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리행론 해설

[스크랩] 입보리행론 해설 101. 중생의 성품은 본래 선하다.

수선님 2018. 10. 28. 12:28

입보리행론 해설 101. 중생의 성품은 본래 선하다.

 

 


39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어리석은 자의 본성이라면

      거기에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으니

      태움이 본성인 불에게 화를 내는 것과 같네.

 

40   중생의 허물은 일시적인 것,

      중생의 성품은 본래 선하네.

      그러니 화를 내는 것이 옳지 않으니

      허공에 연기 낀 것을 나무라는 것과 같네.


직접적으로 해를 입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고, 왜 화를 내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41   몽둥이에 맞았을 때

      만일 때린 사람에게 화를 낸다면

      그 사람 역시 분노에게 부림을 당한 것이니

      분노에게 화를 내는 것이 옳으리라.


몽둥이 같은 것에 맞아 고통이 생겼다면, 이때 우리가 화를 내어야할 대상은 몽둥이입니다.

실제로 고통을 만들어낸 대상은 몽둥이이기 때문입니다.

 

몽둥이 탓에 고통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몽둥이에게 화를 내지 않고 몽둥이를 휘두른 사람에게 화를 낸다면

그 사람도 분노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때린 것이므로 “분노에게 화를 내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42   내가 이전 중생에게

      해를 입혔네.

      내가 중생에게 해를 끼쳤듯이

      나에게 해가 생기는 것은 마땅하네.


우리의 행복과 불행, 모두 업에 의해서 생긴 것입니다.

 

업과 과보로 인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자신을 해치는 적을 만난 것과 이것이 원인이 되어 고통이 오는 것도 자신의 업에 의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자신에게 해악이 오는 것은 자신의 업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화를 내어야 하지 않는가?”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43   적의 무기와 나의 몸,

      이 두 가지 모두 고통의 원인이네.

      적이 무기로 나의 몸을 해친다면

      어떤 것에 화를 낼 것인가?


고통을 주는 원인으로 무기와 몸,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고통을 가져오는 원인인데, 원인 가운데 하나인 자신의 몸에게는 화를 내지 않고,

상대의 무기에게만 화를 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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