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게

[스크랩] 화엄경 사구게(華嚴經 四句偈)

수선님 2019. 1. 13. 13:13

화엄경 사구게(華嚴經 四句偈)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가 오직 마음으로 지어졌다

 

 

若人欲了知 약인욕요지

三世一切佛 삼세일체불

應觀法界性 응관법계성

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

만약 사람들이 삼세 일체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응당히 모든 법계의 성품이 오직 마음으로 만들어졌음을 관찰하라.

 

 

心如工畵師 심여공화사

能畵諸世間 능화제세간

五蘊實從生 오온실종생

無法而不造 무법이불조

마음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같다 능히 모든 세상일을 다 그려낸다.

오온이 다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무엇도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若人知心行 약인지심행

普造諸世間 보조제세간

是人則見佛 시인즉견불

了佛眞實性 요불진실성

어떤 사람이 만약 마음이 모든 세간을 만들어내는 줄을 안다면

이 사람은 바로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이고 부처님의 진실성을 아는 것이다.

 

 

 ** 화엄경의 사구게는 제16장 <야마천궁보살설게품>에 들어있습니다.

 

(중략)

승림보살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말하였다.

 

비유컨대 첫여름 어느 날

구름 없는 깨끗한 허공,

붉은 빛 광명이 퍼져 시방에 가득 차거늘

그 빛이 한량이 없어 헤아려 알 수 없으니

눈뜬 사람도 그렇거든 하물며 소경이겠습니까.

 

부처님들도 그와 같아서 끝이 없는 크나큰 공덕,

불가사의한 겁을 지나면서도 분별하여 알 수 없으니

모든 법이 온 곳도 없고 지은 이도 없으며,

어디로부터 난 곳도 없으니

어떻다고 분별할 수가 없습니다.

 

온갖 사물이 온 곳이 없으니 생(生)한 것이 아니며,

이미 생한 것이 아니니 멸한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온갖 사물이 생(生)한 일도 없고 또 멸(滅)함도 없으니

이렇게 이해한다면 이 사람은 여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물이 난 일이 없으니

제 성품도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분별하여 안다면

이 사람은 깊은 이치를 알 것이며,

 

사물이 제 성품이 없으므로

능히 알 리도 없는 것이니

이렇게 사물을 이해하면

필경은 이해해야 할 것이 없습니다.

 

생하는 것이 있다고 말하는 이는

국토가 지금 있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국토의 성품을 능히 알면

그 마음은 미혹하지 않을 것이며,

 

세간과 국토의 성품을 관찰하면

실상과 같으며

만일 이를 알면

일체의 모든 이치를 잘 설할 것입니다.

(중략)

 

그때 정진림보살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든 사물에 차별이 없고,

능히 알 사람도 없으나

부처님만이 아시니

지혜가 궁극에 이른 까닭입니다.

 

마치 금과 금빛이 그 성품에 차별이 없듯이

법과 법 아닌 것도 그러하여

성품이 다르지 않습니다.

중생과 중생 아닌 것

둘 다 진실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법의 성품에

진실한 뜻이 있지 않고,

마치 미래세에는 과거세의 모양이 없듯이

모든 법도 그와 같아서 온갖 모양이 없습니다.

 

마치 생하고 멸하는 모양의 여러 가지가

진실하지 못하듯

모든 법도 그와 같아서 제 성품은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땅히 법을 알아야 합니다.

 

저 셈하는 법이 하나씩 더하여 한량이 없으니

산수의 법이 제 성품 없거늘

지혜로 차별을 냅니다.

 

말하자면 모든 세간은

겁(劫)의 불이 탈 때 끝나버리지만

허공은 무너지지 않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지혜도 그러합니다.

 

마치 시방의 중생들이 제각기 허공의 모양을 말하듯이

모든 부처님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서 허망하게 분별하는 것입니다.

(중략)

 

각림보살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아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마치 그림 잘 그리는 화가가

여러 가지 채색을 써서

환상처럼 그림을 그리지만

그 성품은 차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본 성품 가운데 빛깔이 없고

빛깔 가운데 본 성품이 없지만

그러나 본 성품을 떠나서는

빛깔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마음속에 그림이 없고

그림 속에 마음이 없지만

그러나 마음을 떠나서는

그림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은 항상 머물지 않고

한량없고 헤아릴 수도 없으며

온갖 것을 그리지만 마음과 사물은

서로 알지 못합니다.

 

그림 그리는 화가가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이

모든 법의 성품도 그러합니다.

 

마음이 화가와 같아서 모든 세간을 그려 내나니

오온이 마음 따라 생기어서

모든 법의 성품도 그러합니다.

 

마음이 화가와 같아서 모든 세간을 그려 내나니

오온이 마음 따라서 생겨서

무슨 법이나 짓지 못하는 일이 없으며,

마음과 같이 부처도 그러하고

부처와 같이 중생도 또한 그러합니다.

 

마음과 부처와 중생과는 서로 차별이 없으며

서로 다하는 일이 없습니다.

마음이 모든 세간을 짓는 줄을 아는 이가 있다면

이 사람은 부처를 보아 부처의 참 성품을 알게 되며,

 

마음이 몸에 있지 않고 몸도 마음에 있지 않지만

모든 불사(佛事)를 능히 지어

자재함이 미증유(未增有)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과거, 현재 미래의

일체 부처님을 알려면 마땅히 법계의 성품,

이 모든 것이 마음으로 된 줄을 보아야 합니다.

 

만약 이같이 깨달을 수 있으면

이 사람은 참다운 부처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namas-amitabha
글쓴이 : 연화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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