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실천하는 무상 무아 (2)

수선님 2018. 12. 30. 12:20

 

 

 

 

 

 

  
 
 

       

            실천하는 무상 무아 (2)

             

              몇 십 년 전, 그 나라의 제일 가던 미인의 모습을 법당 앞에 세워두고,
              매일 드나들며 바라보면서 무상과 무아를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정도라면, 그 사찰의 수행자들은
              미인들을 보고 집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선방에는 흉측한 미이라가 서 있다고 하는데,
              피부와 모발도 변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사람의 형상으로 두었다고 합니다.
              이는 그 방에서 함께 참선하던 스님인데,
              몇 해 전에 병으로 죽은 후 그대로 세워 놓았다는 것입니다.
              몇 해 전까지 함께 수행하던 도반의 죽은 모습을 보며,
              무상과 무아를 터득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에 죽는다면,
              우리는 얼마나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겠습니까?
              우리도 이제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과 같이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올바로 알아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을 준비하는 생활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수행을 할 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지금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나중에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돈 좀 벌어 놓고, 자식들 좀 가르쳐 놓고,
              나이 좀 들어서 등등 수행하기 좋을 때를 기다리기만 합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언제 어느 순간에 임종을 맞이할지 어찌 알겠습니까.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글쓴이 : 여실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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