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의 바다

[스크랩] 세계성취품 제12강-3(2013.06.17)

수선님 2018. 10. 28. 13:02

 

 

 

 

 

               大  方  廣  佛  華  嚴  經   

   

 

 

 

序分      

毘盧遮那의 成佛 

擧果勸樂生信分 

第一會 六品 說法     

 

 

四, 世界成就品 

 

 

<제7권> 1

 

제4.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1

 

1. 보현보살이 세계와 중생과 부처님의 모든 바다를 두루 관찰하다 1

   (1) 부처님을 찬탄하다 1

       ① 부처님의 지혜를 찬탄하다 1

       ② 부처님의 육근(六根)과 삼업(三業)을 찬탄하다 2

       ③ 덕용(德用)을 원만히 갖춘 것을 찬탄하다 3

   (2) 세계가 이루어짐을 말하다 4

       ① 일체중생들과 보살들의 이익을 위해서 설하노라 4

       ② 설(說)하는 뜻을 말하다 5

       ③ 부처님이 출현하신 뜻을 밝히다 6

       ④ 법의 그릇을 정하여 밝히다 7

       ⑤ 부처님의 경계를 밝히다 8

       ➅ 자세히 듣기를 권하다 8

 

2, 세계해에 열 가지의 길이 있음을 들다 9

   (1) 열 가지 일의 이름을 밝히다 9

 

2. 세계가 이루어진 인연을 밝히다 10

   (1) 열 가지 인연으로 말미암아 세계가 이루어지다 10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11

 

3. 세계가 의지하여 머무름이 있음을 밝히다 13

   (1) 열 가지 의지하여 머무름이 있다 13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14

 

4. 세계의 형상을 밝히다 20

   (1) 세계에 열 가지 모양이 있다 20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20

 

5. 세계의 체성(體性)을 밝히다 23

   (1) 세계에는 스무 가지의 체성이 있다 23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24

 

6. 세계의 장엄을 밝히다 27

   (1) 세계에는 열 가지의 장엄함이 있다 27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28

  

7. 세계의 청정한 방편을 밝히다 31

   (1) 청정한 방편이 있는 열 가지 이유 31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32

 

8. 세계에 부처님이 출현하는 차별을 밝히다  34

   (1) 열 가지의 차별을 말하다 34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35

 

9. 세계에 겁(劫)의 머무름이 있음을 밝히다 37

   (1) 열 가지 겁의 머무름이 있다 37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38

 

10. 세계의 겁의 변천하는 차별을 밝히다  41

   (1) 열 가지의 변천하는 차별이 있다 41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42

 

 

 

 

 

 

 

 

11, 世界의 無差別

 

(1) 十種無差別

 

爾時普賢菩薩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 應知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無差別이니 所謂一一世界海中 有世界海微塵數世界 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諸佛出現 所有威力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一切道場 徧十方法界 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一切如來 道場衆會 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一切佛光明徧法界 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一切佛變化名號 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一切佛音聲 普徧世界海하야 無邊劫住 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法輪方便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一切世界海 普入一塵無差別이며 一一世界海中 一一微塵 一切三世諸佛世尊 廣大境界 皆於中現無差別이라 諸佛子 世界海無差別 略說如是어니와 若廣說者인댄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11. 세계의 차별 없는 일을 밝히다

 

(1) 열 가지의 차별 없는 일이 있다

 

그때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 모든 불자들이여, 응당히 알아라. 세계바다에 세계바다 미진수의 차별 없는 것이 있느니라. 이른바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에 세계바다 미진수의 세계가 있는 것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에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여 있는 위력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온갖 도량이 시방 법계에 두루 한 것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여래의 도량에 모인 대중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광명이 법계에 두루 한 것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변화하신 명호가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음성이 세계바다에 널리 두루 해서 끝없는 겁의 머무름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법륜(法輪)의 방편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온갖 세계바다가 한 티끌 속에 널리 들어가는 것이 차별이 없으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낱낱의 작은 티끌에 일체 삼세 모든 부처님의 광대한 경계가 그 속에 다 나타남이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세계바다의 차별 없는 것을 간략하게 말하면 이와 같으나, 만약 널리 말한다면 세계바다의 미진수가 있느니라."

 

 

11 대목째 

 

11, 世界의 無差別

 

이제까지는...

사실은 전체 대목으로 10 꼭지가 아니라 9 꼭지에서

차별의 세계를 설하고

여기는 세계의 무차별을 설하게 됩니다.

 

모든 세계 모양이 같지 않고, 체성이 같지 않는 것은

그런 업의 그런 染과 淨,

오염되는 거와 청정한 것을 따라서

중생의 차별이 있는 것을 말미암은 까닭이죠.

중생의 마음 속에서

얼마나 오염되느냐,

얼마나 청정하느냐에 따라가지고 결정이 많이 되지요.

 

이제 대부분이 스님들이시니까

보면 어떤 절이 구체적으로 하나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절을 누가 사느냐에 따라가지고

절이 탁해지기도 하고

절이 청정해지기도 하는 거는

우리가 늘 봐왔잖습니까? 그죠?

그 세계가 늘 이렇게 같이 연관시켜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지금 이제 무차별 세계를 설하겠는데

무차별은 그렇게 모양은, 상은 차별이 천차만별이라 하고

무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뭡니까?

성은 차별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걸 自性이라고 하기도 하고

法性이라고 하기도 하고

本性이라고 하기도 하고

깨친 자의 입장에서는 깨달을 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걸 뭐라 합니까?

佛性이라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우리 일반적으로 쓸 때에는

心性이라고도 이렇게 얘기를 하죠.

 

心想은 마음 자, 생각 자,

천차만별로 달라져서 바깥으로 器世間이 달라져 보일 수도 있지만

심성의 세계는 어떻습니까?

一味平等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열 가지 무차별에 대해서 지금부터 들어가 보겠습니다.

 

(1) 十種無差別

 

爾時普賢菩薩 復告大衆言하사대 

諸佛子 應知世界海 有世界海微塵數無差別이니  

 

그때 보현보살께서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불자들이여, 마땅히 알아라.

세계바다에 미진수의 차별이 없는 것이 아니고

 

뭐라 합니까?

 

무차별이 있느니라.

 

아까는 제가 말씀드릴 때 어떻게 했죠?

부처님 가르침 중에 삼승은 어떤 차별?

즉시 그대로 차별이고

화엄신은 무차별의 세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一一世界海中 有世界海微塵數世界 無差別이며

 

첫 번째 꼭지에서는

 

이른바 낱낱 세계, 一一世界 바다 가운데에

세계바다 미진수의 세계가 있는 것이 차별이 없다. 

 

그 다음 두 번째

 

一一世界海中 諸佛出現 所有威力無差別이며 

낱낱 세계 가운데에,

낱낱 세계 가운데에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시어

출현해 있는 위력이 所有,

존재하는 그런 위력이 무차별이라.

 

여기서는 부처님께서 보이시는 위력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고금과 동서를 막론하고 똑~같다.

방향과 시방삼세의 부처님의 위력은 똑같다.

 

왜 그렇습니까? 

성품이 같은 까닭으로,

차별이 있다. 왜 그렇죠?

중생의 업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러니까 수업 시간도 일찍 오는 사람 있고,

늦게 오는 사람 있고,

한 시간 마치고 오시는 분도 계시고, ㅎㅎ

두 시간 마쳐도 안 오시는 분도 계시고, 뭐 때문에?

업의 차별 때문에

  

一一世界海中 一切道場 徧十方法界 無差別이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에 일체 도량이, 온갖 도량이 徧十方法界가 두루~

시방 법계에 두루 한 것이 차별이 없다.

 

여기서는 도량이 동일한 것이라.

도량이 똑~같아서, 왜 그러냐 하면 동일한 뭐다?

진성, 진짜인 성품인 까닭에~ 그렇다고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아까까지는 이렇게 해놨습니다.

 

사슴은 뭐가 있죠?

뿔이 있고

사자는 ?

이빨이 있거든요. 발톱이 있든지...ㅎㅎ

 

그러니까 뿔이 있는 동물도 있고

또 이빨이 있는 날카로운 동물도 있고

뿔이 있는 건 당연히 이빨이 어떨 것 같아요?

 

날카롭지 못하죠. 뭐... 

소같은 게 무슨 이빨이 날카로워가지고 지가 무슨 될 일이 아니잖아요?

이빨이 날카로운 게 없으니까 뭐라도 있어야 돼요?

뿔이라도 있어야 돼요.

왜 그런가요?

 

'업이 풀을 뜯어 먹기 때문에 그렇구나... '

왜냐 하면 풀은 많이 먹어야 되니까...

계~속 이빨로 씹어야 되는데 누가 달려들면 어떡해요?

 

뿔로 들이받아야 되지.

먹다가 받을 수는...ㅎㅎㅎ  

할 수 없이 풀로 먹어야 되니까 풀을 먹자 씹자고 하니까

이빨이 어떨 것 같아요?

가지런~하게 그죠?

납작그리~하게 돼 있을 것 같다.

그러면 남 물고 뜯는데는 좀 지장이 있을 것 같다.

 

거기서 이제

'아~ 그렇게 업이 천차만별이구나!'

 

진짜 우리 사는 세계는

저는 요즘 차 같은 것도 하나의 중생으로 분류합니다.

차도 비행기도 이 마이크 같은 거는 잘 모르겠지만 카메라 정도까지는

그래도 하나의 생명체에 가까운 것에 준한 중생 취급합니다.

진짜 그렇습니다. 이~ 래 보면...

 

시계 같은 것도 이제 어지간히... 이런 것 있잖아요?

이것도 한 물건으로 취급해줘야 돼요. ㅎㅎ

격을 이제 끼워주는 거에요.

 

그러니까 요즘 스마트폰 같은 거는

이런 거는 저는 심지어 스마트폰 보살이라 하거든.

컴퓨터 보살님, 프린트 보살님, 진짜잖아요?

진짜 하는 역할이 많거든요.

그것도 궁극에서 쭉~ 유추해보면 어디서 뻗어져 나왔다?

 

사람의 일심에서 뻗어져 나와서

아이디어 생각에서 전변이 되고

중생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 지극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프린트로 탄생해서

만들었던 사람이 지극했기 때문에 쓰는 사람도 편리하고 좋죠.

만들은 사람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서

제품의 질이 결정이 되죠.

 

다보탑을 만든 분들은 일반 돌탑 쌓은 분보다 마음이 어떨 것 같습니까?

그 정성을 가히 짐작이 갑니다.

솜씨가 있니 없니 이거는 두 번째고 솜씨도 어디에서 비롯된다?

 

어느 만큼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생 자체가 얼마나 정성을 들이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고

여기에 나오는 얘기들이 뭘 가지고 있다?

 

부처님하고 동등한 심성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거고

앞에  거는 어떻습니까?

큰 사람 작은 사람 까만 사람 흰 사람 못된 사람 착한 사람

천차만별의 세계가 벌어진다.

 

그러나 凡有心者는 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

衆生은 悉有佛性이라.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무릇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 모두 다 얻을 것이다.

무엇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일체중생이 悉有佛性이라.

모든 중생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

불성은 어떻게 생겼는가? 

佛性은 常淸淨하다.

 

오염된 것은 어떤가?

업연에 따라서 전변하는 까닭에 오탁세계가 벌어진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一一世界海中 一切如來 道場衆會 無差別이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여래의 도량에 衆會,

모인 대중들의 차별이 없으며,

 

어떤 마음으로 모였던지 화엄을 보는 심성에서는 일미평등하다.

어떤 분들은 글을 좀 밝게 보기도 하고

글이 좀 캄캄하게 보이기도 하고

이치에 밝기도 하고

이치에 어둡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화엄을 보는 심성 자체에서는 무슨 그리 차이가 나겠느냐?

 

그러니까 대부분 말 좀 잘 하고 법문도 잘 하고

또 내지는 일도 잘 하고 하지만

그런 거는 이제 살아가다가 보면

별반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게 이제 대충 짐작이 가죠.

그거는 이제 하나의 事적인 것이라.

 

말을 제대로 못하고 일을 제대로 못했다 하더라도

청정한 마음으로 모든 사물과 사람을 대한다고 하면

그 사람은 정말 우리가 잘 모셔야 될 분들 중의 한 분이죠.

그래 사람이 너무 착하면 바보 취급하죠. 

저 사람 진짜 좋은 사람을 사람들은 바보라 하거든요.

 

원래 바보는 돼지가 IQ가 한 60쯤 됩니다.

돼지보다 IQ가 좀 떨어지면 바보라 합니다. ㅎㅎ

돌고래는 한 80쯤~ IQ 되지 않습니까? 그죠?

원래 기준을 잡아놓은 게 돼지입니다. 돼지

돼지처럼 먹고 돼지보다 IQ 떨어지면

그때부터는 이제 바보입니다. ㅎㅎ 바보

그래서 우리 절에서는 돼지를 기준으로 잡는다 해서 돈오돈수 ㅎㅎ

 

자~ 여기서는 대중이 모인 때는 동등하지만

또 이제 常隨 대중이 전부 계~속 부처님을 따라 다니는

道場衆會가 無差別이라는 

一切如來의 道場衆會가 無差別이라는 건

과거 칠불이 계시고 또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지만

그때 또 누가 계속 따라 다니는

출가해가지고 따라 다니는 분들 常隨 대중이 계시잖아요? 그죠?

그런 분들을 대충 여기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一一世界海中 一切佛光明徧法界 無差別이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광명이

법계에 두루 한 것이 차별이 없다.

 

여기서는 광명을 얘기합니다.

 

一一世界海中 一切佛變化名號 無差別이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변화하신 명호가 차별이 없으며,

 

명호, 이런 대목에서 참 우리가 우리 이름 하나 가지고

한 세상 살다가 가는 것도 참 신비로운 일이다~

이런 생각을 해야 되죠.

 

저 산천초목이 사람들이 누가 지었는지

같은 이름으로 이래 불러주는 것도 신기한 일들이고요.

누가 소나무라 지어놨는데 그걸 소나무 아니라 소리는 안 하거든.

대충 이 땅에 같이 이 시절에 살면 어떻습니까?

 

소나무를 같이 소나무라 하고

서로의 계약서 찍어가지고 도장 안 찍어도

약속했는 서로의 언어의 계약 같은 게 야!~ 신비롭잖아요.

 

서로 말을 섞어서 알아 듣는 자체가

말을 통해가지고 이 소리를 통해서 의미를 깨닫는다는 자체가 

신비롭고 신비롭거든요.

 

부처님의 그 먼 뜻을

이 시절의 우리가 이제 알아 듣는다고 하는 것도

참 신비로운 일입니다. 정말

 

아미타불은 몇 분이라고 말씀드렸죠?

稻麻竹葦 無限極數,

무한극수, 헤아리지 마라 이거야. 無限極數

그 다음에 뭐죠?

 

三百六十萬億,  왜 삼백육십만억이냐?

眼耳鼻舌身意 色聲香味觸法

6 6이 36이다.

6 6이 36이 重重無盡으로 相卽相入하면 三百六十萬億이 될 것이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온 세상 사바가 전부 다 아미타불이다.

靑山疊疊 彌陀堀이요

설악산 속리산 가야산 오대산 금정산 전부 다 뭐다?

靑山疊疊 彌陀堀이다.

彌陀堀은 뭐죠?

극락세계요.

 

蒼海茫茫 寂滅宮이로다. 

파란만장한 인생살이 시장바닥이든지

뭐 밤이든지 낮이든지 어디에 있든지

살아가더라도 먼 나라 가까운 나라 모두 다 蒼海茫茫 寂滅宮이로다.

그대로 극락세계로다.

 

지금 여기 나오는 무차별의 세계를 그렇게 잘~ 설명해놨죠.

그 게송 같은 데서...

 

아미타불도 그래서 이름이 어떻다 그랬어요?

三百六十萬億 阿彌陀佛이 이름이 어떻다?

同名同號 大慈大悲 我等道師 金色如來 阿彌陀佛이다.

 

하필이면 金色이냐?

진실되니까 

 

一一世界海中 一切佛音聲 普徧世界海하야 無邊劫住 無差別이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음성이 세계바다에 널리 두루 해서

끝없는 겁의 머무름이 차별이 없으며,

 

음성이 무차별이라.

 

一一世界海中 法輪方便無差別이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법륜(法輪)의 방편이 차별이 없다. 

 

一一世界海中 一切世界海 普入一塵無差別이며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온갖 세계바다가, 온갖 세계바다가,

온갖 세계바다가 한 티끌 속에

 

내 이제까지 살아오던 모든 전생사 금생사

그러한 모든 내 인생 전체가

지금 이 한 생각 속에 쑥! 들어간다.

 

한 티끌 속에 널리 들어가는 것이 차별이 없으며

 

티끌이 우주를 머금었다.

일념이 온 법계의 천차만별을 머금었다고 하는 거죠. 

 

一一世界海中 一一微塵 一切三世諸佛世尊 

廣大境界 皆於中現無差別이라 

 

낱낱 세계바다 가운데 낱낱의 작은 티끌에 일체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광대한 경계가 그 속에 나타남이 차별이 없느니라.

 

이런 거는 뭐 얼마든지 설명이 가능하고

설명이 가능한 게 아니고 그냥 우리 살아가는 모습이죠.

 

티끌이라고 하는 거는

참 미묘할 대로 미묘한 것이고

부처님의 경계라고 하는 것은

광대할 대로 광대한 것인데

그것이 서로가 용납된다고 하는 거는 참 불가사의한 것이죠.

 

諸佛子 世界海無差別 略說如是어니와 

若廣說者인댄 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諸佛子야 世界海의 無差別이

세계바다의 무차별을 간략하게 말하면

 

한 10 가지쯤~ 되지만

 

진짜 널리 말할 것 같으면 세계바다의 미진수가 있느니라.

有世界海微塵數니라.

 

그 다음에 이제 이 무차별에 대해서

이제 다시 열 꼭지에 대해서 게송으로 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2) 重頌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2) 그 뜻을 게송으로 거듭 펴다

 

그때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설하였다.

 

 

(2) 重頌

 

爾時普賢菩薩 欲重宣其義하사 

承佛威力하사 觀察十方하고 而說頌言하사대

그때 보현보살께서 그 뜻을 거듭 펴시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시방을 관찰하시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一微塵中에多刹海

處所各別悉嚴淨이어든

如是無量入一中호대

一一區分無雜越이로다 

 

한 작은 티끌 속에 많은 세계바다가

처소를 각각 다르게 다 엄정했는데

이와 같이 한량없는 것이 하나 속에 들어가지만,

낱낱이 구분되어 쉼이 없네.

 

 

一微塵中에 多刹海

處所各別悉嚴淨이어든

如是無量入一中호대

一一區分無雜越이로다

 

한 작은 티끌 속에 많은 세계바다가

처소를 각각 다르게 다 엄정했는데

이와 같이 한량없는 것이 하나 속에 들어가지만,

낱낱이 구분되어 쉼이 없도다.

 

無雜越이로다.

雜이라고 하는 것은 섞이는 것이요.

越이라고 하는 거는 분수를 넘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라고 하는 거는 不相踰越불상유월이라고

서로 파도가 해운대 앞 바다에 요즘 이제 파도가 막~ 치는데

뒷 파도는 절대 앞 파도를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죠.

 

無雜越이라.

一一區分에 無雜越이로다.

낱낱이 구분되어 쉼이 없다.  

이런 것을 如是無量入一中이라. 

 

이 방 안에 지금 전등이 한 백 개쯤~ 켜져 있습니다.

그러나 낱낱이 등불 등불 하나는

다른 것 하고 섞인 것처럼 보이지만

仍不雜亂隔別成이로다.

 

우리가 또 이렇게 낱낱이 다른 사람하고 일심동체가 돼서

또 이래 한 마음 한 뜻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각각의 自業自得이로다.

신기한 거라!

그런 것을 이제 不卽不離라, 즉하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고

不卽 또 不入이라. 

 

우리가 이제 一中一切多中一이라고 하는 것 하고

 一卽一切多卽一이라고 하는 것을 똑똑히 구분해야 됩니다.

 

一中一切多中一이라고 하는 것은

一中, 하나가 많은 것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서로 서로의 개체를 용납하는 것이고 

여기에 알기 쉬운 좁쌀을 갖다가 잔~뜩 넣으면

一中一切라고 이렇게 할 수는 있겠어요.

구분이 가능하잖습니까? 그죠?

 

一卽一切라고 하는 건

하나가 여러 곳에 들어가고

多卽一이라고 하는 건

많은 것이 하나 속에 들어간다고요.

 

여기다 꿀을 한 방울 타버리면 어떨 것 같아요?

즉해가지고 꿀이 바로 물이고 물이 곧 꿀일 수밖에

더 이상 분리 수거가 안되는 것이라.

 

자기의 존재의 개체를 인정하면서 들어가는 것을

中이라고 얘기하고

존재가 거기에 무르녹아버린 것을 혼융해버린 자체를 뭐라고 합니까?

卽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도 참고 삼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如是無量入一中호대

一一이 區分이 無雜越이로다

 

 

一一塵內難思佛

隨衆生心普現前하사

一切刹海靡不周하시니

如是方便無差別이로다 

 

낱낱 티끌 속에 생각할 수 없는 부처님이 계시어,

중생들의 마음 따라 널리 앞에 나타나,  

온갖 세계바다에 다 두루 하시니

이와 같은 방편이 차별이 없네.

 

 

一一塵內에 難思佛

隨衆生心普現前하사 

一切刹海靡不周하시니 

如是方便無差別이로다

낱낱 티끌 속에 難思佛이라.

 

難思를 다른 말로는 불가사의라 하죠. 

불가사의한 부처님께서 계신다.

隨衆生心이라.

 

그 불가사의한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심상이 각양각색 천차만별 천백억 명의 중생이 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천백억 화신으로 나투신다. 

 

普現前이라.

 

널리 눈앞에 또렷하게 마주하고 계신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 여기 모든 사람들이

여기 앉아 있는 낱낱이 각자의 부처님을 모시고 산다고 볼 수가 있겠죠.

각자의 몸이 사실은 법당이죠.

一切刹海가 靡不周라

 

온갖 세계의 찰해에, 세계 刹자,

세계바다에 두루 하지 아니 한 것이 없으니

 

如是方便이

이와 같은 방편이 무차별이로다.

 

 

一一塵中諸樹王

種種莊嚴悉垂布하야

十方國土皆同現하니

如是一切無差別이로다

 

낱낱 티끌 속에 모든 나무 왕이

갖가지로 장엄하여 드리웠는데

시방 국토에 다 같이 나타나니

이와 같이 모든 것이 차별이 없네.

 

一一塵中諸樹王

種種莊嚴으로 悉垂布하야

十方國土皆同現하니

如是一切가 無差別이로다

 

낱낱 티끌 가운데

아~주 미세하고 미세한 그러한 티끌 가운데

모든 樹王이, 모든 나무의 왕이 

種種으로 莊嚴을 하여, 종종으로 장엄해가지고

모두 다 垂布라, 그늘을 드리우고 빛깔을 드리우고

그래서 시방 국토가 皆同現이라 하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했던 우리 사는 세계의 街路樹,

요새는 가로수 심다가 안되니까 도로 중앙에 심어놓으니까

樹, ㅎㅎㅎ 路中樹, 街路樹, 이런 것이

하!~ 산은 산 대로... 요즘은 또 뭡니까?

 

조금 전에 먹어봤던 산딸기,

또 태국 이런 데서 오는 망고,

아이고~ 신기하고도 신기해.

 

산딸기, 오미자, 요즘 그런 것 화채 만들어가지고 

단오날 왜 앵두 띄어가지고 이래 먹잖아요.

옛날 사람들은... 지난 지난주까지도 났죠. 좀?

 

옛날 사람들은 앵두 딸 때 돼가지고

처가집 세배 간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ㅎㅎ

요새는 명절날 그 바로 설 바로 이튿날 안 가면 맞아죽지요?

먼저 가든지 어쩌든지 그래 간다 그러대...ㅎㅎ

 

옛날에는 처가집 세배는... 옛날에 그랬지요?

뭐 저는 잘 모르니까....

앵두 딸 때 돼서 처가집 세배 간다 해샀더니....

 

제가 왜 이런 말씀드리느냐 하니까...

너무 무심해가지고 무심도인이 됐는지...

앵두가 뭔지 산딸기가 뭔지...

그 기묘한 물건들 하고 마주 서서 있으면서

화엄의 세계를 한 번도 생각해보지도 못하고

그것이 기묘한 것 보다는 이 혓바닥으로

그걸 새콤~달콤~하고

고락을 느끼고 맛을 느끼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지...

 

그런 우리가 이제... 차별 그러한 차별 속에

또 하!~ 그걸 구분해내는 거는

나도 빨간 걸 보고 빨갛다 하는데

저 내 하고 별로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저 빨간색 보고 빨갛다 하고...

그 왜 그런고 하니까

서로 성격은 차별이 있지만 뭐는 다르지 않다?

품성은... 품이라 할까 뭐라 할까?

그 심성 자체는 같다. 같다

 

뭐 좀 잘 생긴 사람도 못 생긴 사람도 

한 60 넘어가면 비슷하다 하대요.

그러면 70쯤~ 이렇게 연세 넘어가시면

좀 많이 있는 분이나 없는 분이나 또 힘 없는 건 비슷하다 하고...ㅎㅎ

그렇게 이제 요새 분들은 농담을 그래 해샀대...

 

70 되면 뭐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대충 비슷하다던데

진짜인가 아닌가는 모르겠어.

한 80 돼야 그런 것 아니에요?

80이 그런가?

산에 있으나 집에 있으나 똑같은 게 80이에요? ㅎㅎㅎ

 

그러면 70은?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나 같고, 60은?

아~ 배운 사람이나 안 배운 사람이나 같고

그러면 무차별이네. ㅎㅎㅎ

차별 속의 무차별이네.

 

불교는 사실은 제가 깨놓고 얘기해보면

요즘은 한 80쯤 돼야 알아들을만 하실 것 같고...

발등에 불이 좀 떨어져야 이제 이해가 금방 가고

하!~ 돌아보면 다 맞는 것 같고

조금 영리한 사람들은 70, 70쯤 되면 이제

'아!~ 이것... 이거 다 내 꺼네...'

이러면서 보실 것 같아요.

 

업장이 두꺼운 사람은 죽을 때까지 가도 못 듣죠.

그리고 잘 듣지도 못합니다.

여기 하는 얘기가 이해가 안 가고 

전~혀 생각이 다른 데 있기 때문에...

인생을 느껴보려고 생각을 안 합니다.

그리고 가슴에 손 얹어가지고 지 심장 소리도 못 듣는 거죠.

이렇게 뛰고 있는데도 못 느끼잖아요.

 

 

 

 

 

 

 

 

 

 

 

 

출처 : 화엄산림(華嚴山林)
글쓴이 : 智禪華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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