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으면 그만이다
깨달으면 그만이다.
더 이상 공을 베풀 일이 없다.
覺則了 不施功
각즉료 불시공
- 증도가
그런데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수행이나 공을 베풀어야만 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아무런 노력이나 공을 베풀지 않아도 되는 일인가. 이 게송은 깨달으면 끝이다. 수행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깨닫기 전이나 깨달은 후나 역시 아무런 공을 들일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설사 깨닫기 위해서 무수한 노력을 들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 깨달음과는 무관한 것이고, 또 깨달은 이후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깨달음이란 본래 있는 것이고, 모든 사람은 본래로 깨달음의 바닷 속에서 노닐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바닷물고기가 달리 무슨 바다를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는가. 깨달음이란 일찍이 한 순간도 떠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 알면 끝이다. 더 이상 아무 것도 필요치 않다. 돈오돈수(頓悟頓修)라는 말도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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