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十三 우암품(愚闇品)

수선님 2017. 12. 17. 13:48

第十三 우암품(愚闇品)


우암품이란 장차 어두움을 열므로써, 그러므로 그 태도를 베풀어 , 엿보아 밝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잠자지 않으면 밤이 길고, 피곤하고 게으르면 도가 길며, 어리석으면 생사가 기니, 올바른 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마음은 항상 어두워, 가는 것이 흐르는 개울과 같다. 혼자 있으면 행함이 강하고, 홀로여서 짝이 없다.


어리석은 사람은  수에 집착하여, 근심과 슬픔이 오래고 길다. 어리석은 사람과 더불어 있으면 괴로워, 나에게 있어서 오히려 원망한다.


아들이 있고 재산이 있어도, 어리석은 사람은 오직 급하게 군다. 나는 또 내가 아니니, 아들과 재산을 근심하리오.


더위는 마땅히 여기에 머물고, 추워도 마땅히 여기에 머문다. 어리석은 사람은 많이 힘써 생각하되, 변함이 옴을 알지 못한다.


어리석고 어두운 사람은  어리석음이 다하면, 스스로 나는 지혜롭다고 말한다. 어리석어서  지혜를 이김을, 이것을 지극히 어리석다고 말한다.


완고하고 어두우면서 지혜에 가까이하려 하는 것은, 호리병박의 맛을 헤아림과 같아서, 비록  오래도록 익숙하게 익힌다. 할지라도, 오히려 법을 알지 못한다.


열어서 통달한 사람이 지혜를 가까이 하려하는 것은, 혀로 맛을 맛보는 것과 같아서, 비록 잠깐 동안 익힐지라도 , 곧 도의 요체를 깨닫는다.


어리석은 사람이 행동을 베풀음은 몸을 위하여 근심을 부르니, 유괘한 마음으로 악을 지어서,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이룬다.


행실이 착하지 못함을 행하면, 물러나서 후회함을 보아, 눈물이 흐르는 얼굴을 이루니, 갚음을 묵은 습관에 말미암는다.


행실이 덕과 선함을 행하면, 나아가서 기쁨을 보아, 응하여 옴에 복을 받으니, 기쁨과 웃음을 기꺼이 익혔기 때문이다.


허물과 죄가 익숙하지 않았으면, 어리석은 사람은 편안함과 맑음으로써 하고, 그 익숙한 곳에 이르면, 스스로 큰 죄를 받는다. 


어리석은 사람이 소망하는 곳을, 괴로움으로 간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재앙의 땅에 떨어짐에 임하여서야, 곧 악함인 줄을 안다.


어리석은 사람은 악함을 짓되, 능히 스스로 깨닫지를 못하며, 재앙을 좇아 스스로를 불살라서 죄가 심하게 불탐을 이룬다.


어리석은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여, 다달이 점점 더 심해져도, 16분에 있어서 하나도 법을 생각지 아니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생각을 함에 있어서, 끝까지 이익 됨이 없고, 스스로 칼과 몽둥이를 불러들여, 갚음에 낙인이 있다.


곳을 보고 그 어리석음을 알지라도, 베풀지 않고서 널리 구한다면, 떨어지는 곳은 도의 지혜가 없어, 가고 가도 악행만이 있다.


도를 멀리하고 욕심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먹는 것을 위주로 하고 배움은 이름만이 있다. 집에서 삶에 탐냄을 의지하기 때문에, 많이 취하여 다른 성에게 제공한다. 


배울지라도 두 가지 욕망에 떨어지지 말라. 집에 있으면서 중이 되지 말라. 탐내는 집은 성스러운 가르침과는 어긋나서, 뒤에 스스로 없고 떨어지게 된다. 이 행실은 어리석음과 더불어 한 가지 여서, 단지 욕망과 거만함을 더하게 할 뿐이다.


이익을 구하는 소원도 다르고, 도의 마음을 구함도 또한 다르다. 이로써 앎이 있는 사람은 나가서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사랑을 버리고 세상의 습관도 버려서, 마침내 생사에 떨어지지 않는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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