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명상

[스크랩] 지운스님의 차 명상/⑦ 한 마음 공양다선(一心供養茶禪)

수선님 2018. 12. 9. 12:17

자비다선-행복다선-사랑(慈)다선

 

정성을 다하고 조심성 있게 하더라도 번뇌망상의 침범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이를 알아차리고 깨어있는 마음으로 되돌리려면 현재 순간순간 일어나는
번뇌망상의 배경이 되는 자신의 과거를 자세히 살피고, 감정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를 뽑아 버려야 합니다.

자비다선은 색·향·미 한마음 다선을 하고 난 다음에 이어서 하는 한마음
공양다선입니다. 물론 한마음 공양다선이 익어지면 색향미 한마음다선보다 먼저 행하여도 무방합니다.

색향미 차수행법을 바탕으로 하여 한 마음 공양차를 명상해 봅시다.

한 마음 공양차는 자비다선입니다.

자비란 너와 나의 둘이 아닌 본래 하나라는 뜻입니다.

자는 사랑으로 남에게 베풀어서 나와 남을 함께 기쁘게 합니다.
비란 상대방의 괴로움을 없애줌을 말합니다. 너와 나의 사이가 자비로 이루어지므로 이를 연기라고 하며 연기는 바로 한 마음을 말합니다.

공양의 의미는 자기를 정화하는 버림의 실천이고 열린 삶으로 함께하는
것이니 자비의 실현입니다. 차공양은 이를 실천하는 방편입니다. 그래서 한 마음 공양다선이라고 한 것입니다.

한 마음 공양다선에는 행복다선과 해원결다선이 있습니다. 행복다선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색향미 한마음차를 공양 올리므로써 행복을 배가하는 방법이며 해원결다선은 원결이 있는 상대방에게 연민심으로 색향미 한마음차를 공양 올림으로써 고통의 원결을 푸는 방법입니다. 공양올리는 것 자체가 바로 자비심입니다. 그래서 자비다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면 어린 아들과 딸은 마음의 안정을 얻고
몸과 마음이 성장하며 가정이 행복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부부간의 사랑, 형제의 우애, 친구의 우정 등도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사랑은 자신과 상대와 그 환경 모두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모시킵니다. 이것이 행복다선입니다. 사랑과 연민심의 다른 모습이 곧 연기법이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단절로부터 관계성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사랑이므로 행복은 사랑의 결과입니다.

차공양 명상은 부정적이고 감정적인 것을 제거하기 전에 먼저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그와 관련된 사건과 사람에게 색향미에 한마음 명상법으로써 차공양 올리면,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면서 마음이 법의 향기로 윤택해지고 맑고 투명한 삶에 행복이 배가되어 하는 일마다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한마음 공양차

비우지 못한 自我여
몸 아프고
마음 아프게 하니

지극정성 한 마음
茶공양 올려
맺힌 과거 풀고

함께하는 마음
열린 삶
모든 고난 건너 주네

출처 : 명상스쿨
글쓴이 : 선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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