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十四 명철품(明哲品)

수선님 2017. 12. 17. 13:49
  第十四 명철품(明哲品)

 

명철품이란 지혜 있는 수행하는 사람의 복을 닦고 도(道)로 나아가, 법을 밝은 거울로 삼음을 든 것이다.


깊이 선악을 보고, 마음에 두렵고 꺼림을 알아, 두려워하여 침범하지 않으며, 마침내 길하여 근심이 없다. 그러므로 세상에 복이 있으니, 생각하고 생각하여 이어서 행하면, 잘 그 소원을 이루어, 복과 녹이 더욱 나아진다.


믿음은 잘 복을 만들고, 선행을 쌓으면 싫증나지 않는다. 남이 모르게 베푸는  덕행을 믿고 알면, 오래되면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


항상 의(義)가 없음을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친하지 말라. 현명한 친구를 따르고, 좋은 선비에게 눌러 붙을 것을 생각하라.


법을 기뻐하면 누워 있어도 편안하고, 마음이 기뻐지고 뜻이 맑아진다. 성인은 법을 설명하시어, 지혜로움을 항상 즐기어 행하셨다.


인자한 사람과 지혜 있는 사람은, 목욕재계하고 도를 받들어, 별들 속의 달과 같이, 세상을 비추어 밝게 한다.


활을 만드는 공장이는 뿔을 다스리고, 물가에 있는 사람은 배를 다스리며, 목수는 나무를 다스리고, 지혜 있는 사람은 몸을 다스린다.


비유하면 두터운 돌이비람에도 옮길 수없는 것과 같이, 지혜 있는 사람은 마음을 무겁게 하여, 헐뜯거나 칭찬함에 기울어지지 않는다.


비유하면 깊은 연못이 맑고 고요하고 청명한 것과, 지혜 있는 사람은 도를 들으면, 마음이 깨끗하고 기뻐진다.


위대한 사람은 욕심 없음을 몸으로 삼아, 있는 곳을 비추어 밝게 한다. 비록 혹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만난다 할지라도, 높이 그 지혜를 나타내지 않는다. 

 

크게 현명한 사람은 세상 일이 없고, 아들과 재산과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 항상 계율과 지혜와 도를 지키어, 사악한 부와 귀를 탐내지 않는다.


지혜 있는 사람은 동요를, 비유하면 모래 가운데 나무와 같음을 안다. 친구들에게 대하여 뜻이 강하지 아니하면, 색깔에 따라서 그 바탕을 물들인다.


세상이 다 연못에 빠져, 능히 언덕으로 건너가는 사람은 드물다. 만일 혹시 사람이 있어, 건너가기를 바라며 반드시 달린다.


진실로 도를 탐내는 사람은, 올바른 가르침을 보고 받는다. 이 피안에 가까이 가서, 죽음을 벗어남을 최상이라 한다.


오음(빛깔, 소리. 향기. 맛. 감촉의 욕망)의 법을 끊고, 고요히 지혜를 길러, 세속의 인간생활을 버리고 깨끗한 사람이 되어 출가하여 한가한 곳에서 홀로 고요한 경지를 즐기고, 세속의 쾌락을 버리고 번뇌의 근심이 없는 생활로 들어갈 수 있다.


배워서 올바른 지혜를 얻어 세상의 욕망을 벗어나고, 항상 올바른 도를 생각하여 모든 집착을 벗어난 생활을 마음으로 즐기며, 세속의 탐욕의 포로가 되지 말고, 마음이 안정되고 근심이 없으면 어떤 속세에서 살지라도, 속세를 벗어나 피안에 이를 수 있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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