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스크랩] 第三十九 길상품(吉祥品)

수선님 2017. 12. 24. 12:18

第三十九 길상품(吉祥品)

 

길상품(吉祥品)이란 자기의 재주를 닦아, 악을 버리고 선에 나아가면 마침내 큰 복이 두터워진다.

 

부처님은 높으시어 모든 하늘을 지나시고, 여래는 항상 의를 나타내신다. 범지와 도사가 있어, 와서 무엇이 길하고 상서로운 것이냐고 묻는다.

 

여기에서 부처님은 슬퍼하시고 상하시어, 위하여 참다운 필요가 있음을 말씀하셨다. 이미 올바른 법을 믿고 즐거워하면,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하셨다.

 

만약에 천인에 따라, 희망함과 요행을 구하지 아니하고, 또한 사당신에게 빌지 아니하면, 이것을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현명한 사람을 벗으로 삼고 선을 가리어 살고, 항상 먼저 복과 덕을 행하며, 몸을 삼가서 참다운 올바름에 따르면, 이것을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악을 버리고 선을 따라 나아가고, 술을 피하여 스스로 절제할 줄 알며, 여색에 음한하지 않으면, 이것을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많이 들어서 계율과 같이 행하고, 법과 계율을 정진하여 배우며, 닦음을 끝내어 다투는 바가 없으면, 이것을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거처함에 부모에게 효도로 섬기고, 집안을 다스려 처자를 기르며, 헛된 행실을 하지 않으면, 이것을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거만하지 않아 스스로를 크게 여기지 않고, 만족함을 알아 되풀이하여 생각하며, 때때로 써 불경을 외우고 익히면,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듣는 바를 항상 참음으로써 하고, 즐겨서 사문 보기를 바라며, 매양 강함에 문득 들어 받아들이면,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재계를 가져 범행을 닦고, 항상 현인과 성인 보기를 바라며, 밝은 지혜를 지닌 사람에게 의지하여 붙으면, 이것을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도아 덕이 있음을 믿음으로써, 마음을 올바르게 하고 향하여 의심이 없으며, 삼악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면,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같은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고 모든 도를 얻은 사람들을 받들며, 또한 모든 천인들을 공경하며,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롭다고 한다.

 

항상 탐욕과 어리석음과 성내는 마음을 떠나고자 하고, 능히 성실한 도를 보고 익히면,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로움이 된다.

 

만일 써 그르게 힘씀을 버리고, 능히 부지런히 도의 씀을 닦으며, 항상 옳은 일을 섬기며, 이것이 가장 길하고 성서로움이 된다.

 

모든 천하를 위하고, 큰 자비로운 마음을 세우며, 인자함을 닦고 중생을 편안하게 하면, 이것이 가장 길하고 성서로움이 된다.

 

길하고 상서로운 복을 구하기를 바라면, 마땅히 부처님을 믿고 공경하라. 길하고 상서로운 복을 구하기를 바라거든, 마땅히 법구의 옳음을 들으라. 길하고 상서로운 복을 구하기를 바라거든, 마땅히 많은 중생에게 공양하라. 계율을 갖추고 맑고 깨끗한 사람은,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로운 일이 된다.

 

지혜 있는 사람은 세상에 살더라도, 항상 길하고 상서로운 행실을 익히어, 스스로 지혜 봄을 이루거니와, 이것이 가장 길하고 상서로운 일이 된다.

 

범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속에 크게 기뻐하여, 곧 앞서가 부처님 발에 절하고, 불법의 무리에 귀명한다.

 

법구경 끝

 

출처 : 불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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