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불생불멸(不生不滅) (2)

수선님 2019. 1. 13. 13:04

 

 

 

 

 

  
 
 
                                              
    불생불멸(不生不滅) (2)

    이 ‘불생불멸’은 우리에게
    존재 본성의 영원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존재는 생겼다고 해도 그것이 어떠한 고정된 것이 아니며,
    멸해 없어졌다고 해도 완전한 단멸(斷滅)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인연 따라 다른 모습으로 겉모양을 바꾸었을 뿐인 것입니다.
    누군가 죽었다고 했을 때, 우리는 슬퍼하며 인생이 허무함을 한탄하게 됩니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것은 이 육체가 인연이 다해 쇠해졌기에
    겉껍데기를 갈아치우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새롭고, 보다 젊고, 건강한 몸을 받기 위해 옷을 갈아입는 것에 불과합니다.
    자신이 지은 업에 따라 나름대로의 업에 걸맞은 껍데기를 찾아 다시 태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선업의 과보는 천상이요,
    악업의 과보는 지옥이며,
    탐욕의 과보는 아귀,
    성냄의 과보는 수라,
    어리석음의 과보는 축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일 뿐이지
    그 본성에 있어서는 죽고 사는 것이 아니며,
    영원성을 지닌 것입니다.
    처음 금목걸이가 좋아 보여 10 돈이 되는 금목걸이를 샀지만, 이것을 1돈 짜리 금반지로 바꾸어
    여럿이 함께 나누어 가지려고 한다고 해 봅시다.
    금목걸이는 필요성이 다했기에 없어졌지만, 새로운 필요성에 의해 금반지 10 개가 생겨난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 금목걸이는 죽고, 금반지는 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인연 따라 겉모습을 바꾼 것일 뿐입니다.
    좀 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의 몸은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모두 잘 알 것입니다.
    또한, 그 수많은 세포들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반복하며,
    노쇠한 세포는 계속해서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는 사실도
    요즘 과학에서 모두 밝혀진 사실입니다.
    일본 동경 대학 의학부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말하기를, 인간은, 약 7년 사이에 몸의 전체 세포가 바뀐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살인가, 피인가, 뼈인가, 손톱인가 등
    단단한 정도 등에 따라 세포가 바뀌는 시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바뀌게 마련인 것입니다.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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