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함경

[스크랩] 중아함경 : 비구는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수선님 2017. 12. 31. 11:59

 

  여러 현자들이여, 저 비구가 만일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인하여 선(善)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하면 여러 현자들이여, 그 비구는 반드시 제 자신과 다른 이에게 다음과 같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이익이 있을 만한 데도 이익이 없고, 덕이 있을 만한 데도 덕이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러 현자들이여, 그것은 마치 처음 맞이한 신부가 시부모를 보거나 신랑을 보며,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비구도 또한 그와 같이 반드시 자신과 남에게 다음과 같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나는 이익에 대하여 이익이 없고, 덕에 대하여 덕이 없다. 왜냐 하면 나는 부처님과 법과 스님들로 말미암아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 자신과 남에게 부끄러워함으로 말미암아 곧 선과 서로 호응하는 평정한 마음에 머무를 것입니다. 이것은 묘한 식적(息寂)으로써, 이른바 일체의 유(有)를 버리고 애욕을 여의고, 욕이 다 멸해 남음이 없는 것입니다. 여러 현자들이여, 이것을 비구가 일체를 크게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 : 존자 사리자의 설법입니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空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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