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 (戒律)

최상승 무생계

수선님 2019. 6. 30. 12:14

최상승(最上乘) 무생계(無生戒)

 

 

무릇 무생계는 천성(千聖)을 세우는 땅이요 , 만선(萬善)이 생겨나는 터이다. 터전을 다스리지 않으면 성(聖)과 선(善)이 어찌 설 수 있으랴. 이는 마치 모래를 찧어서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으니 어찌 이루어 질 날이 있을 것이며, 또 똥 덩이를 깎아 향을 구하는 것과 같으니 끝내 될 수 없다.

 

고해를 건너려면 반드시 자비의 배를 빌려야 하고, 어두운 거리를 밝히려면 반드시 지혜의 횃불을 밝혀 한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이 이 계법을 받지 않고서 불도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계법은 온갖 형상 있는 존재이거나 형상 없는 존재이건 막론하고 모두 받아 지녀야 한다. 이러한 까닭으로 비로자나불이 몸소 말씀하시고 문수보살이 전해준 것이다.

 

모든 부처는 이를 말미암아 도를 이루고, 모든 보살은 이를 의지하여 인행(因行.전생부터 닦아온 수행의 과)을 완성하여 청량으로써 번뇌를 없애고 영락으로써 법신을 장엄하였다. 이 계 안에서는 유정(有情) 무정(無情) 가릴 것 없이 모두 능히 번뇌 없는 법신을 성취할 수 있다.

 

만약에 선남선녀가 이 계를 받고자 한다면 자신에 대해서 애착하거나 그렇다고 하여 자신을 버리거나 또는 유심(有心) 무심(無心)으로써 받아도 안 된다. 자신에 대해서 애착하면 사마(邪魔)에 떨어지고 , 자신을 버리면 외도(外道)라 불리 운다. 유심으로써 받으면 생사를 계속하게 되고 , 무심으로써 받으면 단멸(斷滅)에 빠지게 되며, 성품과 형상으로 함께 받아도 성취할 수 없다.

 

이 계법은 본래 일정함이 없어서 범부도 없고, 성인도 없으며 선도 악도 없다. 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가 이를 의지하여 수행함에 모두 받아 지닐지니라.

 

1) 네 가지 귀의계(歸依戒)를 받아 깨끗이 믿어야 한다.
무형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무생의 법에 귀의합니다.
무정의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무상의 무생계에 귀의합니다.

 

2) 세 가지 업의 모든 죄를 참회하여 없애야 한다.
도는 본래 청정하건만 미혹 때문에 아는 바가 없어서 한량없는 죄를 짓고

이 번뇌의 몸으로 받게 되었으니, 내가 이제 애닮프게 참회하고 빨리 부처

님의 보리를 증득하리라 (탐진치.탐냄.성냄.어리석음) 
 


 3) 여섯 가지 서원을 세워야 한다.
첫째 , 일체중생이 모두 성불하지 않으면 나도 정각에 오르지 않겠다.
둘째 , 일체중생의 모든 번뇌를 내가 모두 대신하겠다.
셋째 , 일체중생의 모든 어리석음을 밝혀 주겠다.
넷째 , 일체중생의 모든 재난을 안온하게 하겠다.
다섯째 , 일체중생의 모든 탐진치를 계정혜로 바꾸겠다.
여섯째 , 일체중생이 모두 나와 함께 정등각(正等覺.바른 깨달음)에 오르게

하겠다.

 

 

4) 이것이 최상승의 무생계이니, 모든 선을 짓지도 말고 , 모든 악을 짓지 말아

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모든 조문을 법답게 지닐 것이니라. 한번 귀에 스치

기만 하여도 모두 보리(진리)를 증득(체득)할 것이며, 사유하고 닦아 익힌다

면 영원한 배를 만들어 함께 미혹의 나루를 벗어나 깨달음의 언덕에 오르리

니 이와 같은 수승한 이로움이 넓고 커서 다함이 없느니라.  

 

*******************************************************************************
최상승계의 출처

 

이상의 최상승 무생계법은 1996년 병자년 5월 해인사 대적광전 본 비로자나불 우측에 계신 부처님 복장에서 나온 고려시대 복식 여러 점과 같이 나오게 된 최상승 무생계첩을 근본으로 해서 서술한 내용임을 밝힌다.

 

 

* 당시 수계 받은 제자와 전수하신 스님 *
태정(泰定) 3년 (서기 1326년 8월)
받아 지니는 제자 각경(覺慶)
여래(如來) 유교(遺敎) 제자이며 일승 계법을 전수하는
서천선사 지공(指空)


(681년전의 수계식 내용)

 

 

 

 

 

 

 

 

 

 

 

 

 

 

불종사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01193704043/5019713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

'계율 (戒律)'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구니의 348계율  (0) 2019.08.25
비구계 250계  (0) 2019.07.14
계율의 종류  (0) 2019.06.30
출가계율에 대한 소고   (0) 2019.06.16
계율의 개요  (0) 201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