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일체고액(一切苦厄) (8)

수선님 2018. 11. 18. 11:35

 

 

 

 

 

  
 
 

일체고액(一切苦厄) (8)

 
돈은 벌어 다른 노는 데에만 투자를 하고,
아이 얼굴도 한번 따뜻하게 바라보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집안에 수도세, 전기세, 전화요금 용지는 몇 달이고 쌓여 있는데,
돈을 한 푼도 가져오는 법이 없다고 하십니다.

이 보살님은 남편의 얼굴만 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르고, 괴로울 것입니다.
하도 답답하여 시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다 네가 잘못하니까 남편이 밖으로 나도는 것’이라며 오히려 꾸중을 
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결혼한 지 얼마 되었다고 그러느냐’며,
‘다시 한번 설득시키고, 잘 살도록 노력해 보라’고 하니
헤어질 수도 없고, 헤어진들 어디에서 무얼 해야 할 지,
그 어린 자식은 어찌 해야 할 지가 막막한 처지였습니다.

그러니, 남편 얼굴을 어쩔 수 없이 보기는 봐야 하는데,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예가 아니더라도
싫어하는 상대와 만나야 하는 괴로움은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군대에서 보기 싫고 두렵기 까지 한 선임병 때문에
너무 괴로운 나머지 자살까지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군에서 자살하는 경우를 보면 첫째가 사랑하는 이와 헤어짐에서
오는 괴로움 때문이고, 둘째가 미워하는 이와의 괴로움에서 오는
괴로움 때문이라 합니다.

그러니 이만하면 왜 생노병사라는 네 가지 괴로움 다음으로
애별리고, 원증회고를 언급하였을까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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