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 붓다의 향기

[스크랩] [반야심경]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2)

수선님 2019. 1. 27. 12:46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2)



여기에서 근(根)이라 하면, 기관 이외에 그 기능까지를 포함합니다.
예를 들면, 안근은 눈과 눈의 보는 기능까지를 포함합니다.
우리는 눈[안근]으로 빛깔과 모양[색경]을 볼 수 있고,
귀로 소리를 들으며, 코로 냄새를 맡고,
혀로 맛을 느끼며, 몸으로 감촉을 느끼고,
마음으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이는 모든 정신 작용[식(識)]이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들 주관계의 감각기관과,
객관계의 대상이 서로 만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십이처의 분류법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분류법으로,
인간의 인식 능력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것은 불교가 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의 출발이
바로 인간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나’라고 하는 주관적 존재와,
내 외부에 나타나는 객관세계를 합쳐 일체(一切)라고 하는 것이며,
이것을 육근(六根), 육진(六塵)이라고도 합니다.

육근이란,
눈, 귀, 코, 혀, 몸, 뜻의 주관적 인식기관은
외부의 객관 대상을 인식하는 의지처가 되므로,
그 근본이 된다고 하여, ‘근(根)’이라 하였고,
빛과 소리, 냄새, 맛, 촉감, 생각 등의 객관 대상(六境)들은
우리의 깨끗한 마음을 더럽히고 미혹되게 하기에,
‘진(塵)’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십이처’의 교설 또한 ‘오온무아’에서처럼,
근본불교 ‘무아’의 교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출처: 목탁소리 -법상스님-

출처 : 붓다의 향기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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