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 헤아릴 수 없는 억겁 동안 법을 설했으니 교묘히 뛰어났다. |
[論] 불방일(不放逸) 등의 모든 선근을 스스로 닦기를 좋아하는 이러한 보살들은 한 세상 혹은 둘․셋․네 세상뿐 아니라 나아가서는 한량없는 아승기겁 동안에 모든 공덕과 지혜를 모았던 것이다. |
[242 / 805] 쪽 |
이런 게송이 있다. |
중생을 위하여 큰 마음을 낸 이에게 |
공손치 않거나 교만을 낸다면 |
그 죄는 매우 커서 말할 수 없거늘 |
하물며 악심을 가하는 일이랴. |
또한 이 보살은 셀 수 없고 한량없는 겁 동안에 몸을 닦고 계를 닦으며, 마음을 닦고 지혜를 닦아 생멸의 속박을 풀고 거슬리고 순종하는 가운데 스스로가 실상을 명료히 안다. |
모든 법의 실상을 아는데 세 가지 이해가 있으니, 문해(聞解)․의해(義解)․득해(得解)이다.
갖가지로 법문을 연설하되 걸림이 없으며, 모두가 설법의 방편과 지혜바라밀을 얻으니, 이러한 보살들이 설하는 바는 성인의 말씀과 같아 모두 믿어 지녀야 한다. |
이런 게송이 있다. |
지혜만 있고 많이 듣지 못하면 |
이는 실상을 알지 못하나니 |
마치 캄캄한 어둠 속에서 |
눈은 있으되 보지 못함과 같도다. |
들은 것 많건만 지혜 없다면 |
역시 실상의 이치를 알지 못하니 |
마치 매우 밝은 가운데 |
등불까지 있으되 눈이 없음과 같다. |
들은 것 많고 지혜도 예리하다면 |
그의 말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
들은 것 없고 지혜도 없다면 이를 사람 중의 소라 부른다. |
[243 / 805] 쪽 |
[문] “무수한 억 겁 동안 교묘히 설법했다”고 말해도 좋거늘 어째서 또한 뛰어났다[出]고 하는가? |
[답] 지혜 없는 사람이나 제자들에게 설법하기는 쉽거니와 지식이 많고 지혜가 날카로워 토론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 설법하기는 어렵다. 지혜가 적은 법사는 이런 경우에 물러나 움츠리거니와 많이 배우고 많이들은 이는 어려운 질문에도 담대하고 흔쾌해서 일체의 대중 가운데 큰 위덕이 있다. |
『천회경(天會經)』에 이런 게송이 있다. |
얼굴과 눈과 치아의 광명이 |
대회(大會)에 두루 비치어 |
모두 하늘 광명을 무색케 하여 |
하나도 나타나지 못하게 한다. |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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