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명상

[스크랩] 지운스님의 茶명상/16 다선시

수선님 2018. 12. 30. 12:28

다선시를 통해 명상하는 방법

 

 

다선시를 읽거나 외우면 그 소리가 귀를 통해 마음에 저장되면서 마음의 장(場)이 바뀌어갑니다. 즉 마음이 다선시 내용에 따라 바뀌어가면서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으며 몸 또한 건강해지면서 여러 가지 수행현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물론 다선 할 수 있는 차 일체 도구를 갖춘다면 다선시 명상과 함께 상승작용이
일어납니다. 또한 쉽게 다선의 경계에 쉽게 이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과 함께 하면 그 효과가 배가될 수도 있습니다. 다선시 명상은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다선시를 소리 내어 읽습니다.
읽으면서 내용이 파악이 됩니다. 내용이 파악되면 읽는 것은 자연 잊어버리면서
뜻이 드러납니다. 뜻이 파악되면 내용은 자연 잊히면서 그 뜻에 들어가게 됩니다. 뜻에 들어가면 뜻은 절로 잊혀지면서 다선일미를 체험 하게 됩니다. 만일 뜻에 들어가지 못하면 닭이 알을 품듯이 그 뜻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다선시를 소리 내어 읽습니다. 읽으면서 내용이 파악이 됩니다.

내용이 파악되면 읽는 것은 자연 잊어버리면서 뜻이 드러납니다. 뜻이 파악되면
소리를 점점 낮춥니다. 입술만 달싹거리면서 읽습니다. 혀의 뿌리가 움직이지 않게 읽습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습니다. 마음으로 읽으면 마음의 파장이 일어나는데 그 파장을 아주 작게 합니다. 파장이 거의 일어나지 않게 하면서 다선시의 뜻으로 들어갑니다.뜻에 들어가지 못하면 다선시를 소리 내어 읽는데서 다시 시작합니다.

다선시를 외웁니다. 능숙하게 외운 다음 조용히 정좌하여 앉습니다. 그리고 숨을
들이쉴 때나 내쉴 때에 이 다선시를 외우는 것입니다. 마치 말을 타고 가듯이 다선시가 호흡을 타고 흐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둘숨과 날숨을 통해 능숙하게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마음이 고요해진 다음에는 다선시의 내용이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에는 내용의 뜻을 알아지기 시작합니다. 내용의 뜻이 알아지기 시작하면 다선시의 그 뜻에 따라 마음은 움직이니 여러 갈래로 일어나는 잡념이 점차 정리되고 없어지기 시작하면서 의식은 하나 되는 상태로 깨어납니다.

다선의 내용이 호흡을 타고 움직일 때마다

몸은 갖가지 현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즉 몸에서 일어나는 부조화가 조화로운 상태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호흡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 안됩니다. 호흡을 조절하게 되면 반드시 몸에 부조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들숨 날숨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선의 뜻이 분명히 드러나고 명료해질수록 긴장, 갈등, 번민, 고민 등이 눈 녹듯 하며 몸과 마음의 전체가 새롭게 창조되면서 불생불멸의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외출하기 전에 다선시를 외우고 나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갖가지 대상(사물, 사람들)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더라도 마음은 여유로워지고 자비심이 풍부해집니다.

동화사 강주

출처 : 명상스쿨
글쓴이 : 선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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