로다

 

지난 옛적 세계 미진겁 동안 수행하사

크고 청정한 세계바다 얻으시니

모든 부처님의 경계가 장엄을 갖추어서

끝없는 광대한 겁 동안 길이 머무네.

 

 

有名種種寶光明이며

或名等音焰眼藏이며

離塵光明及賢劫이니

此淸淨劫攝一切로다

 

어떤 것은 이름이 종종보광명이며

혹은 이름이 등음염안장이며

이진광명(離塵光明)이며, 현겁(賢劫)이니

이 청정한 겁이 일체를 거두었네.

 

有名種種寶光明이며

或名等音焰眼藏이며

離塵光明及賢劫이니

此淸淨劫攝一切로다

 

혹 어떤 것은 種種寶光明이며

혹은 이름이 등음염안장이며

또 이진광명(離塵光明)이며,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를 지금 뭐라 하죠?

현재 현겁(賢劫)

과거는 莊嚴劫

미래는 星宿劫성수겁이라 이렇게 얘기하죠.

삼세를 얘기할 때

 

이 청정한 겁이 일체를 거두었네.

 

有淸淨劫一佛興하며

或一劫中無量現하사

無盡方便大願力으로

入於一切種種劫이로다

 

청정한 겁에 한 부처님이 일어나며

혹은 한 겁에 한량없이 나타나사

다함없는 방편과 큰 원력으로

온갖 여러 가지 겁에 들어갔네.

 

 

有淸淨劫一佛興하며

或一劫中에 無量現하사

無盡方便大願力으로

入於一切種種劫이로다 

 

청정한 겁에 한 부처님께서 일어나시며

혹은 한 겁에 한량없이 나타나사

다함없는 방편과 큰 원력으로

온갖 여러 겁에 들어갔네.

 

겁에 들어가는 것이 같지 않다는 걸 쭉~ 밝히고 있는 거네요.

부처님의 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겠죠.

 

或無量劫入一劫하며

或復一劫入多劫하야

一切劫海種種門

十方國土皆明現이로다

 

혹은 한량없는 겁이 한 겁에 들어가며

혹은 또 한 겁이 많은 겁에 들어가서

모든 겁 바다의 갖가지 문이

시방 국토에 다 밝게 나타났네.

 

 

或無量劫入一劫하며

或復一劫入多劫하사

一切劫海種種門

十方國土皆明現이로다

 

혹은 한량없는 겁이 한 겁에 들어가며

혹은 한 겁이 또 많은 겁에 들어가서

 

이해가 안 가시나요?

잠시 졸아보세요.

일 분 딱~ 졸면 이 짧은 시간에 한량 없는 꿈속의 시간이 또 늘어납니다.

 

실험 한 번 해보세요.

까~빡 졸면 한 나절 할 일도 1분 안에 다 꿀 수 있습니다.

짧은 일겁 동안에 무량겁이 들어가고

無量遠劫卽一念이라.

 

지금 즉금의 현전의 일념이

세상의 그 천금만금이 있다 해도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죠.

이렇게 우리가 소중한 보배덩어립니다. 칠보탑

 

모든 겁 바다의 갖가지 문이

 

모든 겁 바다의 갖가지 문이라고 하는 것은

문이라고 하는 것은

출입을 나타내고 방편을 나타내고 활로를 나타내고

갖가지의 방편문이

 

시방 국토에 다 밝게 나타난다

 

그런 뜻으로 이제 보시면 되겠습니다.

 

或一切劫莊嚴事

於一劫中皆現覩하며

或一切內所莊嚴

普入一切無邊劫이로다

 

혹 모든 겁의 장엄한 일을

한 겁 가운데 다 나타내 보이며

혹 한 겁 안에 장엄한 것이

모든 끝없는 겁에 널리 들어가네.

 

 

或一切劫莊嚴事

於一劫中에 皆現覩하며

或一切內所莊嚴

普入一切無邊劫이로다

 

혹 모든 겁의 장엄한 일을

한 겁 가운데 다 나타내 보이며

혹 한 겁 안에 장엄한 것이

모든 끝없는 겁에 널리 들어가네.

 

 

始從一念終成劫

悉依衆生心想生이라

一切刹海劫無邊

以一方便皆淸淨이로다

 

처음 한 생각에서 마침내 겁을 이룸이

다 중생의 마음을 의지해서 나옴이라

온갖 세계바다의 끝없는 겁을

한 방편으로써 다 청정하게 하네.

 

 

 

始從一念終成劫

悉依衆生心想生이라

一切刹海劫無邊

以一方便皆淸淨이로다 

 

처음 한 생각에서 마침내 겁을 이룸이

다 중생의 마음을 의지해서 나옴이라

온갖 세계바다의 끝없는 겁을

한 방편으로써 청정하게 하네.

 

오늘은 여기까지 이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이제 세계성취품을 쭉~ 하면서 오늘 강의를 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은 마지막에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세계가 전부 부처님의 원력과 또 청정한 행원으로

또 중생의 업보의 바다에 맞춰서

그 광명을 나투어서 그림자처럼 나타나 있는데  

중생이 된 입장에서는

그러면 하루하루 우리 수행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가?

 

늘 일상처럼 살아가는 巳時 摩旨 (공들여 만든 摩(마),맛있는 음식 旨(지) )

어제 아레같이 초하루 법회

염불 천수경 하고 이럴 때도 사람들을 감화를 시키고

남들로 하여금 굳이 냄새 나는 입으로 법문을 설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또 행동으로 이렇게 따로 보여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늘 하는 그대로 조신하게 잠 자고,

밥 먹을 때 좀 정갈하게 잡숫고,

신발 단정하게 벗어놓고,

염불할 때 온 힘을 다 해서 사시 불공 올린다면

아마 그 절은 신도님들도 歡喜踊躍 해서 미어터지고

있던 시비가 절로 끊어지고

중생은 새도 어디 지나가는 바람도 힘든 구름도 쉬어 가는 절이 안될까...

이런 생각을 지금 문득 가집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정구업진언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사바하 수리수리 마하~

정말 이게 몸 수리 마음 수리 다 해버리도록...ㅎㅎ

 

지극 정성으로 정근을 한다면 염불을 한다면

거기에 자기 자신도 감화가 되고 청정한 원이 세워지고

듣는 사람들도 천수경 한 편을 해도

굳이 교양 대학 안 하고 불교 대학 안 하고 해도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세계성취품 하면서 지금 이렇게 오늘 강의를 해봅니다.

 

물론 신도님들도 절하고 예불 공양 올릴 때

정성을 다 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과일 하나 올리고 책 이렇게 한 번 보는 것도...

 

오늘 세계성취품 마치겠습니다.

 

 

 

 

 

 

출처 : 화엄산림(華嚴山林)
글쓴이 : 智禪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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